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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Superman)
DC 코믹스를 상징하는 슈퍼 히어로로 역사상 최초의 슈퍼 히어로이자 슈퍼히어로의 대명사.
대명사는 내일의 사나이(The Man of Tomorrow), 강철의 사나이(The Man of Steel). 미국 코믹스 역사에 일획을 그은 캐릭터이자, 오늘날 아메리칸 슈퍼히어로의 아이콘이다. 실제로 2차 대전 이후 슈퍼히어로물의 인기가 약해져서 다들 고생할때 슈퍼맨만은 라디오 드라마등의 매체로 꾸준히 활약했다. 간단히 말해서 한동안은 슈퍼히어로물을 혼자 캐리했다. 코믹스 외에도 다수의 영화와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제는 멸망하고 없는 행성 크립톤에서 아기 때 지구로 보내졌다. 크립톤인으로서 이름은 '칼-엘(Kal-El)'. 이후 미국의 시골마을 스몰빌에서 살며 평범한 학생 클라크 켄트로 살고 있었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자신에게 숨겨진 히어로의 힘을 알게 된다. 어른이 된 후에는 메트로폴리스로 나와 신문기자로 활약하며, 히어로가 필요할 때에는 빠른 속도로 옷을 갈아입고 슈퍼맨이 되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성실하고 온 몸을 바쳐 인류를 지켜주는 선량한 히어로. 악당을 잡는 것뿐만 아니라 지진이나 폭풍, 비행기 사고 같은 재난도 눈에 띄는 대로 다 막아준다. 아이들에게도 친절하다. '슈퍼 히어로 = 정의를 위해 악당과 싸우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음에도 슈퍼맨은 아직 '빌런과 싸우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곤란한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더 강하다.
장신이며 이로 인하여 기본적으로 슈퍼맨을 담당했던 배우들의 키는 전부 182cm 이상이다. 초대 슈퍼맨인 커크 아린 185cm, 2대 조지 리브스 185cm, 5대 크리스토퍼 리브 193cm, 6대 존 헤임스 뉴턴 183cm, 7대 제러드 크리스토퍼 183cm, 8대 딘 케인 182cm, 9대 브랜던 라우스 191cm, 10대 헨리 카빌 185cm, 거기에 스몰빌에서 나온 톰 웰링도 189cm이다.
히어로 중에서도 비교를 불허할 정도의 초인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히어로 중 제일 강한 자 중 하나로 나오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면 다른 영웅들은 말그대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리니 팀업을 할 때는 이래저래 많이 너프된다. 특히 그랜트 모리슨의 배트맨 이후로는 초인 천재, 기억력 기믹도 사라지고 심심하면 조종이나 세뇌에 걸리게된다.(뱃신 항목 참조)
슈퍼맨 TAS의 제작자들은 일부로 작중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크립토나이트도 없이도 슈퍼맨을 죽을 수 있는 위험이 있을 정도로 능력을 너프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슈퍼맨이 제대로 싸우는 모습을 보고싶다면 아주 아주 가끔가다가 이 능력들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저스티스 리그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하나인 저스티스 리그 언리미티드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구로 침략해온 아포콜립스와 다크사이드와 싸우기 위해 히어로와 빌런들이 연합하여 함께 싸우는데, 당연히 다크사이드는 슈퍼맨이 맞섰다. 이 때 다크사이드에게 힘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갑자기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때 슈퍼맨이 하는 대사를 들어보면 대략 '난 카드보드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사는 느낌이라 지금까지는 언제나 싸울 때 혹시나 내가 힘을 과도하게 써서 주변 친구들을 다치게 하거나 지구가 파괴되거나 적이 죽을까봐 힘을 억제하며 싸웠지만, 넌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식이었다.
보이스카우트란 별명에서 볼수 있듯이 범생이같고 선량한 성격도 특징. 일부 작품에서 삐뚤어지지 않는 한 모범생스러운 선량함을 보여주는데, 이런 면을 비꼬는 면도 있지만(애시당초 보이스카우트라 불리는 것도 비꼬는 의미가 강하다), 오히려 이 점이 감동의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다른 히어로들도 격려해주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일례로 TAS에서 스틸이 막 히어로가 된 이후 슈퍼맨과 협력하고 난뒤 엄한 표정으로 "스틸이라고 했나? 앞으로 자주 듣게 될 말이니 잘 새겨듣게. 고맙네"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있다. 강력한 힘이 선량함과 함께하면서 이상적인 롤모델이 되는 경우도 많은 캐릭터이다.
한마디로 슈퍼히어로의 모범적인 예
슈퍼맨의 탄생
제리 시걸과 조 슈스터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던 제리 시걸과 조 슈스터는 각각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로서,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이라는 팬 잡지를 만들고 있었다. 두 사람은 사이언스 픽션에서는 텔레파시 초능력을 가진 대머리악당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슈퍼맨의 지배(Reign of Superman)'라는 삽화를 곁들인 SF 소설을 실었다. 슈퍼맨(Superman)은 프리드리히 니체의 초인(超人, Übermensch)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Action Comics #1
1934년에 시걸과 슈스터는 이 "텔레파시 능력을 가진 악당"과 대적할 정의의 캐릭터로 외계에서 온 초인을 만들어냈다. 이 외계인은 고향 행성이 노쇠하여 파괴되기 직전에 과학자 아버지가 로켓에 실어 지구로 보낸 아기였는데, 지구에서 고아원에서 자라면서 이미 지구인을 뛰어넘는 능력을 나타냈으며 성인이 되어서는 수백미터(정확히는 8분의 1마일)를 수직 도약할 수 있는 초인간이었다(하늘을 날지는 못했다). 즉 오늘날의 슈퍼맨에 비하면 설정이 많이 달랐다. 당시 슈퍼맨을 방송극이나 영화 등에서 소개할 때는 반드시 "총알보다 빠르고, 기관차보다 힘세고, 높은 건물도 단숨에 뛰어넘는 강철의 사나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곤 했다. 이 초인간, 즉 "슈퍼맨"의 첫 등장은 1938년에 '액션 코믹스(Action Comics) #1'였으며 (잡지였으며 수록 첫작품이 슈퍼맨이다), 즉 슈퍼맨이 첫 등장한 것이 제 2차 세계대전의 시작점인 폴란드 침공 1년 전의 일이다. 현재 액션 코믹스 #1은 52억 4800만원으로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만화책이 되었다.
인간을 뛰어넘는 괴력과 스피드, 메뚜기처럼 도약하는 점프력, 총알을 맞아도 괜찮은 방탄 피부, 자신이 초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사람들에게 차별과 따돌림을 받을까 염려하는 아버지의 반대로 정체를 숨겨야 하는 설정 등 이런 초인간상은 1930년에 발표된 Philip Wylie의 SF 소설 <Gladiator>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 비록 슈퍼맨의 원작자인 시걸은 딱 잘라서 부인(否認)했지만.
초창기에는 사회풍자물스러운 작품이라 광부들을 위험한 환경에서 부려먹는 사장을 그 광산에 가두어놓거나 부패한 정치인들을 높은 곳에 두고 겁먹게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즉, 초창기에는 사회적으로 부조리한 일이나 인물들을 인간을 넘어선 초인이 혼내주는 작품이었던 것. 물론 범죄자들과도 싸웠다.
만화책으로 시작한 슈퍼맨은 점점 그 활동 범위를 넓혀갔다. 만화책만이 아니라 신문의 연재 만화로도 진출했다. 라디오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며, 이 때 처음으로 슈퍼맨의 천적 크립토나이트가 등장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얼마전에는 파라마운트 사에서 극장용 컬러 애니메이션 시리즈 《슈퍼맨》(Superman)을 내놓았다. 이 첫 번째 슈퍼맨 애니메이션에서, 슈퍼맨은 사악한 과학자가 만든 파괴광선 장치에서 메트로폴리스를 지켜내고, 과학자에게 납치된 로이스 레인을 구출한다.
전쟁 도중에도 슈퍼맨의 모험은 계속되었다. 그러나 정작 슈퍼맨이 직접 참전하는 내용은 없었다. 징병 검사를 하러 간 슈퍼맨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시력 검사를 할때 벽을 투시해서 다른 방의 검사표를 읽어버린 탓에 시력부족으로 검사를 낙제한다(...) 결국 슈퍼맨은 미국에서 기자로서 머물면서 미국 내부의 문제나 첩자들과 싸우게 된다.
전쟁 이후, 1948년에 커크 알린이 주연한 영화 《슈퍼맨 Superman》이 최초의 실사판 극장 영화로 등장했다. 2년 뒤인 1950년엔 속편인 《원자맨 대 슈퍼맨 Atom man vs. Superman》이 만들어졌다. 그후 1951년에는 조지 리브스가 주연한 영화 《슈퍼맨과 두더지 인간》(Superman And The Mole Men)이 등장했다. 리브스의 영화는 인기를 얻어, TV 드라마 《슈퍼맨의 모험》(Adventures of Superman)이 시작되었다.
제작자 둘이 유대인이라,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땐 슈퍼맨이 베를린으로 날아가 벙커를 부수고 히틀러를 끌어내고, 내친 김에 소련에 가서 스탈린까지 끌어낸 다음 둘을 전범으로 재판받게 하는 짧은 만화도 있었다. 어차피 이 시절 미국 만화 주인공들은 대부분 열렬히 적군과 싸웠다. 배트맨이나 원더우먼은 물론, 심지어 뽀빠이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일본군과 싸우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미 40년대에 라디오 드라마로도 나왔는데, 여기서 크립토나이트, 데일리 플래닛의 편집장 페리 화이트와 기자 지미 올슨 등이 소개되었다. 크립토나이트가 만들어진 건 슈퍼맨 연기를 하는 배우가 푹 쉬고 싶을 때(...) 써먹기 위한 것. 크립토나이트가 나오는 에피소드에선 원 배우가 휴가를 가도 다른 배우가 끙끙 앓는 소리만 내면 되었기 때문이다.
파란 타이즈 위에 빨간 팬티를 입고 빨간 망토를 두르고 있는 전위적인 패션을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있지만, 다행히 안경을 쓰면 누구도 정체를 못 알아보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간단히 말해서 일코를 하는 히어로. 옷은 도시로 가기 전 엄마가 만들어줬다. 슈퍼맨은 다른 히어로들과는 달리 맨 얼굴인데 작중에서 수많은 미디어에 노출된 슈퍼맨의 맨 얼굴이 있는데도 어째서 클라크의 정체가 탄로나지 않는가에 대해서 DC코믹스 측은 매번 다양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슈퍼맨의 얼굴에서 아우라가 나온다거나, 카메라나 사진에 찍힐 땐 항상 미세하게 진동을 일으켜 인상을 바꾼다거나, 시선을 빨간팬티로 끌어모으기 때문에 애초에 얼굴을 볼리가 없다거나(...) 하는 개드립 수준까지 정말 황당한 이유를 많이 대지만, 클라크 켄트가 워낙 겸손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도록 노력하는 인물인데다, 슈퍼맨과의 이미지 상에서 오는 갭이 엄청나기 때문에 클라크의 친구들이라면 누구나 의심은 해보지만 '그래도 설마 진짜로 슈퍼맨이겠어?' 하는 식으로 넘어가게 하는 점이 진짜 주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런 비밀 신분으로 발생하는 정체 관련 소재는 극중 긴장감을 높이는 데에 효율적이므로, 현실과는 다르게 완벽하게 분장을 할 필요성은 없는 것이다.
여기에 슈퍼맨의 주적으로 여러 번이나 슈퍼맨을 근거리에서 목격하고 굉장히 뛰어난 지성을 가진 렉스 루터가 슈퍼맨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에 재밌는 설정이 있는데, 그건 자신이 미워하지만 어찌 되었건 지구상에서 가장 신과 같은 사나이가 한심한 얼빵이 같은 행세를 하고 다닐 리가 없다는 것. 그래서 올스타 슈퍼맨의 경우에는 렉스 루터가 클라크를 인간미 있어 좋다고 본인에게 말한다. 슈퍼맨의 정체성을 클라크 켄트로 봤을때 꽤나 아이러니한 설정이다.
그리고 최근 슈퍼맨 영화에서 잘 부각되지 않는 슈퍼맨 설정 중 하나가 슈퍼맨과 클라크 켄트의 갭이다. 사실, 만화책에서 보면 클라크는 유능하다는 것과 별개로 (물론 연기지만) 굉장히 어리바리해서 자주 넘어지고 말더듬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세심하게 자세나 옷차림도 신경을 써서 자신의 체격을 남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유도한다. 로이스의 경우에도 유능한 기자임에도 슈퍼맨이 커밍아웃하기 전에는 이 둘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물론, 간간히 위험한 상황에서는 배트맨이나 로봇을 통해 위장했었다. 이런 점은 고전 리처드 도너판 슈퍼맨 영화를 보면 잘 나온다. 노상강도를 만나자 기절하는 등 일부러 로이스 앞에서 추태를 연출한다. 물론 크리스토퍼 리브의 꺼벙이 연기 역시 일품.
위와 같은 논쟁을 별개로 하고 슈퍼맨이 위험을 감수하고 맨 얼굴로 활동하는 데에는 인류에게 내일의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서 활약해도 정체를 알 수 없게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면 오히려 슈퍼맨을 두려워하면 영웅으로 받아들일수 없다는 생각과 자기자신은 엄연히 클라크 켄트라고 생각하는 슈퍼맨의 생각이 합쳐졌기 때문이다. 배트맨이 타인들에게 공포를 주기위해 자신의 정체를 박쥐로 나타내고 배트맨이 브루스 웨인의 진정한 정체성인 것처럼 이 둘의 대칭성이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슈퍼맨을 비롯해 대부분의 코믹스 히어로들이 초창기 스판덱스를 입은 이유로는 다양한 작품 내외적 요소가 있다.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슈퍼맨은 1939년에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계인이라는 당시로서는 생소한 특징을 갖고 있었기때문에 다음과 같은 점이 고려되었다. 보통 사람이 입는 옷과는 전혀 다르게 보이는 특이한 옷이여야 할 것, 액션히어로로서 액션성, 활동성이 부각되도록 전신의 실루엣이 드러나고 역동성을 강조할 수 있는 옷일 것 등을 고려해 당시 서커스 차력사이며 남성성의 상징이라 할 수 있던 VICTORIAN STRONGMAN들이 입던 서커스 복장을 기초로 여기에 뛰고 나는데에 만화가 표현하기에 더욱 역동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망토를 추가한 형태가 된 것이다.
작품 내적으로 보자면, (NEW 52 이전 기준으로) 그 특유의 컬러링은 누구나 슈퍼맨을 어디서든지 쉽게 확인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강렬한 대비가 될 수 있는 색으로 클라크와 클라크의 어머니 마사 켄트에 의해 의도적으로 정해졌으며 종래의 히어로들이 신분을 감추기 위해 사용하는 마스크는 배제하였다. 이는 맨 얼굴을 보임으로서 사람들에게 더욱 신뢰를 얻고자 하는 작중 내외적인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LOIS&CLARK에서는 마사가 우스갯소리로 빨간 팬티를 입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의 얼굴보다 팬티에 시선을 돌림으로서 클라크의 정체가 탄로나지 않는다는 개드립을 치기도 했다.)
성인의 시선으로 보기에 다소 우스꽝스러운 건 사실이나, 어쨌든 굉장히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한 번 보면 절대로 잊을 수 없게 만드는 캐릭터성을 창조했다는 점, 최초의 코스튬 히어로인 것은 아니지만 이후 코스튬 히어로들의 디자인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타이츠, 전용 엠블럼, 망토나 기타 장신구).
90년대 초반 슈퍼맨의 코스튬을 대폭 변경해 빨간 망토와 팬티를 삭제하고 전신 쫄쫄이를 입혔으나 무수한 비난만 얻고 다시 되돌렸다. 또 슈퍼맨 영화판 설정화로 추정되는 일러스트에서 그 특유의 빨간 팬티가 없자 대부분의 반응은 "빨간 팬티 어디갔냐?" 혹은 "더 민망해(...)" 등이었다.
가끔 몇몇 시리즈에서는 비뚤어진다. 거기에다 비뚤어질 경우 보통 의상 디자인이 변하게 되는데 어느 복장이든 원본보단 낫다는 평을 듣는다(...).
평행세계인 제 3지구에서는 렉스 루터와 위치가 바뀌어서 악당이 되었는데 이때 이름은 울트라맨. 팬티는 벗어던지고 가슴에 U자를 붙이고 있다.
• 가슴의 S자 문장은 엘 가문의 문장이자 크립톤어로 희망을 상징하며, 거꾸로 뒤집으면 부활을 상징한다...고 하지만 이건 나중에 덧붙여진 설정이고 실제로는 그냥 Superman이니까 S를 썼다는 게 정설이다. 평행세계의 슈퍼맨인 울트라맨도 U 심볼을 갖고 있으니 뭐. 물론 기존 설정대로 나가면 왜 외계인이 알파벳 S를 쓰는가 하는 질문이 따라오게 되니 그냥 S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외계어다 식으로 넘어간 것이다.
The New 52 이후
2011년 소식이 나온 새 슈퍼맨 영화 《맨 오브 스틸》의 스틸샷에서 슈퍼맨의 빨간 팬티(...)가 나오지 않는 것과 최근 코믹스에서 슈퍼맨의 빨간 팬티가 없어지고 있는 걸 보면 DC에서 다시 슈퍼맨의 팬티를 없애려고 시도하는 것 같다. 팬들은 "슈퍼맨의 빨간 팬티는 정체성이나 마찬가지인데 없애다니 말이 되냐?" vs "중년을 향해 달려가는 아저씨(...)가 빨간 팬티 입는 게 보기 좋은 건 아니다!" 라고 의견이 갈렸다. 물론 개봉 이후에는 '거 팬티 벗기길 잘했네'(…)라는 의견이 절대 다수.
뉴52 이후에는 드디어 빨간 팬티를 벗어던지고(빨간 벨트로 대체됨) 파란 슈트만 입고 나온다. 크립톤 행성에서 만들어진 최첨단 갑옷이라는 설정으로, 평소에는 숨겨져 있다가 슈퍼맨의 뇌파로 소환하면 변신히어로처럼 몸에 슈트가 자동으로 입혀진다. 갑옷의 디폴트 색상은 밋밋한 하얀색이지만, 입는 이의 유전자 등의 상태를 감지하고 그에 따라 색상이나 가슴의 문장 등의 모습이 달라진다. 어쩐지 허전했던 목과 손목 부분에도 폴라T처럼 덮였다. 활동 극초기에는 이 갑옷이 없었고 아기 때 친부모가 우주선에 같이 실어 보내준 엘 가문의 문장이 찍힌 천을 망토로 두르고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활동하였는데, 우주의 문명 수집가 '컬렉터'가 지구를 침략하였을 때 그를 무찌르고 그의 우주선에서 크립톤의 갑옷을 획득하였다. 이후 컬렉터의 우주선은 고독의 요새가 되고 우주선의 인공지능 브레이니악은 슈퍼맨을 서포트하게 되었다.
그리고 원더우먼과 진지하게 사귀고있다. 슈퍼맨&원더우먼 시리즈도 나오는 중인데 사람들간의 인과관계나 심리 상태를 잘 표현했다고 호평이다. 그러나 최근 헤어졌다. 게다가 쿨하게 헤어진것도 아니고 서로 앙금이 남아있다고.
헤어스타일 역시 올빽 혹은 바보 앞머리(...)가 두드러졌던 촌스러운 모양에서 현대적으로 바뀌었다.
퓨처스 엔드 이슈에서는 망토가 사라지고 머리에 슈츠와 일체화된 헬멧을 쓰고있어서 얼굴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슈츠도 배색이나 디자인이 일부 변경되었다. 하지만 이 슈퍼맨은 사실 샤잠인 것이 밝혀지고 진짜 슈퍼맨은 은둔하고 있었다.
망토는 리부트 전과 마찬가지로 아기때 부모님이 우주선에 같이 보내 준 유품이다.
포에버 이블 이후엔 숙적인 렉스 루터와도 같이 활동하고 있다. 자세한 내막은 렉스 루터 항목 참조.
슈퍼맨#41프리뷰에서는 쉐도우 닌자라는 정체불명의 적들과 싸우게된다. 그러면서 능력을 점점 잃어가고 겨우 고독의 요새에 도착하는데, 고독의 요새는 슈퍼맨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의 코스튬을 뺏어 버리게 된다. 이후 힘을 잃어버린 그는 그나마 남은 찢어진 망토를 자신의 양손에 두르고, 옷차림은 극초기처럼 청바지에 S 티셔츠를 챙겨 입게 된다.
이미 정체도 로이스 레인에 의해서 공개가 된 상황인데다 가뜩이나 힘을 잃은 상태에서 별 잡것들이 귀찮게 시비를 걸기도 하고 정부 기관이 이때를 틈타 슈퍼맨의 견제를 시도하는 등 여러 가지로 힘들게 살고 있다.
New 52 이후 버전의 슈퍼맨이 죽고나서, New 52 이전의 슈퍼맨이 새로운 복장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갑옷"느낌이었던 뉴52 디자인보다는 다시 고전스러운 천으로 돌아간 느낌. 아쉽게도 빨간 팬티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로서 슈퍼맨의 아이덴티티인 완전무결한 고결함과 S자 앞머리이 돌아왔지만 성장하는 메시아는 사라져버렸다. 이제는 경험이 많은 슈퍼히어로 귀환. 아내랑 아들도 있어 가족 중심 스토리의 코믹스가 나오고 있어 전체적으로 호평이다. 아들은 배트맨의 아들 데미언 웨인과 엮이는 중.
그런대 이후 <슈퍼맨: 리본>에서 사실 New 52 이전 슈퍼맨/로이스 레인과 이후 슈퍼맨/로이스 레인은 사실 각자 한 사람이었지만 New 52에 의해 두 가지 형태로 갈라졌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후 두 New 52 이전의 슈퍼맨/로이스와 New 52 슈퍼맨/로이스가 합쳐지며 New 52 이전의 슈퍼맨 주요 스토리 시간대와 뉴52 슈퍼맨 주요 스토리 시간대가 통합되고, 역사가 합쳐져 슈퍼맨 관련 캐릭터들의 역사도 같이 모조리 합쳐지게 되었다.
코스튬도 문서 위 프로필처럼 변경되었다. 빨간색 부츠가 돌아왔고, 심플한 빨간색 벨트에 노란색 배열의 무언가가 생긴게 특징. 2011년 이후로 6년이 지나서야 슈퍼맨 복장에 노란색이 돌아와서 전체적으로 호평이다. 빨간 팬티를 제외하면 여러모로 고전 슈퍼맨 복장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하면서 그 도중에도 현대화 할려고 노력한 것 같다.
액션 코믹스 1000에서는 1000화 연재 기념으로 다시 빨간 팬티를 입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클라크 켄트로서의 생활상
• 슈퍼맨일 때는 거칠 것이 없지만 클라크 켄트일 땐 많이 안습하다. 로이스가 맨날 구박하고 바보취급 하지만, 슈퍼맨에겐 그렇게 살갑게 구니. 보통은 클라크가 슈퍼맨의 진짜 모습-자아라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안습.
• 평상시에 데일리 플래닛의 기자로 행동할 때의 모습은 슈퍼맨으로 활동할 때와는 딴판으로 덩치만 크고 다소 둔하고 어리버리한 모습을 가장하고 있지만, 편집장인 페리 화이트의 평가를 보면 작성한 기사의 논조가 논리정연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문체가 마음에 들어서 뽑았다고 할 정도로 기자로서의 자질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기사 작성시 따로 교정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한 기사를 뽑아내는데다 타이핑 속도도 빠르다. 슈퍼맨 활동을 하지 않고 기자 활동에만 전념해도 퓰리처상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정도.
• 고향인 스몰빌에선 그야말로 동네에서 소문난 효자로 손꼽힐 정도고, 양부모가 다 생존한 저스티스 리그 언리미티드나 로이스 & 클라크 같은 작품에서도 매일 밤마다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하고,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엔 꼭 휴가를 내서 고향에 선물을 가지고 내려가는 등 아주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뭐..물론 남들은 모르는 슈퍼파워로 여러가지 일들을 능수능란하고 여유있게 해치우는 거 같다.
• 항상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말끔하게 면도된 얼굴이 클라크 켄트의 상징인데, 강철 따위가 슈퍼맨의 털을 잘라낸다는 것이 가능할 리 없는지라 도대체 클라크 켄트가 어떤 물질로 만든 가위와 면도칼을 사용하여 이발과 면도를 하는지는 팬들이면 한번쯤은 궁금해 하는 내용이다. TAS에서는 자기 히트 비전을 거울에 반사시켜 면도하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가, DC 리버스 직후 액션 코믹스에서 클라크가 거울을 이용해서 똑같이 면도하는 장면이 나와서 수수께기가 풀렸다. 머리는?
• 슈퍼맨이 진짜 인격이냐 클라크 켄트가 진짜 인격이냐는 오래 전부터 계속된 토론이다. 킬 빌에선 슈퍼맨이 진짜 인격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은 클라크 켄트가 진짜 인격이라고 여겨진다. 단순 위장일지도 모르는 기자 일을 열심히 해서 편집장까지 올라가고, 슈퍼맨이 겪는 갈등 중 하나가 로이스에게 클라크로서 무시당한다는 것인데, 슈퍼맨이 진짜 인격이라면 그런 갈등을 할 필요 없다는 것. 여기에 저스티스 리그 애니메이션에서 슈퍼맨이 마션 맨헌터를 크리스마스에 자신의 양부모의 집으로 초대한 에피소드에선 맨헌터가 "네가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하자 슈퍼맨은 "여기선 편하게 쉬면서 내 자신이 될수 있는 곳"이라고 대답하면서 진짜 인격은 클라크 켄트라고 확인해준다. 또한 배트맨과 대비가 되는 입장에서 클라크 켄트는 슈퍼맨의 탈을 쓰고 세상을 구하지만, 배트맨은 브루스 웨인의 탈을 쓰고 정체를 감춘다는 식으로 해석을 한다. 더불어 리버스에서 원더우먼과 처음 만났을때 똑같이 진실의 올가미를 붙잡은 배트맨은 자신을 "배트맨"이라고 소개한데 비해 슈퍼맨은 "클라크 켄트. 칼 엘"이라고 민간인 이름을 댔다.
• 슈퍼맨 버스라이트에서는 기자로써의 재능은 슈퍼맨이 되기 전부터 싹텄지만, 슈퍼맨이 위장을 하면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게 되니 일부러 어수룩한 연기를 하는 것으로 나온다. 즉 클라크 켄트가 진짜 자아가 맞지만, 거기에 어수룩한 연기를 더한 다는 뜻. 작품과 시대상에 따라 조금씩 작가의 해석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으며, 기자 클라크 켄트나 슈퍼맨이냐의 이분법이 아니라 스몰빌의 정의로운 사나이가 진짜 정체라는 식의 해석도 존재한다.
DC 코믹스 세계관이 리부트가 된만큼 액션 코믹스도 #1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액션 코믹스에서 등장하는 슈퍼맨은 반팔에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다! 시기상 위에 나오는 리부트된 저스티스 리그보다 과거의 이야기라고 하며 아직 능력이 전부 발휘된 게 아니라 생각보다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코믹스가 진행됨에 따라 우리가 알던 슈퍼맨처럼 점점 강해지고 있다. 지구의 질량인 5.972 SEXTILLION(환산하면 59해톤.)을 태양 에너지의 도움 없이 5일 연속으로 벤치 프레스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NEW52 슈퍼맨&원더우먼에서는 청년기에서 이미 양부모가 사망한 상태이고 원래는 아내였던 로이스 레인조차 그저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관계가 돌아가버려 인간사회에 적응을 못한 채 완전히 고독한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자신과 마찬가지로 이방인 취급을 받는 원더우먼과 커플이 되었다! ...하지만 원더우먼은 키스 한 번 가지고 착각하지 말라는 투로 얘기츤츤하고 있고 한데... 로이스는 자기 남자친구랑 다시 도시로 이사갈 예정이다. 또 데일리 플래닛의 행보가 영 아닌지라 결국 클라크는 데일리 플래닛에 사표를 내고 나와버린다.
이후에는 원더우먼과 조드 장군과 파오라를 막기도 하고 원더우먼과 함께 헤파이스토스의 도움을 받아서 갑옷을 선물받기도 한다. 원더우먼을 놀리는 아폴론을 배터리 취급하며 혼내주기도 했다.
NEW 배트맨 & 슈퍼맨 이슈에서는 반대로 로이스가 배트맨과 섬싱이 있다. 그래봤자 기본적으로는 배트맨X캣우먼과 슈퍼맨X로이스다. 또한 퓨처스 엔드에서는 딱히 커플링에 대한 언급은 없으며 다만, 퓨처스 엔드의 지구-2에서 슈퍼맨과 결혼한 로이스는 레드 토네이도로 부활하는데 작가의 말로는 이것이 잃어버린 슈퍼맨의 인간성의 부활을 의미한다고 한다.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팬티와 노란 벨트를 집어던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복장도 쫄쫄이에서 몸에 부착되는 갑옷형식으로 변형되었다. 특히 리부트 이전 복장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터틀넥을 입고 다닌다. 그리고 무엇보다 클라크 켄트일 때 모습과 슈퍼맨일 때 모습이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난다. 어째 클라크 켄트일 때는 키와 근육도 더 줄어든 것 같고 너드 비슷한 느낌. 헤어스타일도 현대에 맞춰 세련되게 변했지만 작가에 따라선 여전히 리부트 이전의 올백 S자 앞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리부트 이후 성격이 전보다 과격하게 변했다. 악당들을 협박하는 것은 물론 렉스 루터를 인질로 삼기도 했으며, 오해가 있기는 했지만 그린 랜턴을 처음 보자마자 공격하기도 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이미 양부모님이 돌아가신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고독해졌고 자연스레 과묵한 성격이 되었다. 쉽게 말해 배트맨의 성격이 조금 물들었다고 보면 된다. 리부트 이전의 부드럽고 나름대로 여유로웠던 성격은 리부트 이후의 플래시에게 옮겨진 상태.
다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부정적인(?) 면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조금은 우유부단했던 전과는 달리 리부트 이후의 슈퍼맨은 더 강직하고 곧은 모습을 보여준다. 리부트 이후 슈퍼맨은 데일리 플래닛이 아닌, 데일리 스타라는 반쯤 망해가는 신문사에 자원 입사 하였는데 그 이유는 데일리 스타가 돈이나 이슈보다는 진실과 사람을 중시하기 때문이었다. 이때문에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면이 있는 로이스 레인과 다투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무고한 이들을 지키고 타인을 돕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슈퍼맨의 기본 정신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
인피닛 크라이시스 이후의 슈퍼맨이 실버 에이지 시절의 영향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면 프라임 지구 슈퍼맨 슈퍼맨은 골든 에이지의 슈퍼맨에 가까운 느낌이 있다. 그리고 위에 나와있는 악당을 협박하는 것도 첫 등장인 액션코믹스 1화에서 이미 나왔다.
최근에는 과거 시리즈에서 강적이였던 둠즈데이를 찢어버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 여파로 신체가 둠즈데이화되는 중. 렉스 루터와 배트맨이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제어를 못 할까봐 거부했다. 이 외에도 핵폭발에서 원더우먼을 지키기 위해서 아주 골로 갈뻔한 적도 있고 여러모로 고생중.
퓨처스 엔드 이슈에서는 은든중으로 슈퍼맨 역할은 샤잠이 대신 하고 있었으나 브레이니악이 지구를 침공하자 다시 컴백했다.
다크사이드 워 이벤트에서는 렉스 루터와 함께 행동하고 있다. 붐튜브를 타고 렉스 루터와 함께 다크사이드의 본거지인 아포칼립스 행성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루터의 분석으로는 아포칼립스 행성의 검은 불길은 지구의 태양빛과 마찬가지로 슈퍼맨에게 힘을 준다고 한다. 태양빛을 받지 못해 점점 약해지는 슈퍼맨과 루터가 다크사이드의 부하 패러데몬 군단에게 공격을 받자, 루터는 슈퍼맨이 강해지면 좋고 죽으면 씁 어쩔 수 없지 하는 심정으로 행성의 불구덩이에 슈퍼맨을 밀어 떨어트리고 만다. 다행히 루터의 계산이 적중하여 슈퍼맨은 히트 비전 한방으로 패러데몬 군단을 처치할 정도로 힘을 완전히 회복했지만 불길에 영향을 받아서 새까맣게 흑화한다. 그는 힘의 신이 되었다! 힘의 신이 된 슈퍼맨 이후 슈퍼맨은 렉스 루터를 실컷 두들겨 패고는 어포칼립스의 주민들에게 살해당하도록 내버려 두고 떠나지만 루터는 아포칼립스의 잊혀진 이들에게 구출되고, 다크사이드의 몸에서 빠져 나간 오메가 에너지를 받아들일 그릇으로 선택되어 새로운 아포칼립스의 신이 된다. 다크사이드 워: 슈퍼맨에서는 지구로 돌아오는데, 정반대 성격이 돼 버린 지금하는 짓이...
식당 쳐들어가서 문 박살내고는 내 파이 내놓으라고 하지 않나, 주먹으로 테이블 박살..옆에서 시민이 살려달라고 하는 데, 그냥 밥 먹으면서 무시...성격이 아주 이상해지셨다. 물론 이후 선한 인격이 잠시 돌아오면서 시민들을 구하긴 하지만. 그렇다. 이중인격이 되었다!
아예 DCAU 슈퍼맨이라 해서 기존 코믹스의 슈퍼맨과 차별을 둔다. 코믹스 슈퍼맨이 초월적이고 신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비해 DCAU 슈퍼맨은 그냥 강력한 초인 수준이다. 울트라 휴머나이트나 솔로몬 그런디 수준의 적을 근력으로 제압하지 못하는건 기본이고 숙적 다크사이드와 싸우는데 천장 벗겨지고, 벽에 구멍 생기는 등 대체로 작은 스케일을 보여주며, 특유의 초스피드를 보여주는 일은 별로 없다. 거기다 배트맨이 갑자기 뒤에 매달리자 바로 떨쳐내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이런 연출들 때문에 애니판만 보고 슈퍼맨의 강함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슈퍼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인간이 만든 따발총에도 나가 떨어지고 다크사이드가 제공한 특수한 총 등에는 기절을 하기도 하는 등 슈퍼맨의 강함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커질만하다.
그래도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연출이 강화되며 원작 코믹스의 강함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저스티스 리그 언리미티드 마지막화에서는 '넌 거물이니까 내가 제한을 풀고 있는 힘껏 패도 안죽겠지' 드립을 치며 맨 오브 스틸을 찍는다. 다크사이드에게 먹인 주먹 한방의 충격파로 주변 빌딩의 유리가 모조리 박살나면서 다크사이드가 빌딩 몇채를 뚫고 날아가며 더블액스핸들 한번에 커다란 크레이터가 뚫리는 등 엄청난 힘을 보여준다.
또한 슈퍼맨 TAS는 개인 타이틀이라 그런지 슈퍼맨 계열 빌런인 브레이니악에게 그 절대자 뱃신이 세뇌되고 고담 치안이 막장에 처하자 슈퍼맨이 배트맨 옷을 입고 고담의 빌런들을 깨부수며 고담시 빌런들에게 그 압도적인 힘은 물론이고 배트맨급 추리력까지 보여주는 '뱃신 위주로 돌아가는 현재 DC코믹스에서는 절대 나오지 못할' 에피소드도 존재한다. 따라서 파워가 너프되긴 했지만 취급이 그렇게 나쁜건 아니다.
• 슈퍼맨 원작자인 제리 시걸(1914~1996)과 조 슈스터(1914~1992)는 판권을 헐값에 넘겼다가 나중에 미치도록 후회하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끝내 찾지못하고 둘 다 처량하게 살다가 갔다. 다만 1975년에서야 둘에 대한 저작권을 일부 인정받으면서 매달 3만 달러 정도 관련 수익을 받으며 조금이나마 돈이라도 받았지만 그래도 슈퍼맨이 벌어들인 수익에 견주자면야 헐값이었다. 그리고 1978년 슈퍼맨영화의 성공과 함께 원작자들을 외의 사람들은 돈방석에 올랐고 이를 보다 못한 코믹스협회에서 나서 그동안 DC에서 원저작자 이름 조차도 코믹스에서 삭제조치하는 등의 원작자로써의 기본적인 권리마져 부당하게 박탈하는 조치를 취했던 DC와 협상해 코믹스에 원저작자들 이름이 오를 수 있게 됐다. 40년의 릴레이 법정공방 후에나 겨우 원저작자로 이름 올릴 수 있게 된것이다. 그러나 1999년 워너브라더스는 슈퍼맨 저작권이 끝이라며 이 수익조차 지급하지 않으려 들었기에 분노한 슈스터와 시겔의 유족들이 소송을 제기해 2008년 미국 연방법원은 두 사람이 슈퍼맨 시리즈 원작자로서 당연히 저작권이 있기에 워너브라더스는 이게 소멸되었다고 할 수 없다면서 밀린 수익금을 비롯하여 상당한 수익을 유족들에게 내주라는 판결을 내렸다. 워너는 불복하여 항소했지만 2013년 1월, 다시 한번 2008년 판결을 되풀이하며 유족 측의 승소로 끝났다.
• 슈퍼맨의 저주도 유명한 떡밥. 슈퍼맨으로 나온 이들 치고 다른 배역으로 성공하지 못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 글에는 없지만 90년대 티브이 시리즈 슈퍼맨에 나온 딘 케인이라든지 《스몰빌》에 나온 톰 웰링. 예외적인 인물은 전설적인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 정도. 슈퍼맨 리턴즈에 출연한 브랜던 라우스는 2016년에 DC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에 레이 파머로 출현하고 있다.
• 클라크 켄트의 모델은 무성영화 시절의 코미디 거장 해럴드 로이드에서 따왔다고 한다.
• '수퍼맨'으로 쓰기도 한다. 수퍼맨은 미국 발음에 좀 더 가까운데, 한국의 외래어 표기는 영국식 발음에 근거하여 일단 슈퍼가 정식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영국 발음은 슈퍼가 아니다, 미국에서 super는 확실히 수퍼로 발음되지만 영국에서는 미국과 같은 방법으로 발음하거나, 스유퍼에 가깝게 발음한다. 뭔가 와닿지 않는가? '슈퍼' 표기를 인정한 근거가 된 발음 기호인 [sju:pə(r)]를 잘 보면 su 발음이 일괄적으로 '슈'로 표기하는 ʃu가 아니라 sju임을 알 수 있다. 즉, s가 치경 마찰음 그대로인 채로 뒤에 연구개 접근음을 동반한 u 발음(ju)이 뒤따르게 되면서 '슈퍼'가 아니라 '스유퍼' 비슷하게 발음되는 것이다! 그리고 Superman은 원래 미국에서 만들어진 캐릭터이므로 수퍼로 읽는게 맞다고 여기는 영국인들도 많다. 아무튼 영국 발음이 '슈퍼'에 더 가깝다는건 틀린 설명이다.
• 의외로 고전 슈퍼맨 가운데 명작이라 부를 작품이 많지 않다. 70년대 이후 슈퍼맨과 배트맨은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배트맨은 1986년 《다크나이트 리턴즈》를 비롯해 연이어 대작을 내며 생명연장(...)에 성공했지만 슈퍼맨은 사망으로 끝을 낸다. 그런데 전화위복으로 슈퍼맨이 인기가 오르고 그 뒤부터 슈퍼맨 명작이 하나둘씩 나온다. 대개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은 《올스타 슈퍼맨》,《킹덤 컴》,《슈퍼맨: 버스라이트》,《포 올 시즌즈》,《시크릿 아이덴티티》등등. 단 고전 슈퍼맨 중에도 1986년의 걸작《내일의 사나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등 고전작품들 중에도 찾아보면 좋은 작품은 상당수 있다. 뉴52 직전인 2009년~2011년에 나온 슈퍼맨 코믹스는 평가가 대부분 미묘하다. 원더우먼 꼴이 될지도 모른다. DC 코믹스도 이런 점을 알고 있는지 갱생 공장장 제프 존스 같은 작가를 슈퍼맨 코믹스로 영입시켰지만 존스가 집필한 슈퍼맨 작품들도 평가가 좋지는 않았다. 게다가 타이틀 스토리 작가가 스콧 롭델이라... 2014년에 들어서 제프 존스 체제로 들어가 제프 존스 스토리 작가를 하고 그림 작가 존 로미타 주니어와 함께 새로운 슈퍼맨 시리즈를 시작했다. 이전에 했던 것보다 반응은 좋다. 최상위권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상위권은 확실하다. 그러다가 리버스부터는 아예 레딧 투표에서 가장 많은 추천수를 받은 추천 코믹스가 슈퍼맨 관련 시리즈가 되었다.
• 배트맨과 함께 나오는 작품에선 '인간적인 번민에 시달리는 배트맨'과 '초월자로서 고뇌하는 슈퍼맨'의 모습을 서로 대조한다. 혹은 '민중의 편에 선 배트맨'과, '절대적 권위(존엄)을 강조하는 슈퍼맨'을 그리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슈퍼맨은 자주 배트맨에게 수정펀치를 맞는 편인데, 슈퍼맨에게 수정펀치를 날리며 설교하고 일깨워줄 수 있는 소수의 존재 중 하나가 바로 배트맨이기 때문.(물론 "저스티스" 같은 작품에선 오히려 배트맨이 슈퍼맨에게 수정펀치를 맞기도 하지만 이건 드문 경우)
• 먼치킨적 존재기는 한데...DC 작가들에게는 주로 '힘만 센 바보' 취급당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안 그래도 힘캐들 중에서도 탑에 속하는 놈이 천재 수준의 지능까지 부각되기 시작하면 다른 캐릭터들은 설 자리가 없어져 버린다. 게다가(저스티스 리그라든가) 특히나 배트맨과 같이 나올 때는 배트맨의 미칠 듯한 우월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거의 멍청이 수준이 돼버리는 듯. 프랭크 밀러는 <배트맨: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에서 배트맨의 입을 빌려 "너무 최강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탓에 무의식적인 자신감이 너무 크다"며 깠다. 슈퍼맨이라는 존재가 완성된 초인이기 때문에 배트맨과 같이 극의 긴장감이나 전개의 어려움이 생겨난다. 또한 현대와 들어와서 옛날과는 달리 코믹스가 동떨어졌던 세계와 다르게 현실감있는 이야기를 도입하기 시작하자 슈퍼맨의 밝은 이야기가 먹히지 않으며 이런저런 이슈를 넣음에도 배트맨에게 밀리게되었다. 그러나 너무나 바보취급을 하고 저스티스 리그 없으면 지는 존재로 변모하기 때문에 원래라면 더 강력한 존재로 취급되어야 하는데 아무런 능력도 없는 배트맨에게 아래 취급을 당하는 등의 굴욕을 주기 때문에 배트맨과 슈퍼맨 팬 사이가 자연히 나쁠 수밖에 없다. 특히나 큰 이벤트에서 나타나는 강적에 슈퍼맨은 한 번쯤은 발려줘야 한다는 클리셰 때문에 슈퍼맨의 취급이 나쁠 수밖에 없다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슈퍼맨과 배트맨을 둘 다 좋아하는 팬들 중《킬링 조크》와 더불어 배트맨 코믹스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다크나이트 리턴즈》등에서 슈퍼맨이 배트맨의 악역으로 나오는 스토리에 반감을 표하는 팬들도 상당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슈퍼맨의 특징중 하나인 따뜻한 마음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스토리도 있다. 뉴52에서 힘을 잃은 슈퍼맨이 총에 맞을 각오를 하고 인질범에게 자수하라고 설득하는 스토리도 있고, 리버스에선 로이스와 결혼하고 아들을 둔 슈퍼맨이란 설정으로 슈퍼맨의 따뜻한 모습을 표현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버지가 되면서 아들에게 조언을 해줘야 되기 때문에 지혜로운 아버지상이 되었다.
• 1938년 출간된 슈퍼맨 초판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만화책으로서, 2009년까지만 해도 35만 달러(5억 원) 정도였으나 2010년 경매에서 100만 달러 및 150만 달러(17억 원)에 낙찰되었다. 폐품으로 버리려던 낡은 책 사이에 있는 걸 발견해서 인생역전한 경우도.
• 900호에선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세계의 시민이 된다고 해서 보수권에게 엄청 까이고 있다.
• 배트맨과 함께 영웅이라는 캐릭터에 큰 영향을 미친 캐릭터로서 망토, 가슴의 문양, 팬티 혹은 그와 비스무리한 것(...)이 나오는 강력한 힘을 지닌 캐릭터는 슈퍼맨으로부터 영향받았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렇게 슈퍼맨을 따라한 나머지 슈퍼맨 표절이라며 사라진 캐릭터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포싯 코믹스에서 만들어진 캡틴 마블. 다만 캡틴 마블의 경우 DC에서 흡수해서 파워 오브 샤잠이란 제목으로 만화가 나왔다. 그래도 슈퍼맨을 연상케하는 캐릭터들을 어렵지않게 볼수 있는데 마블 코믹스의 경우 블루 마블, 센트리. 마찬가지로 마블 코믹스이며 더 오래 전에 등장한 하이페리온은 슈퍼맨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며 하이페리온과 관련된 스쿼드론 슈프림, 슈프림 파워도 DC 캐릭터가 바탕이다.
•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의 아들 칼엘 케이지의 이름은 슈퍼맨의 이름을 딴 것이다.(Kal-El)
• 지나치게 강력한 스펙과 완전무결한 모습 탓에 배트맨보다 덜 흥미롭다는 의견도 있다. 배트맨이 적당한 스펙을 가지고 있어서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하고 머리도 쓰면서 이야기의 패턴이 다양해지고 긴장감이 있는데 비해 슈퍼맨은 마법이나 크립토나이트 정도만 아니면 다 박살내버리니... 거기다가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자주 쓰이는 방법이 "슈퍼맨의 초능력을 없애버린다"라서 읽는 독자들이 허탈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게다가 이 슈퍼맨이라는 캐릭터는 배트맨과 함께 그야말로 DC의 아이덴티티, 주인공이나 마찬가지인 캐릭터라 코믹스를 안 만들거나 하는 등의 홀대를 할 수도 없다는 것.
• 슈퍼맨의 영향력 탓인지 코믹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히어로의 이름 뒤에 맨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같은 DC 코믹스의 플래시는 그냥 '플래시'인데 '플래시맨'이라 부르기도 한다.
• 워낙 유명하다보니 이름만 다른 회사 만화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마블 코믹스의 캡틴 아메리카 #179에선 호크아이가 캡틴 아메리카에게 "클라크 켄트같은 행동은 하지 말라"(즉 다른 히어로들에게 이중신분 감추지 말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 용자왕 가오가이가의 진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아마미 마모루의 모티브가 바로 슈퍼맨이다. 멸망한 별의 최후의 생존자, 평범한 인간인 양부모, 크립토나이트와 비슷한 G 스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