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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4050그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하드
*.이번 비박팀에 알려드립니다. 내일 오전까지 동영상과 사진(아직 미취합 됨) 보강 해놓겠습니다.
하조대에서 바라본 일출..(촬영 : 오삼춘)
1.산 행 지 : 삼봉 자연휴양림 비박 산행.
2.산행일시 : 2010년 2월19~21 (1무1박3일)
3.집결장소 : 잠실역 9번출구
4.산행차량 : RV 3대,세단1대
5.산행대장 : 조령산
6.산행총무 : 하드
7.참가산우 : 조령산,하드,나햇살,남포,남포1,럭키세븐,만재,무생,문디,바라,엘렌엘,오삼춘,진주성,청도,최영수,최주연,프리버드,현지,호반,홍희,화산석 (총21명/님자생략)
8.이동경로 : 서울 - 하조대(1무박/일출) - 달둔산장 계곡 (얼음입수 이벤트) - 삼봉자연휴양림(1박) - 가칠봉 등정
9.찬조기금 : 19,000원 (대장,총무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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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요 수입 지출 잔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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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50,000*20인=\1,000,000
휴양림렌트 \150,000
차량 \600,000
핫팩 \26,000
불망 \4,000
수수료 \2,000
양양슈퍼 \79,000
두부,술 \30,000
적립금 \90,000
찬조금 \1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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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계 1,000,000 1,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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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러다가 증말..가는거 아녀?..
고마해..마이 묵으따 아이가..
죽뜬지 말든지..이젠 나도 몰러..
이론 옘뷔!..
이제는 말여.. 이판사판 공사판이여 시방..
으악!!!...
1무1박3일동안 강원도 두메산골 한적한 숲속에선 도데체 으떤일이?..
신년 새해맞이 비박 산행..
'패밀리가 떴따'의 그린산방 비박팀은 강원도 두메산골 삼봉 휴양림으로 또 한번 '사고'를 치러 길을 나섭니다.
당일날밤 12시 가까운 시각.. 잠실역8번출구 앞..
여느때와 마찬가지루다가..
밤이 깊어감에 따라 야심한 시각에 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때맞춰 꾼들을 싣고 여정을 떠날 차량들 출현 해주시구...
잠깐뫈!..
참고로 말씀 드리자믄..
초반 사진상태가 고르지 못할껍니다.
아무래도 이번엔 좀 야릇(?)한 사고를 칠 예정이라서..
식구덜(특히 여산우님) 요청에 따라.. 화면빨을 좀 죽여주는 필터를 사용..뽀샵처리로 보안을 유지 한 점 양해 바라구요..
휴게소에서 잠깐의 체중조절 시간을 마치고서는 이쁜 아짐마들이 단체로 여우짓을 하고 있씁뉘다. ㅋ
달리고..달리고 3시30분을 지난 새벽녁에 1차 목적지인 하조대에 도착 합니다.
조령산대장이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장소를 탐색중입니다만..여의치 않았습니다.
저멀리 선발대에 조령산대장..길이 좁아서 도저히 등판이 안될 것 같은 야산으로 무조껀 올라오라구 난립니다.
아무 죄읎는 남포차 끌려갑니다..잠시후..결국은 빠꾸..무대뽀...무대뽀정신..무대뽀 하믄..역쒸 조령산대장뉨..ㅋㅋ
하조대 바로 좌측의 바닷가가 보이는 예쁜 공간을 찾았습니다.
대학시절..단 한해도 빠지지 않고 여름이면 키타 하나 달랑 메고 달려가던 하조대..
젊은날..
청춘의 그 뜨거웠던 흔적을 따라 다시 찾아온 하조대..
바닷가를 향해서 새벽바람을 맞으며 서있는 중늙은이가 잠시 그때의 핸썸보이를 추억합니다.
잠시후..
서로들 눈치를 보믄서 아침까지 차에서 잠깐 게길까..구찮지만 텐트를 칠까..머리를 굴리는 얌체들..
남포가 화산석과 먼저 총때를 메고서 보란듯이 중형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옆에선 문디와 진주성이 부러운눈으로 째려보고들 있구요..ㅋ
(뒷켠으론 바지런한 범생이 최영수가 집을 짓고 있군요..)
이윽고 완성된 집에 꾼들이 모여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미 잔칫집엔 발 디딜틈도 읎는데..무조껀 궁둥이를 들이 밀고..너도..나도..손에는 연장을 하나씩 들고서..
모두가 침을 꼴깍 거리고 있는 가운데 비박의 '여우' 만재가 능숙하게 연장질을 합니다.
어델가나 똘똘한놈..그 한눔만 뺑이치믄 남은넘들은 날로 먹는다능거..ㅋㅋ
여우 만재..
문디가 협찬한 숫불을 이용해서 잠깐사이에 침만 삼키고 있는 불쌍한 군상들에게 간지 나는 괴깃덩이를 내놓습니다.
일출을 보기까지 잠깐 눈을 붙일 것인가..
아니믄.. 계속 이슬 맞아가매 두꺼비를 재낄 것인가..갈등을 때립니다.
한순배..두순배..돌리고 돌리고.. 터질듯한 중형텐트 속에 겹겹이 둘러앉은 선수들의 현란한 이바구가 이어지고..
새벽녁에 앞좌석 핸들을 부여잡고 잠깐의 기절을 하는가 했는데..
여명이 느껴지고 갑자기 정신이 번쩍..아!.. 일출..'일출'이를 보러 산으로 냅다 뛰어올라갑니다.
청춘..
듣기만 해도 가슴 벌렁거리던 그해 여름..청춘의 한중간에서 만났던 그 추억속의 붉은태양이 다시금 부양하고 있습니다.
넋을 잃고 바라보던 붉은태양이 더이상의 매력을 잃어갈 그즈음..
청춘의 그 뜨거웠던 여름..그 추억을 서러워 하며 그때의 그 바위위에 올라서보았습니다. 바람이 찹니다.
잠시동안의 오르가즘을 마치고 곧바로 하산 해보니..
무대뽀 조령산대장이 날렵한 솜씨로 짐을 꾸리며 호통개그중입뉘다... 출발 5분전!!! (박명수버전)
잽싸게 짐정리를 마치고 도망치듯이 바닷가로 향합니다.
3대의 RV와 하드가 새로 게비한 애마.. '구박'떵어리 '비박전용차'가 4각으로 병풍처럼 바닷바람을 막습니다.
(하드가 말하는 '비박전용' 의미 : 비박을 위해 특수 개조한 차량이 아니라..비박 갈때만 사용 하는 차량)
인공으로 만들어진 공간..그 틈바구니에 모여든 비박식구덜이 바글바글 바지런히 움직이기시작합니다.
똑똑한 몇넘이 아침준비로 뺑이 치고 있는 가운데..
날로 먹으려고 대구리 굴리든 하드는 땡땡이 치고 화보사진 촬영중..ㅋㅋ
뺑이꾼들의 재롱을 구엽다구 짝따리 짚고 지켜보고 있는 찍사 오삼춘과 깡다구 여전사 엘렌엘 (들 아쉽니까?..둘이는 연식이 같따능거..ㅋㅋ)
뻥!!..
오삼춘의 방굿소리에 놀라 달아나는 엘렌엘..ㅋㅋ
잽싸게 순대를 채우고서.. 커피물 완성이오..
커피 마시겠다구 다구리로 달겨드는 무생과 현지..한발 늦어서 투덜거리는 오삼춘..무대뽀 대장은 벌써 커피 완성하구서리..ㅋㅋ
내 커피물 내놔!..
현지 : 나 이래뵈도..집나온 녀자야..(영화 '타짜'김혜수버전..ㅋㅋㅋ)
식사를 마치구서 배뚜둘기며 다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운전중에 또르르.. 문자가 날라옵니다. "휴양림 입장 3시부터 가능"..
시간이 충분하니 우선은 마트에 들러서 필요한 부식.. 장보기를 하기로 합니다.
다시 차는 달리고..
어느덧 휴양림을 지나 1Km 정도 달리다 보믄 좌측에 '달둔산장'표지판 출현..
표지판을 끼고 오늘의 사건현장으로 들어섭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느 가정처럼 화목한 식구덜이었는데..
무대뽀 조령산대장은 자꾸만 헛바퀴 돌며 미끄러져 올라가지 못하는 운짱들에게 호통칩니다. '무조껀 알아서들 올라와!!'
밀고..당기고..쑈를 합니다.
한차례 g롤들을 하구서.. 식구덜은 힘이들어 잠시 자빠졌습니다. (g롤하고 자빠졌따구?..ㅋㅋ)
이윽고..
잠시 후에 벌어질 대소동에 앞서..
깊은산속에 자리 잡은 식구덜이 점심 준비를 합니다.
누군가가 밥을 짓겠지..
라고 생각 하며 구수한 된장찌게를 만들고서는 한마디 외치는 남포..
'구수한 된장찌게 먹을분덜!... 밥만 가지고 어여 오세여!!' 구런데..반응은?.. 쥐죽은듯 잠~~~잠..
이유인즉..
늦은 아침을 해먹은 식구덜..떡에..인스턴트 행동식에..
비박의 여우 만재마저 가마솥에 연신 국수를 끓여댑니다.
이론옘뷔!..피같은 된장찌게 기껏 맹글어놨는데..
밥짓는 잉간 아무도 읎습니다. 불쌍한 남포..헛다리 지대로 짚었씀다.
생색 한번 지대로 내고 목에 힘주려든 남포..바로 찌그러지면서 다른조에 '시다바리'로 드갑니다.
국수 몇가닥 얻어서 된장찌게에 비비기 시작합니다...국수빨을 넘기는 남포의 눈에 서러운 눈물이 한방을 찔끔..ㅋㅋㅋ
간단허니 점심을 때리고서..
무대뽀 조령산대장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앞장섭니다.
'오늘 뺑이 한번 지대로 처봐라 내 밥뜰아!!' (조령산독백)
암껏도 모르고 룰루랄라 흥얼거리며 걸어가던 비박의 식구덜 앞에 묘하게 생긴 웅덩이가 출현합니다.
겉에는 살얼음이 얼어있고..순간 느껴지는 약간 음산한..어딘가 야사시한 부뉘기.. 식구덜이 약간 긴장하는 가운데..
네..
그렇습니다.
이번 비박의 하일라이트 '얼음깨고 물속에서 오래견디기 복불복게임'이 치러질 장소에 도착 한겁니다.
앞으로 벌어질 불확실한.. 가까운 미래에 닥칠 어떤 야릇한 상황이 예견 되는듯..식구덜이 조금씩 긴장을 하고 있는가운데..
그틈에 장난끼가 발동한 진주성..
소문난 꾸러기 '악동' 진주성이 살얼음을 톡톡 건들며 가소롭다는듯 장난을 칩니다.
잠시후..
괜찮은듯 싶은가 안심하며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서는 손을 담가 보는 진주성..
진주성 : 어우 물이 따따~앗 허다.. 오늘 껨이 별로 잼 읎겠는데 이거.. (빈정거리며 주절주절..)
그때!...
악동이 주절거리는..바로 그순간..
와지~직~..
얼음이 내려앉으며 온몸으로 따따~앗한 물을 영접하는 진주성..
진주성 : 어이쿠...차가워..사람 죽네..
식구덜 일제히 뒤로 넘어갑니다. 욱껴 죽씁니다. (남의 불행은 나으 행복..ㅋㅋ)
소문난 악동 진주성이 하얗게 질린 모습으로 일어서 나오는데..
표정을 보니.. 완전히 정신줄을 놓았습니다.ㅋㅋㅋ
물밖으로 나온 진주성..
그길로 옷갈아입으러 내려가서는 복불복게임이 모두 끝난 후에야 나타났습니다.ㅋㅋ
한차례 소동이 쓸고 지나간 그 운덩이..
한꺼번에 여러사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얼음깨기 작업을 마치고..
잠잠해진 웅덩이의 물색깔이 음산합니다.
이제 복불복게임을 진행 해야할 시간입니다.
참가선수 명단이 적힌 쪽지를 꺼내보니 고작 4명..빈약합니다.
참가자는 1만원의 참가비, 구경꾼은 2만원입니다.(2만원 내기 아까우면 1만원 내고 참가 하라는 의도가 내포 됨)
누가 먼저 총대메고 시작 하려는 분위기가 아니라..이대로 뭍힐 분위기입니다. 몇몇 산우님들은 산행 하겠다고 산으로 올라가시고..
잠깐..생각이 복잡해집니다.
이대로 나가다간 흥행..완전 꽝 날것 같습니다.
일따~안은..부뉘기를 좀 띄어야 할듯..하드가 웃통을 벗고 스리슬쩍 몸을 풀기 시작 합니다.
이리뛰고..저리뛰고..팔굽혀펴기도 해보고..
런닝차림으로 최대한 갑빠를 돋보이게 하고 식구덜 앞을 알짱거립니다.
주위에서 힐끔거리며 관심 읎다는 듯..강건너 불구경 하듯..그러면서도 볼껀 다보고 있는 분위기..
조금 있으니..
오삼춘도 벗기시작입니다. 더불어 청도가 벗습니다. 이제 무대뽀 조대장도 벗기시작합니다.
부뉘기를 읽은 불쌍모드 호반이 앙상한 갈빗살을 내비치며 웃통을 벗고 팔굽혀펴기를 시작 하고 있습니다.
으잉?.. 너도 벗고..나도 벗고..이제 온통 모두 벌거숭이가 되았습니다. 이젠 않벗으면 반역자같은.. 적군이 될것같은 부뉘기..흥행성공..ㅋㅋ
일찍부터 벗고 설치던 하드가 발이 시려워 동동거립니다.
함께 벗었던 오삼춘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발시려워 어쩔줄 모릅니다.
참가자(1마넌) : 하드,호반,청도,오삼춘,만재,럭키세븐,조령산,남포,남포1,화산석,문디, 엘렌엘(유일한 여산우)
구경꾼(2마넌) : 프리버드,홍희
돈주고도 못볼 장면을 돈주고 보는 프리버드,홍희..ㅋㅋ
기다리다 지친 여산우님들이 산으로 간사이에 일을 벌였습니다.
끝까정..끈질기게 기다렸던 프리버드,홍희는 횡재 했다는 부뉘기..
오늘의 이 장면을 잊어먹지 않으려고.. 뚫어져라 처다보며 머릿속에 각인을 시키려 안간힘을 쓰는 프리버드와 홍희..ㅋㅋ
그나마 조금 늦게 벗은 식구덜은 약간 여유로운 표정..
그 혼란한 틈에 하드가 외칩니다. 10,9,8,7......2.1..따~앙!!!!!
일제히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헉!!!!
입수순간..
그 순간..숨이 차오는게..까닥하믄 정신줄 놓을뻔 했씀다.
모든 식구덜..욱껴죽씀다..조아죽습니다.ㅋㅋㅋ
30초나 되었나..
무대뽀 조령산이 몸부림치며 일어섭니다.
이때다 싶어 청도가 뭍어갑니다. 더불어 우루루 껌붙어서 다그리로 g롤을 떨며 물바깥으로 정신읎이 튑니다.
이제 본게임 시작입니다.
구런데..이상합니다. 발가락에 신호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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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날카로운 칼로 사각사각..뼈를 긁어내고..살을 발라내는 듯한 통증..
참을만은 했지만(믿거나말거나)..젊은놈이 독하단 야그 듣기 싫어서 조금 견디다가 물바깥으로 튀어나갔습니다.
뒤 이어서 악바리 여전사 엘렌엘이 하드꼬리를 잡고..아!... 발가락이 잘라져나갈듯 한 통증..꼬추가 꽁꽁 얼었씀다.ㅋㅋ
발가락만 제외하믄 얼마든지 견딜 수 있었다는 자만감.. 참 희한합니다. 밖에 나오니 전혀 춥지가 않네요..너무나 시원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본게임장을 봤습니다.
부뉘기 상막합니다.. 비박의 여우 만재와 조폭남편 남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씁니다...증말..독한 잉간덜가트니..ㅋㅋ
그렇게 5분정도가 흘러갑니다.
우측에서 육군병장 남포와 ROTC중위 만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사이..
좌측에선 기도를 하고 있는 병역면재/영양결핍형 호반과 애써 태연한척..표정관리를 하는 능구렁이 해병 럭키세븐이 게기고 있습니다.
(참고루다가.. 저는 군출신병과를 말씀 드릴 수 없는점 이해 해주시길..특수정보부대출신이라 국가보안3등급 기밀누설죄에 해당하는 관계루..죄송..ㅋㅋ)
7분이 지나가고 있는데..그들은 더이상의 말도..행동도 읎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굳어버릴것 같은 부뉘기..
"이제 고만들 나오셔여 들.."
"이러다가 오늘밤 병풍치고 향내 맡으며 고스톱 치믄 어케 할려구..!!!"
냅따 소리를 질러대지만 그들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약 8분정도가 경과 하면서..슬슬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러다가 정말 사고 날것 같습니다. 구래서 진행을 맡은 총무로서 결단을 내립니다.
"스톱!!..4인 공동우승을 선언합니다.!!!"
이때부터 물속에 있는 잉간들 세숫대야에 화색이 돕니다.ㅋㅋ
좌측부터..
군면제 비실모드 호반..
능구렁이해병 럭키세븐..
ROTC장교 비박여우 만재..
대한민국 육군병장 조폭남편 남포..
공동1등선언을 듣고 물에서 나오는 독종들 4명..
*.동영상
살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지만..
한겨울에 얼음을 깨고 물속에 들어간다는 것..
일평생을 살면서 해보고 죽는사람 몇 안될 듯.. 나온 후의 그 상큼함을 어찌 말로 표현 할 수 있을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재미난 추억을 또 한껀 추가 하구서 몸을 녹이며 양고기 구워서 이슬이 한잔씩들 돌리고 식구덜은 곧바로 휴양림으로 직행.. 반주를 겸한 저녁식사를 시작 합니다.
한잔씩 잔이 돌고 부뉘기가 무르 익을즈음..
하드가 준비 해간 비장의 무기 통기타 출현..
악바리 여전사 엘렌엘이 7080여대생이 되어서 하드의 기타반주에 '아침이슬'을 열창합니다.
20명이 둘러앉아서 하는 시러조아게임..
마지막까지 생존에 성공한 남포1(아들)에게 상금이 수여 되고..
누가 먼저랄것도 읎이..
필 받은7080 젊은엉아와 이쁜아짐마들의 노래소리가 어우러져 울려퍼지고..
이장희의 그건너, 샌드패블스의 나어떻게,피버스의 그대로그렇게, 라이너스의 연, 정태춘의 촛불, 어니언스의 편지, 은희의 꽃반지끼고..
7080 비슷한 시기를 함께 했던..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일인가..청춘..젊음..퍠기..삶에 찌들어 잊고 살았던 그시절의 추억속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비박식구덜이 모처럼 한방에 둘러앉아 지나간 추억의 페이지를 들추며 밤이 깊어갑니다.
이제는 하루를 마감 해야 할 시간..
여러 식구가 3개의 방에 분산되어 끼워 자야 하는 취침..
무차별 코골이 공격에 대비하여 하드가 준비한 방어용 특수귀마개가 각자 조원들에게 지급되구서리.. 식구덜은 하나 둘씩 취침모드로 드갑니다.
이른새벽..
언제나처럼..바지런하고 똘똘한 누구누구(누군진 알져?..ㅋㅋ)가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구..나머지는 날로먹구..
8시정각..가칠봉 정상을 향하여 출발..
산행 중간에 갈림길에서..
휴양지에서 가칠봉 정상까지는1시간여의 거리..
배낭 없이 꼭 필요한 장비만 갖추고 간편모드로 출발한 가칠봉..
날씨는 비교적 따땃 했구여..눈덮인 가칠봉..특히 하산길에 만났던 무지막지한 눈속에서의 미끄럼놀이..
여정을 정리하기전에 숙소앞에서..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약수터..
세시간여의 산행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니..
산행을 하지 않겠다던 나햇살이 맛있는 음식을 상다리 부러지게 만들어 놓으시구..그틈에 한잔씩덜 돌리고 돌리고..ㅋㅋ
산우님들이 산행 하고 있을 때 나햇살 홀로 남아서 만들어 내온 음식들..특히 두부김치 일품이었습니다.
모든 산우님들이 떠난 자리를 정리 하고 계시는 나햇살!..(무대뽀 조령산대장은 월메나 행복할까?..ㅋ)
휴양림을 나서면서 단체사진을 한장 박구서 곧바로 서울로 직행..중간에 가평 휴게소에서 잠시 해후..
서울에서의 뒷풀이 일정을 거수로 결정 합니다. 회(해산물),고기,해물탕/찜, 족발, 보쌈..뭘 먹을까 고민중..
조령산대장의 해산물이 절대 우세..낙찰..
횟집을 들어서고 있는 비박식구덜..
무대뽀 조령산대장의 건배 제의..
복불복게임에서 공동1등했던 4인의 용사들을 하드가 한명씩 만나서 인터뷰 했습니다.
육군병장 남포 , ROTC장교 만재, 해병대 럭키세븐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군면제 비실모드 호반..
그동안의 눈물겨운 연습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주 감격어린 부뉘기였습뉘다..ㅋㅋ)
(이번게임을 대비하여 머리까지 물속에 담그는 연습을 했는데..머리를 내놓고 해서 초반에 잠시 적응이 안됐다고 하네여..믿거나 말거나..ㅋㅋ)
무대뽀정신..부대뽀 조령산대장이 마무리 인사말씀을 하시네요..
에필로그[epilogue] - 하드가 바라본 비박 식구들.
조령산 : 터프와 무대뽀의 표상..남성미의 상징..대 식구들을 이끌어주신 대장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나햇살 : 산행을 포기하고 남아서 하산하신 산우님들을 위해서 맛있는 음식 준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음식솜씨 감탄할정도.
남포 :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진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진정한 남자..강한남자.
럭키세븐 : 겉과 속이 아주 다른남자..겉은 샛님계열의 순수남..속은 진짜사나이 강한남자 해병대.
만재 : 비박의 여우..비박의 달인.. 비박의 신사..최고의 1인이 살아남는다면 아마도 그사람은 만재일 것이다.
무생 : 있는듯..없는듯.. 식사 후에 청소를 도맡아 하시는 은은한 사람.
문디 : 터프가이..휴양림 부엌에서 설걷이를 도맡아 하는.. 터프하지만 정많은 사나이.
바라 : 작은 사진기 하나로 식구들의 작은 몸짓을 세심하게 기록 해주는 조신녀.
엘렌엘 : 악바리여전사..아직도 소녀의 꿈을 간직하고 예쁘게 살아가는 천상 여자.
오삼춘 : 가끔씩 던지는 한마디에 식구덜이 한꺼번에 뒤로 넘어가는 촌천살인([寸鐵殺人])의 대가, 그린산방 사진의 최고수.
진주성 : 장난꾸러기 구여운악동..없으면 허전한 사람..분위기메이커..보고있으면 즐거운 사람.
청도 : 비박팀의 군기반장, 1호차운전병, 남자로서 닮고싶은 터프가이 매력남.
최영수 : 도덕군자, 그를보면 고개를 숙여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의 있는듯 없는듯 은은한 젠틀맨, 궂이 별명을 붙이자면 '교과서'
최주연 : 터프가이 왕언니, 그녀가 뿜어대는 걸죽한 포스는 과히 메가톤급.
프리버드 : 이번 비박의 타크호스, 살신성인의 정신을 철저히 지켜가며 남산우님들을 뒷바라지.
현지 : 막내같은 4학년8반학생(하드와갑장), 야리야리 하면서도 가끔씩 카리스마 작렬, 끊임없이 나오는 먹을거리..작은 베낭은 알라딘의 요술램프?
호반 : 허허실실의 대명사, 여자들이 보호해주고 싶은 야리한 남자..하지만 만재의 체력을 능가하는 정신력의 소유자.
홍희 : 없으면 앙꼬읎는 찐빵..프리버드보다 한수위의 능구렁이 재담가. 비박팀에서 존재감으론 단연1등.
화산석 : 이번 비박의 최고 맏형님.. 넉넉하고 후덕함이 느껴지는 인간미가 돋보인다.
ps : 웃자고..재미로 썼습니다. 존칭은 생략 했습니다.
선후배님들..간혹 거슬린 경박한 표현이 있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첫댓글 전부 용감들 하시네요.........얼음속에다들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