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오토매틱 차량이라 해서
클러치가 없는 차량들을 많이 이용합니다만
아직도 클러치를 사용하는 차량들이 대부분이고
또 연비면 에서도 클러치를 사용하는 차량이 훨씬 경제적이어서
요즈음은 오히려 클러치 차량을 선호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수동 차량은 평소에 클러치를 잘못 사용하거나
점검에 소홀하면 자동차를 손상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데요
자동차 관리상식.....오늘은 자동차 클러치에 대해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클러치란 어떤 것인지...소개해주시지요...
최원태 : 네, 간단히 얘기해서 클러치란 엔진에서 만들어진 동력을
필요에 따라 바퀴에 전달하기도 하고 끊어주기도 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클러치라는 말이 뜻하는 것처럼
클러치를 놓으면 엔진 뒤쪽의 회전판을 꽉 붙들고 돌고
클러치를 밟으면 회전판을 놓게 되는데요.
수동 변속차량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 클러치입니다.
흔히 반 클러치를 사용한다는 것은
회전판이 어중간히 물려 언덕길을 오를 때...
멈추었다가 다시 오르는
브레이크와 전진 효과를 함께 내주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 클러치를 잘 만 사용하면 연료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고
쾌적한 운행과 함께 운전의 묘미도 맛볼 수 있습니다.
ANN : 그런데 클러치를 밟았을 때 클러치가 쉽게 푹 내려가는
차량이 있는가 하면 처음부터 힘들게 밟아야 하는 차량이 있던데요
최원태 : 네.. 그것은 자유간극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입니다
동력을 원활하게 전달하거나 차단하기 위해서는
클러치를 밟았을 때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들어가는 간극이 필요하고
그것을 자유간극 이라고 하는데요
정상적인 차량이라면 어느 정도 자유간극이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이 자유간극이 없어져서 클러치를 밟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면
클러치 디스크가 마모된 것이라고 보아야 하는데요. 이럴 때는
클러치 디스크를 교환을 해 주어야 합니다.
클러치 디스크가 낡으면 클러치를 밟지 않아도
회전판을 살짝 클러치가 물고 있다는 결과가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자동차가 제대로 가속도 이루어지지 않고
연료 소모만 증가하게 됩니다.
ANN : 그러면 클러치 페달의 간극이 없다는 것은 클러치 디스크를
교환할 시기가 되었다는 것으로 보면 되겠네요?
최원태 : 네, 대개의 경우는 그렇습니다만...클러치 페달의 간극은
클러치 디스크가 닳지 않아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까지는 클러치 페달 간극을 인위적으로 조정해
상당 기간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클러치에는 케이블 식과 유압식이 있는데요
케이블 식은 엔진룸 운전석 쪽으로 케이블이 보이고
운전자가 쉽게 조정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크러치 밟는 습관에 맞게 조정하면 됩니다.
그러나 중 대형차에 사용되는 유압식 클러치의 경우는 사정이 달라서
정비업소를 찾아 조정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가장 알맞은 자유 간극은
대개 2내지... 3센티미터 정도가 적당한데요
이보다 간극이 적으면 편리하게 기어변속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원활한 기어 변속에 방해가 됩니다.
또 반대로 간극이 너무 많으면
클러치를 밟아도 동력이 잘 끊어지지 않아
기어를 변속할 때 까르륵하는 기어 충돌음이 발생하고
밟고 있는 페달을 조금만 놓아도 차가 울컥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역시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ANN : 클러치와 클러치 디스크를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하려면
어떤 점에 주의해야겠습니까?
최원태 : 네. 한마디로 클러치의 수명은 운전습관에 달려 있는데요
누구나 처음 운전 할 때에는 시동이 꺼질까봐
클러치 페달에서 빨리 발을 떼지 못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렇게되면 쉽게 클러치 디스크가 마모돼
클러치 디스크를 오래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클러치 디스크를 교환하려면 미션 부분을 내려
정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수리비용도 많이 들게되는 데요.
될 수 있으면 클러치 페달을 많이 밟지 않는
운전 습관을 익혀야 합니다
ANN : 어떤 운전 습관이 클러치 수명을 단축시킬까요 ?
최원태 : 네 대개 클러치의 고장 원인은
급 출발을 하려고 클러치를 급하게 조작하거나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반 클러치를 자주 사용하는데서 오는데요
특히 초보 운전자의 경우는
시동을 꺼지지 않게 하려는 운전 습관이 문제가 됩니다
자동차는 이미 출발했는데 클러치를 완전히 떼지 않거나
항상 클러치 위에 발을 얹어두고 있는 경우...
그리고 차가 멈출 때 먼저 클러치를 반정도 밟은 다음
브레이크를 밟는 등 못한 운전 습관이
클러치 장치의 빠른 마모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반드시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인 다음
클러치 페달을 밟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ANN : 운전이 익숙해지면 기어변속이 자연스러워지지만
초보운전자의 경우는 변속시점을 맞추기 어려울텐데요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
최원태 - 네 기어 변속은 속도보다는 계기판의
엔진회전수를 보고 변속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통상 2000rpm 내외에서 해주시면 되고
사람이나 짐을 많이 실어 차가 무거울 때,
그리고 추월하려고 급가속을 할 때에는
그보다 조금 더 높은 rpm에서 기어변속을 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나 경차의 경우는 엔진회전수를 표시하는
타코미터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요
참고로 속도로 가늠하는 기어 단수를 말씀드리면
일반 주행시에 평상적으로 속도 20KM... 정도는 1단
그 후 40KM 정도는 2단...50에서 60KM는 3단
60이상 80KM 정도는 4단...그리고 80KM 이상이라면
5단을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ANN : 그런데 운전이 익숙하더라도
1단에서 2단으로 변속 할 때 자동차가 울컥거리며 나갈 때가 있던데요
부드럽게 하는 방법이 있겠습니까 ?
최원태 - 네 저도 그런 경우가 있는데요...
그 이유는 1단과 2단이 다른 기어보다 기어비 차이가 커서 그렇습니다
그 울컥거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반 클러치가 되는 시점에 엑셀을 밟아주면서
클러치를 서서히 떼는 것입니다
"클러치를 밟을 땐 신속히, 뗄 때는 천천히"가 요령입니다
이 울컥거림은 특히 1단에서 2단 변속시에 심하기 때문에
이 때만 신경 쓰면 되고 3단 이상 고단에서는
클러치를 빨리 떼도 별 무리 없이 변속이 됩니다
또, 1단으로 서행하는 중에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떼면 차가 울컥 하는데요
그 이유는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떼면
엔진의 회전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공회전 상태가 되고
그 감소되는 회전수가 바퀴 회전수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주로 차가 정체되어 서행할 때 이런 현상을 겪게 되는데요
이럴 때는 클러치를 살며시 밟아 속도를 줄이는 것이
부드럽게 운전하는 방법입니다
초보운전자라면 시간 날 때 안전한 평지에서 클러치를 서서히 떼면서
언제 반 클러치가 되는지 느껴보는 훈련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 클러치가 될 때 엑셀을 천천히 밟아주면서
클러치를 서서히 떼어주면 부드럽게 출발할 수 있고
또, 기어변속도 부드럽게 할 수 있을 겁니다.
ANN : 요즘은 차가 많이 밀리기 때문에
쉴 틈 없이 기어 변속을 해야 하기 때문에
클러치 페달에서 발을 뗄 새가 없던데요 ...
이런 교통 여건도 문제가 되겠지요 ?
최원태 - 네 그렇습니다...될 수 있으면 교통의 흐름을 잘 살피면서
고정된 속도로 운행해 클러치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겠습니다만...실제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일부 성급한 운전자들을 보면
앞차와의 사이에 조금이라도 빈틈이 생기면
재빨리 기어 변속을 해 앞으로 바싹 접근하고
다시 급 제동을 하는데요
이렇게 필요 이상의 기어 변속을 하다보면
클러치 디스크의 마모가 심해지면서
클러치 디스크의 수명을 단축 시키는 데다 연료 소모도 많아져서
이중 삼중으로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클러치 디스크가 많이 손상되었을 때
속히 교환해 주지 않으면 동력 전달 장치의 다른 부분까지
손상이 오게되고... 심지어 기어 변속이 되지 않아
낭패를 당하는 일도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클러치를 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점검에도 평소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ANN : 클러치의 이상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최원태 - 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나무 타는 냄새가 나는 경우나
가속을 했는데도 자동차가 잘 나가지 않는 경우...
또 엔진 회전수는 올라가는데 속도는 오르지 않거나
처음에는 엔진회전수가 올라가는데 갑자기 떨어지면서
다시 오르는 경우라면 클러치 장치를 점검 해봐야 합니다
ANN : 네. 자동차 관리상식.....
오늘은 올바른 클러치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