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원으로 처제가 오는 바람에
이곳에서 "금강산"이라는 맛집을 찾았습니다.
서비스가 약간 떨어져도 닭도리탕만큼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하여..
찾아갔습니다.
좋은 점도 있었고,,
나쁜 점도 있었습니다...
좋았던 것은 양념과 반찬이 맛있었습니다.
적은 찬이었지만 먹을 찬들만 잘 챙겨줘서 먹었던 것 같고,
닭도리탕의 양념 또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좋았던 것에 비해 별로 였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일단 예약을 안해서 그런지 많은 시간을 빈 상에서 오래 기다려야 했습
니다.. 끝내 너무 배가 고파 달라고 한 뒤에야 밥과 반찬이 나오더군요.
---- 배고프게 해서 맛나게 하려는 건 줄 알았음...
그리고 나서 한참뒤에 닭도리가 나왔구요..
제 와이프 배고파 밥 한 공기를 다 먹었음.. 그냥 맛나는 백반집에 온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특이하면서도 불편했던 부분은 고기가 작은 토막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
KFC등에서 먹듯이 크게 나오더군요.. 먹기 힘들었습니다... ==
그리고,, 다리를 먹는데.. 그 닭은 왜그리도 롱다리인지..
토종닭은 원래 다리가 긴가요?
토종닭은 원래 질긴가요?...
한 번 쪄서 나오는 것 같았는데 매우 질기고 먹기 불편했습니다.
그냥 노계라고 생각하며 먹긴 먹었는데..
35,000원이 갑자기 아깝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그래서,,, 그곳에 가시고자 하는 분한테는
몇가지 경험에서 비롯한 조언을 드릴까 하는데요..
아마도 그래야 긴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부드럽고,,, 먹기 좋은 식사를 하실 듯 합니다..
그래도 양념은 맛있으니... 그런 것만 잘 해결되면 괜찮을 것도 같네요.
그런 부분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이 한가지 더 있는데..
돈도 잘 버는 곳 같던데.. 식당이 깔끔하지 않더군요.
약간 어두운 분위기와 방에서 먹는데... 좀 칙칙(?)한 느낌과....
약간 위생적인 부분과 시설에 투자를 한다면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사람이 몰리는 집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