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탱고』(작사 소 산, 작곡 방기남)는 1990년 발매한 「방실이」
1집 앨범 타이틀 곡입니다.
「방실이」(본명 방연순, 1963년생)는 1982년에 미8군 무대에서 처음
으로 활동을 시작하는데, 그녀가 본격적으로 가수로 활동한 시기는
1986년 국내 유일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하면서 부터
입니다. 리더였던 「방실이」는 1집 트로트 곡 〈첫 차〉를 발표하고
공식적인 무대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타이틀 곡 〈첫 차〉는 신나는
리듬과 함께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로, 이 노래를 계기로
데뷔 초부터 남성 팬들을 사로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라 정상 급
가수로 등극하였습니다.
그리고, 2년 뒤 발표한 3집 〈청춘 열차〉도 엄청난 인기 몰이를
하면서 당시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방실이」는 데뷔 4년만인 1990년에 솔로 로 전향하였으며,
중 장년층을 겨냥한 『서울 탱고』는 탱고 리듬으로 된 가요였다는
점과 그룹 활동 때 갈고 닦은 풍부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의 대한민국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방실이」는
1994년 결혼하고 한동안 잠정 은퇴하였다가, 그 후 2000년에
'솔로' 로 복귀하였고, 2002년 11월에 발표한 트로트 〈뭐야 뭐야〉로
다시 한 번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인가요 분야에서 상위권을 석권
하였습니다. 이 노래는 전 세대에 널리 알려져 노래방 애창곡으로도
자리 잡게 되었고, 2005년 5월에는 빠른 박자와 댄스 리듬의 트로트
〈아! 사루비아〉가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방실이」는 트로트라는
장르에 약간의 댄스 비트와 발라드, 블루스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개성있는 창법과 출중한 가창력, 풍부한 성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적 요소들을 섭렵하며, 인기를 확보한 실력 있는 가수로 거듭
났습니다.
그렇게 활발히 활동하던 도중 2007년 6월, 과로와 몸살 증세로 인한
뇌경색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하였으나, 현재는 건강이 호전되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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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묻지 마세요
내 이름도 묻지 마세요
이리저리 나부끼며
살아온 인생입니다
고향도 묻지 마세요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서울이란 낯선 곳에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세상의 인간사야 모두가
모두가 부질없는 것
덧없이 왔다가 떠나는
인생은 구름 같은 것
그냥 쉬었다가 가세요
술이나 한잔하면서
세상 살이 온갖 시름
모두 다 잊으시구려
세상의 인간사야 모두가
모두가 부질없는 것
덧없이 왔다가 떠나는
인생은 구름 같은 것
그냥 쉬었다가 가세요
술이나 한잔하면서
세상 살이 온갖 시름
모두 다 잊으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