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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반려 동물을 통해 알았다고 합니다..
요크 한마리 길렸는데 이름은 "짱아"로 불렸고요
이 녀석 가족들 집에서 다 싹 빠져나가면 혼자 심심..
집 지키다가 잠을 자다가 두려우면 짖기도 했지요..
짱아가 너무 심심해 보여서 1년쯤 됬을때 아가를 갖을 수 있게 해줬습니다.
그런데 한마리를 갖게되니 속에서 너무커서 자연분만 못하고
돈 들여 수술을 해서 딸 아가 "땅콩"을 낳았습니다..
암컷이라고 축하 하면서 5만원을 더 요구?하더군요..
지금 같으면 어림 없었겠지만 그때는 기분 좋아서 줬습니다.
검정색 땅콩은 한손에 올려 놓을 만큼 작았습니다..
엄마견 짱아는 가족이 없을때도 새끼를 청결하게 돌보느라 바쁘게 살았습니다.
가끔 새끼가 열이 나거나 아파 낑낑 거리면 짱아는
밤이 새도록 땅콩 입안에까지 혀를 넣고 열을 내려주는 행동을 하기도 했지요.
짱아의 모성이 대단했습니다.
가끔 내가 땅콩꺼내와 만지고 있으면 언능 되돌려 달라고 낑낑 거리고
바닦에 내려주면 물고가 집에 넣어 젓을 물림니다..
엄마가 돌보는 새끼는 한번도 큰 병치레 없이 잘 자랐습니다.
어찌나 어미가 잘 챙기는지 우리는 목욕외에는 간섭하지 않았어도
새끼가 어마보다 덩치가 더 크게 자랐습니다..
교미시켰던 아빠견도 작았는데 재왕절개로 낳아서 큰것 같았습니다.
토근후 저녁시간이나 휴일에는 집앞 용담공원 풀밭에서 뛰놀았다..
커지니까 장난치며 놀다가 새끼가 엄마에게 싸움을 걸기도 하고
새끼가 덤비면 엄마가 처음엔 양보 안하다가 점차 양보합니다..
양보 하다보니 땅콩이 대장인줄 알게 됩니다..ㅎㅎㅎ
그래도 나는 여전히 짱아가 더 좋았다..
집도 각각 만들어 줬는데 새끼가 엄마 집을 차지하고 자고 있으면
날 찾아와서 짱아는 낑낑대고 젤좀 나오게 해달라고 나를 빤히 쳐다보며 신고도 한다.
그래서 가끔 새끼의 욕심스런 만행을 혼내주기도하 고 그랬다.
길러준 짱아는 자기 새끼인줄 알고 있는데 땅콩은 엄마가 필요 없는 성견이 되니
내가 짱아를 좋아하는걸 보면 질투를 느끼곤했다..
어릴땐 재롱떨고 건강하던 반려견들도
10년 되니 재롱도 없어졌고..
사람이 하는 말을 조금씩 알아듣고..
가족들과 동일한 습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짱짱하던 짱아는 등이 휘고 다리를 절고...
눈도 어두워지고..
이 도 빠지고..
15년 같이 살다가 짱아가 자연사를 하게 된다.
시골 같으면 전염병 돌아 가축이 죽으면 묻어 주기도 한던데
도심에서는 그럴 장소 조차 없다.. 알아보니 불법이란다..
시골은 밭 파고 대량으로 묻는 것도 봤는데 이게 우리가 하면 불법 인거였다
반려견 화장터에 전화를 하고 일산까지 가서 짱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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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알수없는 결과에 집중하지 않고 내가 컨트롤 할수있는 과정에 집중한다.
행사를 준비하거나 임할 때,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한 걱정보다는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과정과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과는 여러 변수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과정은 내가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과정에 집중하면, 비록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고, 결과에 대한 불안감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은 긴장을 완화하고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행사하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