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1월 28일)
<에스더 5장> “왕의 앞에 나아간 에스더”
“제 삼 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보좌에 앉았다가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심히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홀을 그에게 내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홀 끝을 만진지라.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에스더가 가로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임하소서. 왕이 가로되 에스더의 말한 대로 하도록 하만을 급히 부르라 하고 이에 왕이 하만과 함께 에스더의 베푼 잔치에 나아가니라.....이 날에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심히 노하나 참고 집에 돌아와서......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방백이나 신복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또 가로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그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가 이르되 오십 규빗이나 높은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나아가소서. 하만이 그 말을 선히 여기고 명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에5:1-14)
“저희가 무고히 나를 잡으려고 그 그물을 웅덩이에 숨기며 무고히 내 생명을 해하려고 함정을 팠사오니 멸망으로 졸지에 저에게 임하게 하시며 그 숨긴 그물에 스스로 잡히게 하시며 멸망 중에 떨어지게 하소서” (시35:7,8)
“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 (잠26:27)
『멸망당할 위기에 처한 유대 민족을 구하기 위해 에스더는 삼 일 간의 금식을 마친 후 왕의 허락이 없이 왕의 앞에 나아갔습니다. 비록 왕후일지라도 허락 없이 왕의 앞에 나오는 것은 왕명을 어긴 것과 다름없는 일로 여겨져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이제 하나님께 자신의 운명을 맡기고 왕의 앞에 나가 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왕은 그녀를 반갑게 맞아줍니다. 이때 왕의 눈에 삼 일이나 금식을 하고 나온 에스더가 오히려 심히 사랑스럽게 보인 것은 하나님의 손길이 그녀와 함께 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에스더가 지극히 사랑스럽게 여겨진 왕은 왕후의 접견을 허락한다는 뜻으로 손에 들린 금홀을 내밀었고, 에스더는 금홀 끝에 손을 댔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가 무슨 용건으로 자기 앞에 나왔는지 궁금하게 여기며 그녀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여기서 그는 만약 에스더가 원한다면 나라의 반이라도 주겠노라고 하는데, 이것은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주겠노라는 과장된 표현이기도 하지만, 아하수에로의 즉흥적이고 자기과시적인 성격을 잘 보여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이런 왕의 호의적인 말을 듣고서도 단도직입적으로 자기 민족을 구원해 달라고 간청하지 않고 자신이 베푼 잔치에 하만과 함께 와 달라고 초청을 했고, 그 잔치에서 또다시 무슨 소원이든지 말하라는 왕의 호의에도 다만 다시 한 번 하만과 함께 오기만을 청합니다. 왕으로부터 접견을 허락받고 또 큰 호의가 담긴 반응을 받아낸 에스더는 이미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심을 확신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신중히 일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흥적이고 감정에 잘 치우치는 아하수에로 왕의 성격에 비추어 볼 때 왕이 가장 신임하는 하만을 대적으로 돌려야 하는 일을 섣부르게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사태를 더 어렵게 할 수 있음을 에스더는 간파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서두르거나 조급해 하지 않고 하나님이 친히 일하실 결정적인 기회를 기대하며 신중하게 행한 지혜와 믿음이 있는 여성이었습니다.
에스더가 이처럼 동족들의 구원을 위해 신중히 일을 도모하는 동안 하만은 여전히 자기에게 굴복하지 않는 모르드개로 인해 기분이 상해서 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몰두합니다. 그리고 아내와 친구들로부터 50규빗(25m) 높이의 나무를 세우고 거기에 모르드개를 달아 죽이라는 조언을 듣고 높은 장대를 세우고 왕의 허락을 받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는 그 장대가 거꾸로 자신이 달릴 심판의 도구가 될 줄도 모르고 의기양양해 하는 어리석은 자였습니다.
성경은 악인들이 의인을 해치기 위해서 만든 함정이나 올무에 스스로가 빠져서 멸망당할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바사의 왕궁에서는 지혜롭고 용기 있는 한 여인을 통해서 바로 그런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실행하기 위한 시계가 소리 없이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하나님보다 앞서가는 일이 없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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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결정적인 기회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