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시작전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우의를 입고 행사 진행에 참석하고
출발을 할때는 벗어서 배낭에 넣어 두었다.
초반
마이너, 서산는 선두로 달리는지 뒷모습도 볼수가 없고
오팔견, 전사, 꼭달이, 돌핀, 별사랑, 아름이, 신선봉. 산바우
초반전을 함께 달렸다.
양양울트라 주로가 완전히 개판이다.
6-7명이 함께하니 앞 뒤 58멍 모습에 기분이 좋다.
레옹이는 뒤에서 달리는지 모습이 안보인다.
다리건너 임도에 들어서면서
신선봉, 오팔견을 먼저 보내고
전사와 함께 동반주를 했다.
꼭달이가 추천한 스틱을 사용하니 참으로 의지가 된다.
특히.
미끄럽고 질벅한 진흙탕에서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
금년도 울트라대회에 14번째 참석했는데
이번처럼 주로가 엉망으로 된 곳은 처음이다.
(성지순례 120km에서 종료하고 13번 완주)
임도라 돌맹이가 돌출된 곳이 많겠지 예상했는데
이것은 완전히 정반대 현상이다.
여러군데에는 모내기 직전 모습 같은
질벅한 도로를 달리는데 에너지 소모가 많이 들었다.
40km까지 달리고 나서
고생한 주자들이 많이 포기한 것 같다.
날씨, 주로 등 완전히 최악조건이다.
비는 오지,
안개는 자욱해서 3-4m 전방도 식별할 수 없지
바람이 부니까
추워서 자켓을 준비하지 않은 주자들은 추위로 고생하고
주변은 완전 낭떨어지 -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절벽인지 구별하기도 애매하다.
혼자서 달리는데 애로사항이 많은 구간이 있었다.
안타까운 사실은
58멍 친구들도 고생을 많이 했더라
전사는 30km쯤에서 배탈이 나서
2번이나 배설을 하고
지사제까지 복용하면서 완주를 했다.
그런데 건강맨, 근육맨인 전사가
기운이 없어서 미끄럽고 질벅한 길에서
두 번이나 넘어져 무릎, 손바닥, 팔꿈치등
여러군데 부상을 당했더라
무릎에 모래가 박힌 것 같은데
병원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전사와 헤어졌다 만나고를 몇차례 했다.
70km 도착하니 아침 6:30분이다.
나머지 30km - 5시간 30분 남았다.
별사랑, 전사를 먼저 보내고
주변을 둘러보니 경치가 좋다.
앞만보고 달리지 말고
자연경관을 보면서 달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같고 싶었다.
이번 횡단에 참석할 것이냐 ? - 내년으로 미룰 것이냐 ?
매월 울트라대회에 참석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냐 ? - 말 것이냐 ?
가정에서는 얼마나 충실했으며 잘못한 것은 있느냐 ? - 없느냐 ?
자식들에게는 잘하고 있는가 ?
왜 ! 옆지기는 울트라대회 참석을 반대할까 ?
이런 - 저런 생각을 하면서 자연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80km 통과하여 얼마쯤 갔을까
내리막인데 돌핀이 주로에 서 있다.
왜 그려냐고 물으니
무릎이 아파서 그런다고 한다.
길지는 않지만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지나가는 주자가 있기에 먼저 출발했다.
그런데 다음 언덕에서 돌핀이 추월해 간다.
언덕은 달릴만 한데,
내리막에서는 무릎이 아파 힘들다고 한다.
긴 내리막을 달리고 나서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신발도 씻고 약20분정도 기다려고
돌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골인하니 마이너, 아름이 등등 58멍들이 발마사지를 받고 있더라.
아부산, 설악장군봉 함께해서 반가웠다.
양양설악컵에 함께한 58멍 몸조리 잘하고 있는지?
나는 건강 이상무
술요일에 인더건에서 보자
울트라만 골라서 뛰댕기는 너도 힘들었다고하니....... 수고 했다!
아니여 ~ 하프 2번, 풀 4번 완주했는데, 하프나 풀코스는 죽어라 앞만보고 달리는데 매력이 없더라고 그래도 울트라를 뛰고 나면 뭔가모르는 새로운 기운이 샘솟던데
수고많았다. 대회장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회 한점 하려 전화 했더니 안받고... 자네가 전화해서 한번은 끊어지고... 다시 전화 하니 안받던데... 암튼 고생했다.
문자가 몇개 왔는데 계속 신호를 보내더니 배터리가 떨어저서 연락을 못했다. 목욕후 혹시나 하고 통화를 했는데 몇마디 하고 꼬로록 가더라고, 완주후 발마사지 받고있는데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해 ~ 채플린
고생은한것 같은데, 이제 그만이지.
이번 횡단은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포기 했지만 10월 11월 12월 앞으로도 최소 3번 남아있고 10월 대회는 벌써 입금완료 했는데
참말로 히안한 체질이당....ㅋㅋㅋ 수고했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