안산시 행복예절관에 다니시는 이해옥이사님과 정영희 이사님께서 예절관 내에 30여그루의 큰 무궁화나무 모양이 너무 안좋다고 전지작업을 부탁했어요.
원주에 오는 날 이른아침 예절관에 가서 관장님을 뵙고 커피한잔 얻어마신 후 나무들의 상태를 봤더니 어떻게 전지전정을 해야하나 고민됩니다.
관장님께는 미리 내가 어떻게 전지전정하는 상관하지 말라, 톱으로 밑둥을 잘라도 믿고 맏겨달라 전지하고 난후에도 너무 놀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어요.
내 마음대로 하게 하지 않으면 안하겠다고...^^

예절관 전경


솟대가 정겹게 맞아줍니다.

국기게양대 아래 무궁화나무
좌측 정영희 이사님 우측 이해옥 이사님
두분이 팔짱을 끼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합니다. 자못 심각하긴 한데 심각할건 난데 자기들이 할것도 아니면서 ㅎㅎ

여섯개의 기둥이 올라와 있는데
실제는 세그루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세기둥만 남기고 밑둥을 제거하기로...

톱으로 자른 나무가 넘어가네요


10년 이상은 된듯합니다.

세개 기둥만 남기고 이제 솎음 전지


기울어진 건 어쩔수 없고 최대한 나무끼리 저촉되지 않게 건강하게 자라고 아름답게 꽃을 피울수 있도록..

국기게양대 아래는 마무리하고..

예절관 건물 바로 옆
두세평의 공간에 열그루 이상 심어놓은 모습

나무끼리 서로 부딧히면 수형이 찌그러지니 밑둥을 벨것은 과감히 베어내고


나무 그루수를 반으로 줄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옆나무와 저촉이 되지 않고 아름다운 왕관모양으로 수형이 형성되고 아름답게 꽃피우겠죠?

지금은 엉성해보이지만 3개월 후엔 풍성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꽃을 피울겁니다.

정영희 이사님은 이걸로 무궁화 잎차만들기 하려구요?
포기하세요 보름 전 농약뿌렸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예절관 입구

저촉이 되는 나무의 솎아베기



이렇게 해서 대략 30여그루의 무궁화나무를 15그루 정도로 압축시키고 나머지는 솎아베기를 했어요.
아까워서 자르지 못하면 몇년 후에는 더 아까워서 포기하게 됩니다.
수형을 제대로 잡기 위해서는 어떤 가지를 잘라야 향후 5년, 10년 이후에 어떤 모양으로 수형이 결정이 될지를
예측가능하도록 고민한 후
결정이 되면 과감한 결단력으로 톱으로 베어내야 합니다.
안산시 공원뿐 아니라 전국의 거의 모든 시군의 공원의 무궁화 나무가 이런 모습
아니 이보다 더 밀식해서 심어놓은 묘목이 10년이 넘어 빽빽한 모습일겁니다.
제발 이렇게 심지 마시고 이런 상황이라면 과감한 결단을 하여 이식을 하든 이식이 어려우면 솎아베기라도 해야합니다.
전국의 지자체 무궁화 담당 공무원이나 관공서 또는 아파트 조경하시는 분들은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성포동홈플러스 맞은편 도로공원(?)에 수령이 꽤 되어 보이는 무궁화 나무가 가지치기가 전혀 안된채 방치 되어 있답니다 그곳에 주말농장이 있어 자주 지나는데 안쓰러운 마음 듭답니다 등나무벤치가 있는곳인데 대만에 높으신분 (?)기념식수도 심어져 있고..만들때는 공들여 만든듯한데지금은 사람들 왕래가 거의 없고 스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ㅋ.ㅋ어디 목 좋은 곳으로 옮겨 심었으면 그런 생각 듭니다 ^^
시청에다 민원 넣으면 해줄까요 ?^^대만하고 외교가 단절되어 더 푸대접을 받는건지..그 누구도 신경을 안쓴 흔적이 역역하답니다 .ㅋ.ㅋ
수국님 조금만 고생을 해주시면 안될까요? 핸드폰으로 찍어서 제게 보내주시면 나무 상태를 알아볼수 있을것 같은데요. 나무 전체사진과 비교적 근접한 사진 두장만 보내주시면 될것 같아요. 시청에 이야기 하면 옮기는 건 문제없을것 같아요.
대단해요..아까워서 못하지요..하하하
과감하게 정리해서 잘 관리 하는게 답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