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6. 11. ~ 6. 13.>
강원도 철원(경기도 포천)의 담터계곡으로
월드컵 축구경기 응원캠핑 다녀왔습니다.
이북과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인터넷 지도로 검색조차 잘 되지 않는 곳,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 경계지역 이래서 그런지
평소엔 보지 못하던 군용차량이 눈에 띄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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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기념캠핑 기간 중에 우리나라 월드컵 축구 첫 경기가 있기에
응원도 결할 수 있는 캠핑을 계획 한다면서...
위성 수신기가 필요한데 지원이 필요하다구요.
그래서 흔쾌히 제공해 드리겠다고 약속했지요.
스크린도 문제가 된다고...
그래서 역시 준비하겠다고 답변...^^
. . . . . .
암튼 앰프까지 며칠 사용하기로하고 구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밤에 담터 물소리 야영장으로 갔지요.
물소리 야영장은 이번에 처음이지만
저번에 담터계곡에서 캠핑을 한 경험이 있었기에
별 문제 없이 찾아 갔습니다.
물소리 야영장 입구,
저 곳에 물이 흐르며 소리를 많이 내기 때문에
"물소리 야영장"이라 칭했나 봅니다.
도착하자마자 해는 기울더군요
암튼 관람하기 좋은 가운데 지점을 선택하고 타프를 쳤습니다.
그리고 의자 등 장비 설치도 마친다음
최종적으로 위성 수신기를 설치했는데...
이런... 장애물(산, 나무)이 있어 수신이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할 수없이 수신기를 들고 이곳저곳을 다녀보다
겨우 수신이 되는 곳을 찾아냈습니다.
그래서 타프를 포함한 장비를 그리로 이동합니다.
역시 잘 나오더군요. 띵호와~~
몰아일체 랙타 타프의 한쪽을 수직으로 늘어뜨려 스크린 을 만들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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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잠들 무렵, 토요일 낮에 온다던 비가 일찍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텐트에서 나와 모든 짐을 타프안쪽으로 밀어 두었죠
폭우 속의 오미리 캠핑이 불현듯 스치더이다.
암튼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촬영한 사진입니다.
중간중간 고인 빗물 보이시죠?
아침을 맞이한 캠핑장은 평온합니다.
비록 비가 제법 내리지만 바람이 없기에 가능한 일이죠.
입구쪽에는 예약된 20여 팀 중 벌써 10여 동 남짓 설치 돼 있습니다.
비가 그치지 않기에 계속가동되는 식기 자동세척시스템.
타프에서 낙하한 물줄기가 설거지통으로 직하하면
설거지통에 담긴 그릇이 저절로 세척되는 시스템입니다. 아~~^^
머리 위엔 파란 아카시아 잎이 싱그럽습니다.
여름이가고 가을이 오면 노랗게 물들고 겨울이 오기전에
금빛 눈물을 흘리며 지난 날을 추억할 겁니다.
그치만 저 멀리는 안개만 보입니다.
일기예보 대로 많은 비가 올 것 같아요.
빨리 그쳤으면 좋으련만...ㅜ,ㅜ
잠시 후, 외솔나무(일명 "낙엽송") 쪽은 안개가 걷히는 듯하여
다행스런 생각이 들기도...
암튼 오랜만에 내리는 비여서 그런지
바위틈에 자라는 가느다한 줄기가 위로 힘껏 뻣어가는 듯 합니다.
캠우님 댁 텐트, 그리고 우산 멋집니다. ^^
비가 반가웠는지 많은 개구리들이 놀러 나왔습니다.
나도 저 높은 곳을 향하여...낑낑 ^*^
다람쥐도 가까이 와서 재롱을 떱니다. ^^
저희 옆집도 아늑한 위치에 자리했네요.
그저 평화롭기만합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리면
위성수신 상태가 불안해 지기에 걱정입니다.
6시 30분경 외출을 하려고 했는데...
틀린 것 같습니다.
대신 안지기가 끓인수제비와 거비츠님이 준비하시신 등갈비로
두 가족이 함께 저녁을 맛있게 먹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월드컵 축구경기를 할 시간
사각타프를 제공한 분이 있어 급히 관람석이 마련됐죠.
그리고 캠퍼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덕분에...
우리나라는 2 : 0 으로 승리했구요.
짜릿한 승리를 만킥한 감동스런 캠핑였습니다.
하늘의 뜻이겠죠.
픽팍의 몰아일체 렉타타프의 변신
^*^
즉석의 멋진 대형 스크린입니다.
경기가 끝난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희는 일요일 아침 가족행사가 있어서리....
많은 분들이 늦게까지 라이브를 즐기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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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새벽입니다.
그친 다는 비가 계속되어 야단입니다.
장비철거 해야 하는데...ㅜㅜ
다행이도 바람이 없어서
잠은 잘 주무셨을 것 같지만 날씨가 언제 개일런지...
텐트와 이너텐트가 붙어 있는듯 하죠?
세팅이 견고한 것 같습니다.
헉! 이게 뭡니까?
텐트(폴대, 스트링) 강도시험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하늘에서 미꾸라지 떨어지는 것 잡아보려고 하는 걸까요?
것두 아니면 아침에 세수하러 가는 것 귀찮아서 물 받는 걸까요.
암튼 강도는 쓸만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기 보이는 타프와 텐트가 참 조화로운 것 같습니다.
우산과 그 아래 랜턴도...
일부러 사진 찍으라고 둔 것 같아요. ㅎㅎ
이제, 단체캠핑 영역을 지나 밖으로 나갑니다.
이 사진을 한번 보십시오
헝크러트린 전선 보이시죠?
전기요나 조명 정도를 사용하는 보통의 캠퍼들은
저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불편만 줄 뿐이죠.
줄 푸는데 시간 걸려, 갑는데 노력을 해야 하고
자칫 뛰어노는 아이들 발에 줄이 걸려 넘어질 수도 있고...
전혀 필요하지 않은 작업입니다.
하여간 비가 계속 내립니다.
빗방울 튀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
밖으로 나가 하는 우중산책도 운치가 있습니다.
비포장도로이기에 웅덩이가 많네요.
참 넓은 계곡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번에 가보니 계속 가지 못하게 막았더군요
작전 중인 것 같이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한밤 중의 발전기 소리인 듯한 소리는 차량소음이었더군요.
여기저기 공터가 많고
행낙객이 많아 화장실도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캠핑할 곳을 찾지 못한 분들 이곳을 주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텐트치고 지낼만한 곳이 지천에 널려 있으니까요. 물론 무료로..^^)
(아래 사진의 장소는, 실제로 제가 작년에 캠핑을 했던 곳입니다.
계곡 물소리가 조용한 편이고,
두 세가족이 캠핑하기는 그만인 곳이죠.^^ )
이 곳 저 곳 조성되는 부지도 있더군요
캠핑장 같아 보입니다. ^^
날씨가 맑았더라면 찔레꽃 향기가 좋았을 텐데.~
산복숭아도 있더군요.
엉겅퀴도 피어 있고...
뽕나무 열매(오디)도 있슴다.~
무질서한 상혼도 보이고...
그렇지만 물소리는 여전합니다.
저 절벽같은 높은 봉우리 때문에
스카이라이프 전파장해가 있는 듯...
야영장으로 되돌아 와서...
부랴부랴 비맞은 타프며 장비를 철거 해서
가족행사에 겨우 참여했네요.
집에 돌아왔을 때 햇볕이 좋기에
젖은 타프며 텐트를 다시 펴 널었지만
아뿔사~ 밤중에 다시 비가 와서리 더 젖었습니다.
지금 해가 반짝나는데 오늘은 잘 마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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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캠핑 후기지만
캠우님들에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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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담터계곡 가 볼만한 곳입니다. 유료캠핑장 보다 2~3팀이 가면 머물기 좋은 곳들이 제법있더군요. 아니 다녀간듯 관리만 한다면 오랬동안 애용될 숨어있는 캠핑장 같아요. ^^
장소가 완전 제 스탈입니다~~~
좋으셨겠어요~~~
멀어서 그렇지 환경은 좋은 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