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하시려면 하시고요~ㅎ
바우길 14구간 초희길
출발 장소 : 강릉시의회 주차장
출발 시간 : 2013년 8월 24일 토요일 오전 10시
점심 식사 : 식당에서 사먹습니다.
준 비 물 : 걷기 편하고 안전하고 사이즈 넉넉한 신발과
필요하신 분은 스틱도 준비하세요~
모자, 장갑 등과 우비 우산 등도 준비하세요~
음료수도 준비하시고요~
이번 주 주말걷기는 초희길로 갑니다.
바우길에서 조선 중기의 여류 시인이며, 작가이며, 화가인 허초희를 기리기 위해 14구간에 붙인 이름이지요.
터미널에서 허난설헌 생가마을을 지나 경포 바다에 이르는 길입니다.
초희길은 강릉 도심을 지나면서도 깊은 산중을 지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길이에요.
요건 하곤님 사진입니다.
숲길에서 강릉 시내도 조망하고
옛날 봉화를 올렸던 봉수대도 들르게 됩니다.
요것도 하곤님 사진입니다.ㅎ
허초희는 불운하고 짧은 삶을 살다 가신 분입니다.
27세에 돌아가시기까지 부모님과 두 오라버니의 급작스런 죽음을 견디어야 했고
또 두 자녀마저 앞세워야만 하였지요.
거기다 부부 간의 금실도 좋지 않았고, 시부모도 난설헌에게 좋게 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조선에서는 그녀의 시에 대한 평판도 좋지 않았다고 해요.
난설헌은 죽기 전에 자신의 집에 있던 작품들을 다 소각시켰답니다.
그리고 친정에 있는 것도 다 없애라고 하였대요.
하지만 허균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난설헌의 시집을 만들기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난설헌의 시집을 간행하도록 하였지요.
1590년에 허균은 <난설헌집> 초고에 유성룡의 서문을 받았다네요.
그리고 정유재란 때 우리나라에 온 명나라 사람 오명제에게 난설헌 시 200편을 전하여 명나라에서 편찬한 <조선시선>, <열조시선>에 난설헌의 시가 실렸다고 해요.
1606년에는 명나라 사신 주지번에게 난설헌의 시를 주어 <난설헌집>이 명나라에서 간행되었다고 합니다.
1607년 선조 40년 4월에는 허균이 난설헌집을 목판본으로 출판하였다고 하고요.
1711년에는 분다이야 지로에 의해서 일본에서 <난설헌집>이 간행되었답니다.
명나라와 일본에서는 난설헌의 시가 아주 인기가 많았대요.
.
허균이 발행한 목판본이랍니다.
중국 삼협三峽 백제성白帝城 죽지사竹枝詞 비원碑園에 허난설헌의 죽지사가 있다고 합니다.
허난설헌이 지은 죽지사는 네 수가 있다고 하는데 이 중 2연이 석각되어 있다고 해요.
백제성에는 역대 유명한 시인들인 이백, 두보, 백거이, 유우석, 소식, 황정견, 범성대, 육우 등이 백제성과 기문을 유람하면서 주옥같은 시문을 남겼다고 합니다.
백제성을 시의 도성이라고 하는데 조선의 여자 문인 허난설헌이 당당히 어깨를 겨루고 있다고 하네요.
다 허균의 덕분인 것 같습니다.^^
죽지사 2
양동과 양서의 봄 물결이 출렁이는데
님 실은 배는 지난 해 구당으로 떠났어요.
파강 골짜기엔 잔나비 울음만 구슬퍼
세 마디도 채 못 듣고 간장이 끊어져요
초당님 사진입니다. 허난설헌 생가라고 알려진 이광노가옥에서 찍으신 겁니다.
난설헌의 시를 보면 그녀의 마음에 세상사가 들어가면 아름다운 비단이 되어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죽지사 3
우리집은 강릉 땅 강가에 있어
문 앞 흐르는 물에서 비단옷을 빨았지요
아침에 목란배를 한가히 강가에 매어 두고는
짝 지어 나는 원앙새를 부럽게 보았어요.
세상사 내지 인간사에 골몰하다 문득 고개를 들어 길가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을 봅니다.
땅 위의 별인 꽃을 보며 우리의 영혼은 원래 자유롭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난설헌은 항상 이 세상 너머에 있는 자유로운 영혼의 아름다운 삶을 갈망하였을 겁니다.
고난의 삶에서도 그녀의 가슴에는 시심이 저 하늘의 별처럼 빛나고 있었을 거고요.^^*
초희길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삶 속에서 우리의 자유로운 영혼을 찾아 , 또 별과 같은 시심을 찾아 걷는 길이기도 하고요.
토요일 초희길로 오십시오~^*^
허난설헌의 작품입니다.
초당님 사진이고요. 난설헌을 닮은 것 같아 올렸습니다.^^
*이동 시간 : 11km 4∼5시간 소요
*이동 코스 : (시의회 주차장)시외.고속버스터미널 → 용지빌딩 → 원대재산림욕장 → 강릉미술관 → 명륜고정문→ 화부산쉼터 → 소동산봉수대 → 춘갑봉 → 허균,허난설헌 생가터 → 경포해변
교 통
자가용
영동고속도로→ 강릉톨게이트→ 금산IC(강릉시내 방향)→ 2km진행→ 강릉시청 주차장 이용
대중교통 : 강릉행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경포해변에서 출발지(시외버스터미널) 회차 교통
- 202번, 202-1번 시내버스 수시운행(경포우체국 앞 버스정류장)
(동진버스에서 운행해주시는 바우길 셔틀 버스가 운행되지만 그냥 올려 봅니다.)
강릉 시내버스 노선 안내주소
http://www.gangneung.gangwon.kr/sub/bustime/main.jsp?tt=search02
강릉지역 택시/콜밴(콜비없음)
강릉K콜 648-0000, 친절콜 645-8253, 개인택시콜 652-5858,
강릉콜밴 033-641-8582, 641-8524, 642-8583
화장실․식수 : 이동간 공용화장실, 매점 및 민가
문의처 : 바우길 사무국 033-645-0990
*바우길은 비영리로 운영 됩니다. 바우길 정기걷기는 여행자보험을 가입하지 않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각자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의 돌출 행동이나 불미스런 일로 일어나는 모든 사고에는 어떠한 민, 형사상의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도보에 참여하시는 분들께서는 진행자 및 운영자의 통솔에 적극 따라주셔서 함께하는 즐거운 도보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공지글이 작품입니다~지솔님!
이른아침 음악과 함께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늘 감사해요♥
초당마을 책 욜심히 볼게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죽지사~^^*~V
음악 너무 좋아요^^ㅎㅎ
나도요~ 넬라 환타지아~~~~아아아~^^*
가입회원은 누구가 참석 가능한가요
넵 ^^
회원이 아니어도 참석 가능합니다.
지솔님...중간 합류 합니다. 소동산 봉수대부터...허균생가까지요.
그때처럼~ !
알겠습니다~^^*
참석합니다..처음 참석 합니다..잘 부탁드려요..
반갑습니다~^^*
그날 뵙겠습니다.~
조심히 오세요~^*^
강릉에는 어느 도시에도 없는 산길이 도시 한가운데 있지요.
도심에서 이 산길을 따라 초당 허난설헌 생가마을까지 걸어가서
그곳에서 태어나고 어린시절을 보낸 허초희의 죽지사 시편을 읽는 즐거움을 누가 알까요?
언젠가는 그곳에 목란배 한 척 매어져 있겠지요.
선생님! 이번주 꼭 오셔야겠는데요~ ㅎ
폭염에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
그 즐거움을 느끼러 이번 주 꼭 가야겠습니다.^^*
계곡길은 언제 가나요??
글게요~ 저도 가고 싶어요~^^*
9월 일정에 건의 드려 볼게요~
감사합니다^ㄴ^~~~~
생가 황토담 오죽 그림자, 금꿩의 다리
지솔님의 설명 배경 그림으로 제대로 쓰여진 것 같아!!... 저 보기에도 참 좋아 마음을 전합니다,,,,
와우~ 감사합니다, 초당님~
허난설헌을 표현하는 듯한 기막힌 초당님 사진이 있어서 넘 좋았거든요.~
항상 멋진 사진 감사드립니다~^^*
미치게 가고 싶네요~ 흑흑...
에고, 못 오시나 봅니다~ ㅠ*ㅠ
짬 나실 때 꼭 오시길요~^*~
혹시 일요일엔 정기 걷기가없나요?
네~ 없습니다. ^^*
한 달에 한 번쯤 일요일에 가는 해파랑길이 있는데 이번에는 1박 2일로 진행합니다.
개인적을 일요일에 걷고 싶으시면 함께 걸어요에 같이 걷자고 올려보세요~
한줄인사에도 올려보시고요~
그리고 지금 마침 일요일 일몰 걷기가 올라 왔네요~
시간 되시면 보시고 참가해 보세요~^^*
첫 참석 합니다..잘 부탁 드립니다
넵~ !
즐거운 걷기 되시길 바랍니다.^^*
다 돌려면 며칠 잡아야 하나요...????
게시판 바우길 궁금해요 필독사항 참고하시면 좋을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