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면 평사리 들판/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원부춘마을로 내려가는 계곡길
지리산둘레길 13구간 (대축마을 - 원부춘마을)
1. 언제 : 2019. 3.20(수)
2. 누구 : 나홀로
3. 구간거리 : 8.5km/ 대축마을(0km)~입석마을(2.2km)~아랫재(2.7km)~원부춘(3.6km)
4. 걸은 시간 : 3시간 47분 (점심 15분 포함)
ㅇ 11:10 대축마을 ㅇ 14:07 고개마루/이정표 하동 156
ㅇ 11:49/12:04 입석마을/점심 ㅇ 14:57 원부춘마을
ㅇ 13:26 윗재(아랫재?)
5. 구간정리 :
ㅇ 거리 8.5km 의 비교적 짧은 구간으로 넓은 평사리 악양들판의 동정호를 거치는 구간과
악양천 둑방길따라 입석마을로 들어서는 2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져 입석마을에서 합류한다
ㅇ 입석마을을 지나 땀을 흘리며 조금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윗재(아랫재고도 600m) 로
활공장이 있는 형제봉(1,100m)과 신성봉(586m)을 이어주는 마루금이다
산허리길에 이어 원부춘으로 내려서는 내림길은 물이 흐르는 계곡길로 땀을 씻을 수 있다
6. 교통편
ㅇ 대축마을 -> 하동에서 군내버스 대축마을경유 쌍계사행 12회 운행(0740~2030)
ㅇ 원부춘마을 -> 하동에서 군내버스 원부춘행(0630)/ 원부춘경유 쌍계사행(1340) 각 1회 운행
최참판댁을 찾는 방문객이 많아 교통은 편리한 편
쌍계사행 농어촌버스는 악양면사무소와 입석마을을 거쳐 가지요
대축마을은 대봉감으로도 유명하군요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안내판
축지교에서 우측으로 악양천
평사리 넓은 들판을 먹여살리는 젖줄이지만
작은 하천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축지교를 건너면 갈림길로
좌측은 동정호를 거치는 구간, 우측은 악양천 둑방길따라 가는 구간
어느 구간으로 가나 고심을 하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의 애환을 담은 토지의 최참판댁은 둘레길에서 조금 벗어나 있고
광양매화축제때 들른 적이 있어 우측 악양천 둑방길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악양천의 수량이 시냇물수준이라
마음와 와닿지는 않는군요
악양면 평사리의 넓은 들판
보리싹의 싱싱한 푸르름이
미세먼지로 인한 찌푸림을 날려줍니다
길게 이어지는 지루한 둑방 시멘트길
길옆으로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들을 보며
걷는 즐거움을 찾습니다
악양천이 우측으로 휘어지며
앞에 건물들이 보이면
좌측이 입석마을로 이어지는 둘레길이지요
입석마을로 들어서는 길
우측으로 높아 보이는 산은
활공장이 있는 형제봉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슈퍼트랩K
낮에 태양광으로 얻은 전기를 저장하여 놓았다가
밤에 불을 밝혀 불빛을 보고 모여드는
해충을 잡는 친환경해충퇴치기라고 하는군요
입석마을 입구
대축마을과 악양면사무소를 거친
농어촌버스는 여기를 지나 화개로 갑니다
입석마을의 쉼터
여름철에는
수백년은 되어 보이는 느티나무 그늘아래서...
좌측 이층집은 민박집
형제봉주막
막걸리를 비롯하여 간단한 요기가 가능한데
Open 시간은 오후 5시... ㅎ
꽃봉오리가 올라오는 배나무
동정호를 거쳐온 길과 만나는 곳
특이하게 봉분처럼 지붕을 올린 집
어떤 목적이 있을까요
오른쪽 길이 둘레길입니다
뒤돌아본 입석마을과 평사리들판
오늘 미세먼지로 시계(視界가) 너무 안좋네요
서어나무 쉼터
스탬프함이 놓여 있어요
다리쉼을 하며 하동버스터미날 김밥집에서
준비해온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니다
오늘 구간의 고비
윗재(아랫재?)를 향해 산길로 들어섭니다
처음은 완만한 오름길이지만
이내 조금은 가파른 오름길로 바뀝니다
윗재(아랫재?)
좌측 신선봉에서 우측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의 고개(고도 600m정도)인데
둘레길 안내지도에는 아랫재만 표기되어 있고 원부춘까지 3.6km
거리상으로 보면 여기가 아랫재가 맞지않나 싶습니다
힘든 오름길 고생은 끝나고
잠시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길과 함께하다
좌측 산허리길로 길게 이어집니다
걷기좋은 산허리길은
산죽과 바위가 번갈아 나타납니다
원부춘까지 3.1km
평지라면 가까운 거리지만
크고 작은 바위들이 산재한 길은 만만치 않지요
물이 마른 계곡
길게 이어온 산허리길
이제 원부춘을 향해 내려서는 내림길
경사가 꽤 있는 편입니다
산죽의 내림길
고로쇠나무 수액을 채취하기 위해 박혀 있는 호스
멧돼지들의 목욕탕도 있네요
진흙을 묻혀 문지른 나무밑둥이 반질반질합니다
돌계단을 만드느라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가느다란 고로쇠수액 호스는
아래로 내려오면서 굵은 호스에 연결되네요
오래전 다랭이논은
수익성이 있는 고사리밭으로 바뀌었습니다
구름(운지)버섯
조릿대숲
예전에 곰방대와 조리를 만들었지요
쉼터
원부춘이 지척입니다
이렇게 높은 지대임에도 주택이 있네요
만개한 매화꽃이 다왔다고 반겨줍니다
원부춘마을회관
작년 4.11 14구간후 만 1년만에 다시 왔네요
15:00 장비를 정리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마치 끝내기를 기다렸다는 듯 비님이 오시다니
오늘은 일진이 정말 좋은 날
15:20 하동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택시가 마을로 들어갔다 나오면서
화개가시면 가는 요금이니 타라고 합니다
10분만 기다리면 버스가 오지만
화개에서 오는 버스라 내리는 비속에 중간에 내려
화개행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상황인데..
이게 웬 복이냐 운이 겹칩니다
15-1구간 당재-목아재 를 하기위해 화개에서 1박할 계획이라
택시를 타고 화개로 이동하여 모텔에 여장을 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