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일수록 가볍다>
소설가 김살로메의 이야기입니다.
이십대 초반에 동아리 친구들과 지리산 종주(縱세로 走달릴주: 능선을 따라 산을 걸어, 많은 산봉우리를 넘어가다.)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험한 산을 며칠에 걸쳐 종주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던 시절이었습니다.
합리적인 등반 채비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들뜬 나머지 이것저것 꾸러미만 늘렸습니다.
이틀째였을까요??
급경사인 등산로 앞에서 저를 비롯한 몇 명의 여학생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체력은 이미 바닥났는데 무거운 배낭마저 어깨를 짓누르니 설움이 북받쳤던 것입니다.
그렇게 남학생들의 도움으로 겨우 종주를 마칠 수 있었지만 그 일은 제게 꽤 오랫동안 충격적인 일로 남았습니다.
명강사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습니다.
여행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베테랑일수록 꾸러미가 간소하다는 여행전문가의 충고가 저에겐 옳았습니다.
이제는 그 옛날 지리산 종주에서 겪었던 고생을 떠올리고 짐을 줄이고 또 줄이고 있습니다.
나의 삶에 무언가로 가득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때론 다른 무언가를 채울 공간도 필요하며 때론 지금보다 더 비워내기도 해야 할 수도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인생이란 여정에 내 짐이 무겁다고 느끼고 계신가요??
그릇은 비어 있어야만 무엇을 담을 수가 있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마 11:28~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29.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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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베테랑일수록 가볍다
방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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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25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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