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10구간 ; 사전 점검/조치완료.
막바지 더위가 제법이죠!
바우님들 모두 건강하고, 하루하루 행복이 가득하길 바래 봅니다.
오늘도 낮기온 38도를 넘나든다는 예보에 아침 8시경 채비를 준비했습니다.
준비물: 톱, 전지가위, 낫, 쓰레기봉투
사정상 삼각대랑 막걸리가 동행을 합니다.
아침이라 이곳 명주군왕릉 주변 숲은 제법 상쾌한 느낌도 느껴지고, 요란하던 매미소리는 한풀 꺽인듯 조용했습니다.
진입로에는 이제 다 자란듯한 일년생 풀과 경쟁이라도 하듯 관목과 교목이 서로 엉켜 덩굴을 이루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통행에 불편한 녀석들만 잔 가치치기와 속아베기로 손 좀 봐줬어요.
초입~삼거리인데 주변 쓰레기가 제법 눈에 보여 줍줍줍하고, 입간판/이정목 주변으로는 덩굴이 이뤄져 샤샤삭 정리.
작은 숲속이지만 아직 날벌레의 움직임은 여전하고 거미줄도 여기저기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사정상 혼자 점검길에 나섰는데
"구관이 명관이야!"라는
우스개 소리를 들을까봐 내심 정성을 다해 점검을 진행했어요.
넘어진 가지는 잘라주고,
구간에는 산초가 열매를 맺고, 숲의 포식자가 된듯 날선 가시를 세우고 있어서
산길 침입 가지는 혼구녕을 내 줬어요.
휴식자리에서 내려와 첫번째 만나는 도로의 이정목 입니다.
내려오는 계단에는 떨어진 솔잎과 솔방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천천히 진행을 해야할거 같아요.
이정목을 풀과 나무들이 상생목으로 생각하듯 부둥켜 안고 있어서 보이지 않더라구요!
하여, "옳치안아~~!" 훈계를 했지요.
여기도 이정목이 풀들에 휩싸여 착시현상에 순간 없어진 줄 알았습니다.
전지가위로 쓴 맛을 보여 주었지요.
승천사로 향할쯤 제법 기온이 올라감을 느끼고,서서히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합니다.
앞가슴 보조백 자리는 쓰레기봉투가 차지하고, 배낭캐릭터 거치자리에는 시그널을 메달아 1인 최적의 점검백을 보입니다.
깨끗한 시그널로 교체합니다.
승천사로 향하는 숲길인데, 지난번에 간벌후 나무를 쌓아나 통행을 우회한 지점인데 정상적 통행이 가능한 상태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바우길 시그널이 필요한 분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역할을 할까?
눈 높이, 잘 보이는 곳에 걸어 주었어요.
그해 겨울에 약해진 나무가 봄까지 버티다 이제사 산길을 가로질러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마치 마지막 이승의 길을 걷는듯 뿌리가 박혀 있지만 안락사의 손길을 내어 줍니다.
이번 10구간에는 타 등산모임의 노란색,파란색 시그널이 많이 달려 있어서 제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바우길 시그널 위치가 탐나듯 내옆으로 짝을 지어 서너개씩 붙여 놓았더랬지요!
"내 짝꿍은 빨강,파랑이야!"
어림없는 것들은 폐기처리 했습니다.
전망뷰가 좋은 1식당 위치인데 잔풀이 있지만 날벌레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11:00시경인데 오전 점검만 3시간이나 걸렸네요.
시야가 좋죠!
잠시 쉬어갑니다.
동행한 삼각대와 막걸리도 자리를 잡아주고 시원하게 목마름을 풀어줍니다.
요즘 목조각에 빠져서 이곳저곳을 다닐때 가지고 다닙니다.
앉아서 "꽃사슴"을 만들어 봤어요.ㅎ~
사실 오늘 점검의 핵심지점입니다.
임도개설이 되는 현장이라 코스가 혹여나 바뀔까 걱정을 한 곳인데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무국에서 사전 조치가 된 것인지 안전계단이 잘 되어 있어서 이정목등이 안정화 될때까지 바우님을 위해 시그널을 여유있게 거치했습니다.
사뿐사뿐 걸음하소서~~♡
개울 징검다리 건너는 지점인데 쓰러진 나무가 있어서 살짝 우회했던 곳인데 복구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법륜사 내려가는 숲길은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고, 날벌레와 거미줄의 흔적은 없어요.
시그널 푯말도 튼튼하게 교체합니다.
10구간 시그니쳐 노거수 "굴참나무"입니다.
이번에 생명의숲에 강력한 어필로 "노거수" 지정을 건의 할려고 합니다.ㅎ~~
"바우님의 건강하고 안전한 걸음을 빕니다"
10구간중에 전문가가 예초작업을 실시한 곳이죠!
작업해 주신 바우형제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아기 고래바우는 마치 숲속 물놀이라도 하는지 온 갖 숲속 친구들에 엉켜 잠형에 빠져 있는 모습입니다.
개울가는 한발 폭 만큼 흐르고, 적당히 흐르는 물에 손이라도 씻을 수 있을거 같아요.
예초 2지점도 형제님이 깨끗하게 도움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산길을 지나고 차가 슝~~달리기만 한 도로가 나타났지만, 무더위엔 웬지 걸음을 피해가고 싶은 구간도 살펴보고 갑니다.
혹여 혼자 다니는 바우님의 작은 빛이라도 되기를 바라며 정성스럽게 거치합니다.
시그널 상생목으로 제법 잘 어울리는 전.봇.대!
회색분자의 이미지 속에 빨강&파랑이 함께라면 그것은 완전체!😋
구관? "선임자 하곤" 한테 배울때 기억이 살짝나요!
예전 영화 다 아시죠?
안성기,박중훈 주연
"투캅스"
표 안나게 "슬슬"
완벽하지만 "적당히"
그것도 좋지만 "유도리"
허허~~~♡
오늘은 때가 묻기전 박중훈의 역할이 되어 혼신의 힘을 쏟아 10구간지기의 책임과 소임을 다 합니다.
필요한 누군가에겐 힘이 되어 주길 바라면서!....
지금이 15:00쯤 된거 같아요.
확실히 정기코스 걸음보다 오래 걸렸던거 같아요.
"일당백" 아시죠?
나름은 미친놈 소리(?) 격려의 소리를 들으며 울트라바우길 여정을 마친터라 여운도 많이 남아 있 었지만 피곤함은 전혀 없었고, 만족도는 최고였습니다.
앞으로도 선임 "하곤"의 자랑처럼 10구간지기 후임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더 나아가 바우길 대중화에 작은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강릉 바우길은 "¤¤" 입니다.
이상.
강릉바우길 10구간지기
"하곤과 낭만주객"이었습니다.
첫댓글 수고많으셨어요
대장님,감사합니다~♡
하이구~예뻐라~애쓰셨네~
어깨 토닥토닥~
(누이의 마음으로~^^)
수고 많으셨어요~^^
ㅎㅎ~~감사합니다.누이~~♡
너머 너머 애썼다니요...
고맙고 또 고맙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
수고많으셨습니다. 동행한 "하얀병에 지평"이가 많은 도움이 되었을것 같은 예리한 느낌적인느낌! 고맙습니다 ~^^
더위와 풀과 쓰레기와 싸우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 합니다~
사진만 보고 동행이 있으셨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무더위에 구간 정비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우린 또 즐겁게 10구간을 걷게되겠네요.
감사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10구간에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