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영어
■ sharp, 샤프, 날카롭다
오늘은 사과를 깎아 먹으면서 칼의 예리함을 보고 인터넷 사전을 뒤집니다. 과연 오늘도 우리말로 풀어질지 또 한 번 도전해봤습니다.
◼ shrill (슈릴, 신랄한, 날카로운, 예리한): 신랄하다가 어원.
◼ piercing (피어싱, 날카로운, 통찰력있는, 구멍낸): 피했어, 피하다가 어원.
◼ penetrating (페너트레이팅, 꿰뚫은, 관통하는, 잘들리는): 뻥뚫었다가 어원.
◼ sharp (샤프, 윤곽이 뚜렷한, 기민한, 격렬하게): 깎아삐, 깎아버리다가 어원.
* 고대영어 scearp (깎아삐, 깎아버리다): keen 예리하게
◼ keen (킨, 예리한, 날카로운, 관심이 많은): 기나, 긴, 길다가 어원.
◼ cutting (컷팅, 오려낸 것, 절단): 깎다.
◼ biting (바이팅, 무는, 신랄한, 괴롭히는): (입으로)베다, 베어물다, 비이다.
* 고대영어 bite (비다, 베다): 신맛을 내다
◼ poignant (포이년트, 신랄한, 통렬한, 날카로운): (문어체) 표가 난다가 어원.
“날카롭다”가 “신랄하다”, 뻥뚤었다“, ”깎아버리다“, ”길다“, ”깎다“, ”비이다“등으로 나타나네요. 조금 더 틀어서 들어가 보니 문어체에 poignant가 있네요. 한 참을 생각하다 ”표가 난다“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통렬하게 말하는 사람에게 ”표가 나는 사람“같지 않을까요? 이렇게 비슷한 말도 다 우리말로 통하니 정말로 영어는 우리말에서 출발한 언어 같아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정말 그런 것을 어떻게 할 수 있나요?.
■ portfolio, 포트폴리오, 펼치다
드라마 “내일 그대와”를 보다가 “portfolio"라는 단어에 마음이 멈췄습니다. “화첩(畵帖)” 같은데 “간접투자”라고도 하고 “손가방”이라고도 하고, 이 단어를 접하면서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과연 난 이 단어를 우리말로 풀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난 가능성을 아주 낮게 봤습니다. 먼저 folio는 화첩이니 “보리오”로 풀어놓고 또 다시 “port”는 항구라네요. 왜 “항구와 보는 것”이 화첩이 되었을까요?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내가 이 짓을 왜 해야 하지? 나한테 하소연을 하면서 그러다가 잠이 들고 아침이 되자 난 다시 이 무서운 단어를 들고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검색 중에 “port"가 무슨 ”구멍“, ”문“이라네요. 그러면 ”port"는 어떻게 풀어볼까? 또 다시 고민했습니다. 그러면 “port"는 ”펐다“가 아니라 ”펼치다“ 즉, ”열다”의 의미일 것입니다.
그 순간 머리가 환해 졌습니다. 뭔가 광명을 본 것 같았어요. “펼쳐보리오”가 되네요. 그러니 “화첩”도 되고 무언가를 “풀어놓는 곳” 즉, “하역하는 곳”이 항구일 것이고 직접투자를 위해서는 뭔가 자료를 준비해야 하니 “자료집”이 필요할 것이고 투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분산투자”의 뜻인 “펼치다”의 의미도 있고, 그래서 “펼쳐보리오”가 맞을 것 같아요. 이 기분 아무도 모를 것이예요. 나온 김에 “펼치다”를 들고 또 우리말 풀이를 해 봅니다.
◼ unfold (언폴드, 펼치다, 열리다, 전개하다): 안 접다, 접지 않는다는 뜻
* ㅍ ⇌ ㅎ ⇌ ㅅ ⇌ ㅈ은 서로 변환됨.
예) 힘줄 ⇌ 심줄, 흘리다 ⇌ (오줌을)지리다
◼ extend (익스텐드, 늘리다, 연장하다): 애써(억지로) 땡긴다.
* 라틴어 tendere(땡긴다): 늘이다.
◼ open (오픈, ~을 열다, 펴다, 공공연한, 솔직한): 열흔 ⇌ 열은,
* ㅍ과 ㅎ은 같은 음가 이니
* 고대영어 open (열흔, 열은): 열다, 개방하다
◼ spread (스프레드, 퍼지다, 분산시키다, 전해지다, 펼쳐진): 싹(확)뿌리다
* 형님의 구어(옛날말)는 성님이죠. 그래서 대입을 하면
싹 ⇌ 확은 같은 말이랍니다.
* 원시인도유럽어 sper~(싹(확)뿌려): strew 싹(확) 떨어삐,
시작한 김에 “뿌리다”도 써 봅니다.
◼ spray (스프레이, 뿌리다): 싹(확) 뿌려
이렇게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 기분 좋다. 역시 영어는 우리말이라고 할 수 있겠죠?
■ shake, 세이크, 잡다
오늘은 밀크 쉐이크를 시켜놓고 내가 과연 쉐이크라는 단어를 제대로 알고 있나하고 궁금해했어요. 사실은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미팅을 하면서 처음으로 먹어 본 음료였어요. 그 때도 잠시 궁금했는데 오늘에야 진정 관심을 가지게 되었네요. 그래서 또 다시 인터넷을 뒤집니다.
◼ shake (세이크, 남의 손을 잡다, 흔들다, 떨리다, 악수하다):
젓게, 젓다가 어원
* s ⇌ j발음으로 변환됨.
* 고대영어 sceacan (저을까나): 진동시키다
* 라틴어 atitabit (휘저어삐다):
◼ arrest (어레스트, 체포하다, (병원) 정지하다): 잡았다가 어원.
* ㅇ ⇌ㅈ 발음으로 변환됨. 예) 일본어: 유도 ⇌ 주도
◼ keep (킾, 간수하다, ~를 ~상태로 유지하다): 짚이, 깊다, 집다가 어원.
* ㄱ ⇌ ㅈ 발음으로 변환됨.
예) g발음이 k로 발음으로 변환됨.
* 고대영어 cepan (집은): 붙잡다
◼ capture (캡쳐, 억류하다, 포획하다): 잡아둘래, 잡자, 잡다가 어원.
◼ catch (캐치, 범주, 종류, 부류, 부문, 구분): 잡자, 잡다가 어원.
* ㄱ이 ㅈ으로 변환됨.
예) 김치 ⇌ 짐치로 변환됨.
* 라틴어 capere (잡아라): 잡다
◼ grasp (그래스프, ~을 (붙)잡다, ~을 세게 쥐다): 잡았어삐, 잡다가 어원
* ㄱ ⇌ ㅈ 발음으로 변환됨.
* 원시게르만어 graip (잡다): 더듬어 찾다
◼ take (테이크, 잡다): 쥘게. 쥐다가 어원.
◼ pick up (픽업, 집다, 태워주다): 찍어삐, 집어넣어의 경상도 사투리
집다가 어원.
* ㅍ ⇌ ㅎ ⇌ ㅈ으로 변환됨.
예) (오줌을)흘리다 ⇌ 지리다
오늘은 변형된 단어가 많네요. 같은 말이 이렇게 몇 천 년의 세월 속에서 전혀 다른 발음으로 나타난 것이예요. 세월 속에서 많이 것 들이 변천과정을 거쳤다고 봐요. 그러니 “이것이다 아니 저것이다”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고 봐요.
지금도 우리의 글은 변형되고 있어요. 글을 체계화 시키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변형시키고 있을 수 도 있으니까요. 구전으로 내려오는 민요처럼 그냥 그렇게 내려오는 것이 어쩌면 변형이 적을 수 있을 수 있겠다 싶어요. 오늘은 이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