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영시암, 오세암)을 오르는 즐거움 -246회
여행 2일 차, 아침 일찍 속초 해변을 걸었습니다. 해변을 따라 길게 산책길을 친구들은 걸었지만,
나는 철썩거리는 해변을 걸었습니다. 며칠 전에 읽은 癌을 이긴 사람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그는 맨발로 황토길을 걸어서 병을 이겼답니다. 맨발 걷기에 좋은 땅은 젖은 흙길 걷기가 좋고 가장 좋은 것은
바다 모래밭을 걷는 것이랍니다. 7000보를 걷고 들어와 아침을 먹은 뒤 백두대간 신선봉으로 향했습니다.
미시령 탐방지원센터를 찾으니 이곳도 바람이 세차게 불며 서너 명의 등산객이 안개가 낀 아래를 지켜보고는 했으며
을 막았습니다. 전화로 알아보니 백두대간 여러 곳이 안전상 통행금지가 되었답니다.
신선봉 오르려는 계획을 바꿔 백담사 길을 택했습니다. 함께한 친구들이 설악산을 여러 번 등정하여 이곳 사정을 손바닥
보듯 환하기에 대처가 용이했습니다. 오늘 오르는 곳은 백담사, 영시암, 오세암입니다.
이곳에 가려면 승용차로 백담사 주차장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백담사까지 가야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차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영시암, 오세암을 거쳐 봉정암, 대청봉까지 오르기 길이라 그런가 봅니다.
좁은 길이기에 안전을 위해서랍니다. 30분 간격으로 다니는 버스를 타고 백담사까지 갔습니다.
설악산은 내설악에 있는 대표적인 사찰로 전두환 대통령님이 머문 곳으로 유명한 백담사, 보물 제1182호
아미타불좌상이 있는 전통 사찰 제2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전에는 비포장도로로 버스를 승차하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길이 잘되어 있었고 옆에는 산책길도 잘 놓여있었습니다.
자연관찰로를 따라 오르는 길에 습지, 숲의 회복, 산림욕장 등이 이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 백담 탐방지원센터에서 마음을 곧추세우고 일을 오릅니다. 오르는 길목에 김창협등 많은
옛 문인들이 설악산을 찬양한 글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오르는 사람들이 돌비석을 다양한 모습으로 아기자기하게 많이도 세워 놓았습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 돌비를 봅니다. 이곳은 금강초롱 등 30여 종 희귀식물자생지로 745ha 지역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고승들의 사리를 모신 설봉당(雪峰堂)을 지나 영시암에 도착하여 시원한 물을 마시며 가지고 온 간식으로
점심을 대신하였습니다.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큰 글귀를 보며 8 순에 건강한 몸으로 아름다운 설악산을
오를 수 있음에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행복한 세상을 봅니다.
발 빠른 일행은 오세암으로 오릅니다.
백담계곡은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3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산행 가능 시간이고
겨울철인 11월~ 3월까지는 오전 4시에서 오후 1시까지로 입산 시간 지정제를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내려와 척산온천을 찾아 노독을 풀었습니다.
대포항에서 싱싱한 회 를 떠다가 횟맛과 매운탕 맛을 보며 하룻길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가
첫댓글 아무래도 산이니 날씨가 안개가 끼거나 흐릴 경우 입산은 통제하는군요.
그래도 빠르게 산행 코스를 바꿔서 백담사로 향하는 기지도 참 멋진 백두산팀입니다.
전에 저도 남펀과 백담사에 갛었는데 그 때도 차를 주차장에 놓고 길게 줄을 서서 버스를 타고 올라간 생각이 납니다.
백담사 올라가는 옆, 너른 냇물에 작은 돌탑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더 많아졌네요.
저녁에 회도 떠다 먹고, 회뜨고 남은 서더리로 매운탕도 끓여 맛나게 드셨으니 호사라는 호사는 다 누리셨네요.
아침부터 모래사장을 7,000보나 걸었으니 하루 종일 합치면 몇 만보 되겠네요.
본인의 건강에 맞춰서 잘 걸어야 걷기가 만병통치약이 됨을 물론 잘 알고 걸으시겠죠.
참 글도 잘도 쓰십니다.
베리 굳,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