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도일보] 구청이 설치된 천안시의 일부 직제, 직렬이 불균형적인 것으로 나타나 보완이 시급하다. 이는 천안시 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중앙정부차원의 개선이 요구된다.
천안시의 부시장직급은 이사관(2급)인 반면 바로 아래인 동남, 서북구청의 구청장과 시 본청국장급은 서기관(4급)으로 부이사관(3급)직급이 빠진 기현상으로 연계직급에 대한 보완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천안시 부시장은 자체승진이 불가능해 충남도나 다른 중앙부처의 걸쳐가는 자리라는 비아냥까지 일고 있다.
시는 양쪽 구청장과 본청 수석국장급을 부이사관(3급)으로 상향조정해 줄 것을 중앙부처에 요청하고 있으나 예산, 인력 감축 정책에 묶여 쉽지 않다.
보건소의 경우도 시 보건소가 전체 보건업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구청분리 이전인 지난 2007년에 설치된 중앙보건지소의 업무기능 및 관할지역이 모호해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중앙보건지소는 동남구지역인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민 보건의료 업무가 이뤄지면서 서북구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전국에는 천안시와 같은 인구 50만이상의 특례시의 경우 일반구청 대부분이 구청마다 보건소를 두고 있어 구청의 보건소 승격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동남구 보건소의 설치가 당면 현안이나 정부의 인력 예산 감축방안으로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며 “연계직급 문제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오재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