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밤을 새우고 관악산 입구에 5시 50분쯤 도착하니 아직 나오신 분이 없었습니다.
후명님과 신영님께 전화를 걸어 혹 나만 떼어놓고 간 거 아니냐,
엉엉 울며 전화했더니 아직 도착 안 했단다,
기둘려라 하십니다.(무안해라0_0;;)
여하튼
모일 사람 모여서 출발
깜깜한 새벽에 많은 사람과 부지런이 잰걸음으로 걷다 보니 후명님과 이근숙님이 무리에서 떨어지셨습니다.
갈림길에서 경수님의 특명을 받아 기다려서 함께 올라갔는데요,
같이 온 본부 측 회원 중에 빠른 길이 있으니 같이 가자 하십니다.
여마클 회원님들이 사라진 길과 다른 방향으로 올라갔는데,
제가 자꾸 불안해하자 정상에서 같이 만나니 걱정말라 하십니다
그러나 불안한 마음은 곧 현실로 나타나 저희는 목적지 반대편 산 중턱을 한 바퀴 도는 크로스컨트리를 해야 했고,
이분들 미안한지 저희만 빼놓고 냅따 도망가십니다.=3=3=3=3=3
과연 관악산 다람쥐이십니다.
두 분 누구 신지 후명형님이 댓글로 꼰 지르리라 예상됩니다.
여기서 잠시 이근숙님 언급
유부녀 회원이신데 산 진짜 잘 타십니다.
아줌마라고 얕봤다가 클 날 뻔 했습니다.
여마클 송년회 때 꽃다발 들고 참석하신 일산 런조이 회원으로 기억하고 있고요
(여마클도 그러하지만 유부녀 회원님들 정말로 운동 잘하십니다.오늘 젊은 처자님들 오셨으면 행군이 쪼금 느려질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땀 뻘뻘 흘리며 결국 국기봉 정상에 도착하여 회원들과 합류해서 사진 찍고 막걸리 두 잔 먹으니 머리가 핑~~~
구코님의 어린 따님(유정인가 하오만)
어른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씩씩하게 정상까지 올라온 모습이 너무나
기특해서 제가 큰맘 먹고 산 54구 LED 헤드랜턴을 주었습니다.
내려오는 길
경수형님과 여마클의 회원님들을 잘근잘근 씹어가며(젊은 처자들 위주로^^*)
재미있게 담소했고요,
홍융기 회장님과는 다소 서먹했는데 그건 아마 그분에게 술을 못 얻어먹어서일 겁니다.
술 사주세욤-,.-
(다음에 이공삼공모임에 우리 회장님 단독 초빙하여 술값 뒤집어씌울 생각을 벌써부터 선현수님과 공모하여 봅니다 ᄏ 0 ᄏ)
민물매운탕 집에서의 뒤풀이
국호님은 따님과 바로 집으로 간다 하였고
경수형님도 마눌님이 아프시다고 참석 안 하시고 바로 가셨습니다.
(마라톤 하는 데만 열심인 줄 알았더니 가정도 생각하는 따스한 여마클회원님들 이십니다.)
민물매운탕 맛있었고 대낮에 먹는 소주와 맥주는 순식간에 저를 취하게 합니다-말도 더듬습니다.
나중에 집에 오는 길도 헤맸습니다.-_-;;;
먹는 거에는 별로 욕심을 안 부리는 터라 깨작깨작하고 있으니 우리의 형님,누나들 이 늙은 넘이 막내라고 잘도 챙겨주시고 매운탕도 젤로 맛있는 부위만 손수 퍼주십니다.0_0
결국, 배부르게 먹고 이수동님과 유일현님과 함께 지하철 탔습니다.
여기서 오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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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여지껏 글 읽어 주신 님들
재미없을 것 같아
여마클 철녀 최신영누님을 살짜꿍 건드려 봅니다.
멋진 등산복에 멜빵 모자를 쓰고 약간의 화장기 있는 얼굴과 매력적인 목소리
오늘따라 철녀라기보단 여자로만 보입니다.
매운탕 집에서 소주 몇 잔 하니 순식간에 얼굴과 눈동자가 빨갛게 변하는 것을 양 감사님이 올리신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고요(*)-(*)
술을 못하는 건지 체질이 그러한 건지 아직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술 한 잔에 여마클철녀도 틈을 보이는구나 하는 생각에 언젠가 그 틈에 살짝 금긋고 홍경선형님보다 먼저 들이댈 날을 꿈꾸어 봅니다.
이상은
저보다 나이도 많고 여자분이신데도 불구하고 항상 잘 달리시는
그래서
신영누님만 보면
항상 주눅들고 오그라들어야 (?) 했던 갱중이의 콤플렉스였답니다.
갱중님 뻥까것 미안하이~! 난 신용을 무기로 사는데 이번에는 본의 아니게 어쩔수 없었네! 송구영신 예배 드리고 새해첫날 처갓집 식구들 우리집에서 점심 먹기로~ 구래서 아침부터 바쁘게 시장보고 음식장만 하느라 그랬구만~! 그래도 우리 여마클이 제일 많이 참석했다니 고맙네! 내힘이 컸쥐?ㅎㅎㅎ 내가 해돋이 간다고 하니까~ 기순,경란,후명,구코,수동,경중 그리고 빠진넘 용시니 나따라 가고 싶어서 해도 뜨지않는 해돋이 한다고 한것 아닌감~! 우하하하
첫댓글 함게하신 분들 행복한 시간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역시나 달러... 멋지고 즐거운 후기 잘 읽었습니다. 2007년에는 태극기 꽂자구여~~~~~ㅎㅎ
어디다 꽂아야 할까여~~~~~~~~~~~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늘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처음의 의미를 가지고 늘 달려가요,,,
네..홍회장님 2007년에는 저도 데리고 달려가주세요^^
여기 고자질쟁이?? 또 한명 출현하셨넹~ 옛날 학교 칠판에 '떠든사람' 명단 적어놓듯 하였으니 아우님, 암튼 뻥을 쳐서 미안허이,^^ 앞으로 경중씨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근데 진짜 말이지만, 말은 바로하자, 가능하면 참석한다고했지, 솔직히 뻥친것은 아니야, 알갔지??
용시니형님..보고 싶었는데 안와서 섭섭했단 표현입니당^^올해 같이 한번 달려보아요
므하하 후기 잘읽었습니다 지난해에도 갔었는데 ... 2년연속 둥근해는 보질못했습니다.. 내년엔 꼭~~~얍~ 오타 몇자 적자면 민현란-->민경란, 유림-->유정
오타 재빨리 수정했습니다..휴~클날뻔 했당
뉴스에 의하면 남산에서는 해돋이를 볼 수가 있었다고 하던데, 관악산의 햇님은 여마클의 해맞이 행사를 시샘하는지 엷은 붉은색의 기운만 드리은채 고개를 내밀지 않았습니다. --- 아쉬워라, 재미난 후기 잘 보았습니다.
아쉬웠지만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습니다..형수님 괜찮으시죠?
푸하하하....보리밥 할멈은 안나왔던가요? 보리밥에 막걸리 한잔 짜악 걸치면 ㅋㅋ 시상이 다 내것인데... 암튼 신년산행 멎지게 하시었네요..
보리밥 할머니는 이미 오래전부터 못나오싶니다 산불예방차원에서 금지라고합니다
우종님은 더 좋은데 갔다왔으면서..쳇
새해아침뜨오르는 둥근해는 못봤지만..뜻깊은 한해의 시작을좋아하는 여마클님들과어둠을 헤치고 새벽 산행을 함께 할수 있어서,..거웠습니다. 경중씨..네가 술은 잘안받는 체질이 아니라 한잔만 먹어도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홍당무가 되지만....술마시는 분위기를 좋아 하다보니까..한잔을 마시나 열잔을 마시나 똑같아분위기를 마출줄은 압니다.
내보고 경중씨래...아니 이건 연인들끼리 하는 말?(두근두근)..아잉 몰라몰라^^*
갱중님 뻥까것 미안하이~! 난 신용을 무기로 사는데 이번에는 본의 아니게 어쩔수 없었네! 송구영신 예배 드리고 새해첫날 처갓집 식구들 우리집에서 점심 먹기로~ 구래서 아침부터 바쁘게 시장보고 음식장만 하느라 그랬구만~! 그래도 우리 여마클이 제일 많이 참석했다니 고맙네! 내힘이 컸쥐?ㅎㅎㅎ 내가 해돋이 간다고 하니까~ 기순,경란,후명,구코,수동,경중 그리고 빠진넘 용시니 나따라 가고 싶어서 해도 뜨지않는 해돋이 한다고 한것 아닌감~! 우하하하
정답, 그러나 2번 다시 속지 않는다(우리는 양치기 소년을 앞으론 못 믿어)
귀남선배님은 언제봐도 너무 열정적이시고 항상 바쁘세요.올해는 뒤만 졸졸 쫓아다닐렵니다..잘 좀 지도해주세요^^
의미있는 새해첫날 산행 모두 비장한 모습으로 어둠을 헤치고 등장하셨습니다 우리는 새해첫날도 늘 행복해질수있는 멋진여마클이었습니다 올한해도 무병장수하시고 의복돼지 복많이많이 받으세요
경란누님이 있어 여마클이 항상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