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이무성 화백님이, 올해는 문관효 서예가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조국이 환난을 맞이하여 암울할때 좌절하지 않은 여성들이 있습니다. 결코 비굴하지 않고 당당히 일제의 만행에 저항한 여성들이 있습니다.
아무도 그 이름을 기억하지 않지만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시를 쓴다면 이분들의 이름을 불러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 일에 매진 중입니다.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 4권 발간을 끝내 지금까지 모두 80명의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추적했습니다.
이번 종로 국악로 갤러리 일호 전시회(2월 26일부터'개막식은 27일 오후 6시' 3월 4일)를 마치면 3월 6일부터 동경으로 가서 현재 고려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시화전 (1월 29일부터 3월 30일)을 둘러보고 3월 8일 특강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작심한 이상 몹시 열악하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계속 이 작업을 진행 할 것입니다. 특히 동경 전시회는 국내외의 많은 반향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회원님들도 우리 선배 여성들이 걸어간 독립을 위한 뜨거운 열정의 삶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시인 이윤옥 사룀
<한국문화신문 얼레빗> 기사참조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꽃반지 끼고 가야금 줄에 논다해도 말할 이 없는 / 노래하는 스무 살 순이 아씨 (중간 줄임)/ 썩지 않는 돌 비석에 줄줄이 / 이름 석 자 새겨주는 이 없어도/ 수원 기생 서른세 명 / 만고에 자랑스런 만세 운동 앞장섰네.
위 시는 기생의 몸으로 독립운동에 앞장 선 수원의 잔 다르크 김향화에 대한 이윤옥 시인이 쓴 시의 일부다. 이와 같이 한국에는 국난의 시기에 불굴의 의지로 나라를 구한 유관순 열사 같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은 거의 사회의 조명을 받지 못한 채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95주년을 맞는 지금까지 묻혀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이 활약했던 곳을 찾아다니며 헌시를 써서 그 일생을 알리는 작업을 하는 이윤옥 시인의 시에 청농 문관효 서예가가 묵향 짙은 서예작품을 써서 전시하는 <제95주년 삼일절 기념 항일여성독립운동가 33인 시서전(詩書展)>이 오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서울 국악로 “갤러리 일호”에서 열린다. 이번 시서전에는 황거를 폭격하려던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 권기옥, 수원의 논개 33인의 꽃 김향화, 무명지 잘라 혈서 쓴 남자현, 평남도청에 폭탄 던져 세상을 일깨운 안경신 등 33인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소개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헌시들은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집인《서간도에 들꽃 피다》1,2,3권에 담겨 있는데 시서전에 맞춰 ‘4권’도 선보인다. 남성 독립운동가에 견주어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사회적으로 조명 받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이 여긴 이윤옥 시인이 헌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화가와 서예가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헌신적으로 동참하여 작년 삼일절에는 시화전으로 여성독립운동가를 알렸고 올해는 서예전으로 이 분들의 고귀한 삶을 세상에 소개한다.제95돌 삼일절을 맞는 새봄! 묵향 짙은 전시장을 찾아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을 향한 절절한 시서(詩書)를 감상해봄은 배달겨레로서 정기를 함께 누리는 것이 아닐까?
주최, 한국문화사랑협회(서울시비영리단체 1259호), 후원, 종로구청
<전시안내>
*개막식 : 2014년 2월 27일(목) 저녁 6시 * 전시기간: 2월 26일~3월 4일(개막식은 27일) *전시장 : 갤러리 일호(02-6014-6677) 종로구 와룡동 68번지 1층(국악로) 지하철 종로3가역 7번 출구 창덕궁 방향으로 150m
*문의: 한국문화사랑협회 :02-733-5027
<33인의 여성독립운동가 시서전( 詩書展)>
1. 황거를 폭격하리라 한국 최초 여자 비행사‘ 권기옥’ 2. 수원의 논개 33인의 꽃‘ 김향화’ 3. 무명지 잘라 혈서 쓴 항일의 화신‘ 남자현’ 4. 안사람 영혼 일깨운 춘천의 여자 의병대장‘ 윤희순’ 5. 목숨이 경각인 아들 중근의 어머니‘ 조 마리아’ 6. 동포 뒷바라지로 평생 등이 굽은 겨레의 어머니‘ 곽낙원’ 7. 만세운동하다 두 눈 찔렸어도 독립투쟁 막지 못하리‘ 김락’ 8. 총칼에 날개 꺾였어도 굽히지 않은 항일정신‘ 박차정’ 9. 평남도청에 폭탄 던져 세상을 일깨우리‘ 안경신’ 10. 가녀린 여자에게 수갑을 채우지 마라 호통 쳐‘ 어윤희’ 11. 북만주 차디찬 땅 눈보라 속 광복군 되어‘ 오광심’ 12. 열네 살 어린 소녀 광복의 깃발 높이 들어‘ 오희옥’ 13. 나라가 없는 판에 시험이 다 무엇이냐‘ 이효정’ 14. 조여 오던 일본군 총칼 앞장서 막아내리‘ 전월순’ 15. 압록강 오가며 군자금 나르던 용감한 새댁‘ 정정화’ 16. 살아 이름 구걸치 않고 독립에 이름 바치노라‘ 조신성’ 17. 포탄 퍼붓는 전선도 두렵지 않은 광복군‘ 지복영’ 18. 칼 찬 순사 두려워 않고 2·8 독립의 횃불을 높이 드노라‘ 김마리아’ 19. 아버지 가슴에 왜놈 총 관통 하던 날 열일곱 어린 가슴에 불이 붙었다‘ 동풍신’ 20. 더러운 매국돈 섞지 않고 겨레 힘으로 일군 무궁화 전당‘ 차미리사’ 21. 무궁화 수를 놓아 삼천리 금수강산 가르치던 스물셋 처녀 선생‘ 최용신’ 22. 남문 밖서 성남 파도처럼 뛰쳐나온 기전의 어린 소녀들 손잡고‘ 김공순’ 23. 어린 댕기머리 처녀들 줄지어 쇠창살에 갇히매‘ 김나열’ 24. 벽장문 걸어 닫고 호롱불 밝혀 태극기 만드노라‘ 김응수’ 25. 험난한 독립의길 목숨 내건 여자광복군 되어‘ 김효숙’ 26. 흰 가운 피로 붉게 물들어도 조국을 찾겠노라 '노순경' 27. 분홍저고리 남치마 속 깊이 감춘 우국충정‘ 문재민’ 28. 왜놈 총칼에 피 흘리는 동포 어루만지리‘ 박자혜’ 29. 코흘리개 아이들과 목 놓아 부르던 광복의 노래‘ 오정화’ 30. 형제자매를 찌른 칼로 독립의 길 막지 못하리‘ 이명시’ 31. 열아홉 값진 목숨 일제의 고문으로 끝내 숨져‘ 이선경’ 32. 흰 옥양목 치마 찢어 남몰래 그린 태극기 높이 들고‘ 박애순’ 33. 왜놈 손에 아기 죽었어도 멈추지 않으리 항일의 길‘ 이애라’
|
첫댓글 이윤옥 교수님 축하드립니다. 정말 애국심이 대단하시고 끝까지 조명받지 못한 여성애국지사들의 일생을 추적하시는 고귀한 일에 매진하시는 열정에 감탄합니다.
이윤옥 교수님, 부디 건강을 돌보십시오. 이시대의 진정한 나라사랑을 국가가 함께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보훈처에서조차 몰라라 한다는 말씀이 귓전을 맴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