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지 : 도봉산 선인봉
선등 김보람
후등 장영조
10시 시계탑
등반 시작 11:50분
1피치 완료 12:20
2,3피치 완료 12:48
4피치 완료 13:30 (언더크랙 물 이슈로 표범길로 우회)
5피치 (엑스트라 크랙)후 테라스 14:25
하강완료 15:04
일요일은 정기등반이 있어 보람형이 오랜만에 토요선인 벙개글 올리셔서 댓글을 달고 둘이 다녀왔다.
금요일밤-토요일 새벽에 비 예보가 있었어서 비가 마르는 시간도 생각해서 10시에 시계탑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10시무렵의 도봉산 입구는 단풍철로 인해 탐방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목표는 표범길+엑스트라 크랙(박쥐길 5피치)
어프로치를 시작해서 푸른샘에서 목도 축이고 벽에 가까워지는동안 등반가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었는데 너무 가깝게 들려 약간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표범길에는 이미 다른 팀이 있었고 마지막 등반자가 막 등반 시작을 하고 있었다. 등반 준비를 하고 있던 다른 팀도 있었는데 물어보니 표범길을 간다 하셔서 여기서 표범길은 접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쥐길은 등반팀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박쥐길로 올라 테라스 위 크랙까지 해보기로 했다.
보람형이 장비를 착용하고 거침없이 1피치, 2피치+3피치를 올랐다.
나는 1피치가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유는.. 잘 못해서겠지.
3피치까지 등반 후 박쥐길의 묘미 언더크랙이다. 보람형이 올라서 언더크랙을 만져본결과 물이 많이 있고 캠도 설치할 공간이 마땅치않아서 표범길로 우회를 하기로 결정했다. 언더크랙 전 볼트에 클립을 하고 나면 표범길까지는 좌측으로 트래버스를 멀리 가야 하는데 좀 까다롭다. 일단 담력이 충만해야 하는데 토요일의 보람형은 담력도 충만하고 등반력도 충만했던 것 같다.
그렇게 4피치 등반 완료 소리가 들리고 후등인 나는 뭐. 그냥 갔다.
4피치까지 오르고 5피치는 끝까지 가면 자일이 짧을 수 있다고 중간 지점 볼트에 하강링이 있는 곳이 있다고 거기까지만 갔다가 내려오자고 하셨다.
5피치 크랙은 스타트가 가장 까다로운데 보람형은 일말의 망설임없이 바로 오르셨다. 난 한 5-6번 떨어졌던거 같은데.. 볼더링 하는 느낌이었다. 다행히 자일이 텐션을 잘 먹고 있어서 바닥에 떨어질때는 완충역할을 해줘서 부상은 없었다.
그렇게 하강링까지 도착을하고 피치와 피치간 끊어서 안전하게 하강을 했다.
하산 후 지성선배한테 들려 이런저런 문의도 하고 보람형의 트레일러닝화도 구매를 하고 감자국 먹고 헤어졌다.
스틱하고 캠 맡기러 가야하는데... 언제가지;
첫댓글 보람! 영조!!
멋지고 아름다운 단풍보다
더 멋지고 아름답다!
좋은날 좋은등반과 시간이였겠다.
좋은 후기로 완벽한 등반완료다!
같이 등반한 영조 고마워~ , 든든하다 든든해~
박쥐 5피치는 35m 라서 로프 한동으로 하강이 안됩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쌍볼트까지 올라가서 좌측 아래 표범 5피치 종료시점까지 하강해서 테라스로 다시 하강하는 방법, 두번째는 2/3 지점에 외볼트에 하강링이 있는데 거기에서 하강하는 방법. 첫번째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토요일에 옆에서 등반하는 코오롱 등산학교 팀을 보고 표범 5피치 종료 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화창한날씨와 보람형선등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