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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와 함께 우주산책을 즐기며
초시는 우주 산책을 떠나기 전 다른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했다. 선실의 의상실에는 여러 벌의 의상들이 정리되어 있었는데, 인조인간 승무원이 그중에서 한 벌을 골라 주었다. 그 의상들은 외계존재의 전통의 상이기도 한 평상복이었다. 초시가 입고 있는 의상과 재질이나 형태 등이 비슷한 옷들이었다.
인조인간 승무원이 골라준 의상으로 갈아입으니 내가 딴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옷을 입어보기는 처음이었다.
우주여행복으로 갈아입은 내 모습을 보고 초시가 이렇게 말했다. “근사한 걸. 역시 인간의 품위는 의상이 만들어준단 말이야."
내가 갈아입은 옷은 비단 같기도 한 부드러운 천으로 만들어진 통옷이었는데, 착용한 기분이 너무 가볍고 편했다. 옷을 입은 것이 아니라 구름을 두른 느낌이었다.
옷을 갈아입자 초시는 이렇게 입을 열었다.
“이제 우주로 떠날 준비는 완료되었다. 지금부터 우주 산책을 하면서 하리에게 좋은 구경을 시켜주지.”
막상 초시가 말을 하며 진짜로 우주로 떠날 채비를 하자 속으로 은근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주로 떠날 때는 무언가 특수한 복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평상복과 다름없는 의상을 우주여행복이라고 갈아입고 우주로 떠난다고 하니 알 수 없는 걱정이 밀려왔다.
그래서 초시에게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하였다.
“이런 복장을 하고 우주로 떠날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초시는 내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지 고개를 갸우뚱하였고 내가 재차 물었다.
"우주여행을 떠날 때는 다른 복장이 필요하지 않나요?"
그제야 초시는 내 말뜻을 알고는 껄껄 웃으며 말을 하였다.
“이런 복장으로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우주여행을 마칠 것이니 아무걱정 말아라. 안방이나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기분으로 태양계의 우주 산책을 즐기면 된단다."
초시의 대답을 들으니 내가 상상했던 우주여행은 아닌 것 같았다. 우주여행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무언가 알 수 없는 걱정은 되면서도 딱 짚어 질문할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한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초시가 이런 설명도 들려주었다.
"UFO 선실에는 무중력의 우주공간을 날아가는 동안 스디묜이라고 하는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어서 마치 땅에서 생활하듯 불편한 점이 없을 것이다. 혹시라도 우주공간에서 우주유영이 필요할 때는 선실에 마련되어 있는 유영복을 착용하면 될 것이다."
"스디묜? 스디묜 안전 장치라구요?"
"그렇다. 우주공간의 무중력상태를 감소시켜 지상처럼 중력현상을 일으키는 장치인데, 우주여행의 필수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초시의 설명을 정리하면, 스디묜 장치 덕분에 UFO가 무중력의 우주공간에 도달해도 선실공간은 지상과 똑같은 중력이 유지되어 선실의 모든 물체들은 안정된 제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주공간의 무중력 상태에 도달했을 때 선실의 물체나 물건들은 무엇도 제자리에 고정되지 못하고 공중부양 현상으로 떠다니며 뒤죽박죽 현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그리고 또 중요한 내용을 내가 묻기도 전에 설명해 주었다.
"우주에서도 UFO 선실의 상큼한 공기는 항상 땅에서 만큼 가득 채워져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줄 것이니 걱정하지 마라. 지금 이 상태의 환경은 무중력의 우주공간에 도달해서도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단다. 그래서 우리들은 편안하고 기분 좋게 긴 시간의 우주여행을 즐길 수 있지. 또한 UFO의 센서기능은 아무리 춥거나 뜨거운 온도라도 지상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소미시미 얼음성단의 차가운 공간에서도 태양처럼 뜨거운 공간에서도 UFO 선실의 온도는 항상 일정할 것이다. 태양이 우주에서 가장 뜨거운 공간이라면 소미시미 얼음성단은 우주에서 가장 추운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야."
초시의 설명을 들으니 막연한 불안감들이 해소되어 이런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 지상에서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기분으로 우주를 산책할 수 있겠네요?"
“뿐만 아니라, UFO를 타고 우주공간을 날아가는 느낌과 지상에서 땅을 밟으며 생활하는 느낌과 달라질 것이 없단다."
“우주공간을 초 광속으로 여행하면서도 그렇게 안정되고 편안한 기분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UFO 선실의 제한된 공간에 갇혀있는 답답한 기분은 어떻게 해결하지요?"
"UFO 선실의 가상공간은 그러한 기분을 완전히 해소시켜 준단다. 가상공간에 나타나는 자연세계의 느낌과 현실의 자연세계 느낌은 동일하기 때문이란다. 가상공간의 자연세계에는 현실과 똑같은 산이 있고 물이 있고 초원과 수풀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가상공간의 자연세계에서 마음껏 뛰고 달리고 지상과 똑같은 생활을 즐길 수 있단다. 네가 경험해 보았듯, UFO의 가상공간에는 무한한 영역의 자연이 존재하거든. 숲도 있고 물도 있고 흙도 있어 땅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나 체험할 수 있거든. 그래서 UFO를 타고 우주공간을 아무리 오래 여행해도 갇힌 생활처럼 답답하지 않을 것이다. UFO 선실의 가상공간에서는 마음속으로 바라고 소망하는 일들은 무엇이나 체험할 수 있으므로 4차원문명세계의 실체를 마음껏 즐겨보도록 해라.”
“그렇다면 생각만 해도 신나는 우주여행이 되겠군요. 말씀하신대로 가상체험과 실제의 체험은 전혀 다르지 않는 것 같아요. 4차원 문명세계의 실체를 단편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초시는 실제현실이든 가상현실이든 그 체험의 느낌은 뇌에서 발생하는 것이며, 가상체험을 뇌에서 느끼면 그 또한 실제 상황과 같다고 하였다.
"가상공간에서 느끼는 가상체험이 실제처럼 느껴졌다면, 실제의 삶과 다르지 않다는 의미이네요?"
초시는 4차원의 가상공간에서는 시공을 초월한 삶을 무한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른데, 과거와 미래의 세상들을 자유롭게 넘나들기도 하고, 멀고 가까운 세상들을 거리와 상관없이 이동하기도 하며, 그 세상에서는 생각만으로도 무슨 일이나 다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짧은 시간 동안 영원의 삶을 체험해 볼 수도 있는데, 한마디로 4차원의 가상공간에서는 인간이 이루고 싶은 모든 소망을 이룰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한 느낌들은 실제의 느낌과 다르지 않으니, 앞으로 네가 반복해서 가상세계를 체험해보면 내 말뜻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4차원문명세계에서 발명한 가상공간은 실제 환경과 다르지 않단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리 긴 시간 우주여행을 해도 지루하지 않고 답답하지 않으며 즐거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단다. UFO 선실에 마련되어 있는 가상공간의 넓은 세계에서 산에도 오를 수 있고, 넓은 초원을 말 타고 달릴 수도 있으며, 물고기처럼 물속을 헤엄칠 수도 있기 때문에, 우주여행을 하면서 즐기는 가상공간의 체험은 색다른 묘미를 제공할 것이다."
“UFO 선실의 가상공간에는 당신들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고차원 문명세계의 공간이 통째로 옮겨온 셈이기도 하군요?"
"그렇단다. UFO의 가상공간과 고차원문명세계의 공간은 일치하다.” “그러면 지금 당장 고차원문명세계의 가상공간인 UFO를 타고 우주산책을 즐기고 싶어요. 사실은 제가 너무 기다렸던 시간이기도 하니까요."
“그러자꾸나. 멋지게 UFO를 시승하고 우주 산책도 즐기면서 너의 우울했던 기분들을 전환시켜 보자꾸나. 그러면 너는 이제부터 우주파수꾼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다."
“UFO를 한 번 탑승한 것만으로 우주파수꾼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요?"
"다시 설명하거니와, UFO 선실에 마련되어 있는 가상세계 프로그램 속에는 순간 속에서 영원을 체험하고, 시공을 초월한 삶을 무한대로 체험할 수 있어, 짧은 시간에 우주의 파수꾼으로 태어나는 일은 어렵지 않단다. 지금 우리는 우주여행이 아닌 우주 산책의 궤도에 오르고 있지만 너에게는 특별한 대접을 베푸는 것이란다. 네가 이제까지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불했던 불행의 댓가들을 모두 갚아주기 위해...."
"우주 산책이란 의미와 우주여행이란 의미는 서로 다른가요?"
"우주 산책은 UFO의 자연속도를 이용해서 가까운 거리의 천체들이나 우주공간을 여유롭게 탐사하는 일들이라면, 우주여행은 파뵤시 에너지를 이용해서 우주공간을 순간 이동하는 일이란다. 본격적인 우주여행을 시작하면 순식간에 새로운 우주공간들이 나타나고 새로운 성단과 천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우주 산책을 하는 일보다는 아기자기한 맛이 없단다.”
“그러면 근사하게 우주 산책을 즐기게 해 주세요. 다른 것은 몰라도 UFO의 영험한 힘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기도 해요. 우주 산책을 하고 UFO에 한 번 오른 것만으로 우주파수꾼의 신분을 얻는 것은 너무 큰 영광이기도 해요."
“오냐, 알았다. 그럼 지금 출발한다."
하고 초시는 아디 UFO를 향해서 이륙 명령을 내렸다.
"카미주미 샤른!"
하고 초시가 우주언어로 명령을 내리자 아디는
“도-스, 샤르초시!"
하고 사람처럼 대답을 하며 스르르 선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디 비행체가 초시의 명령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선실 내부에 깜빡깜빡 발광체 불꽃들이 나타나 섬멸하기를 반복하고 감미로운 우주선율의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음악의 선율은 매우 황홀하고 감미로우면서 마음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들뜬 기분은 차분하게 가라앉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마음을 이완시키는 음악들은 어떤 악기를 가지고 연주하는 음악이 아닌 것 같았고, 목소리를 내서하는 음악도 아니었다.
그냥 초자연적인 우주 파동의 힘으로 연주하는 신비한 곡조라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다.
UFO의 우주음악을 듣고 있노라니 위축되어 있던 의식들이 편안하게 풀리며 평화롭고 안락한 기운이 영혼을 감싸는 듯 했다. 반면에 축제기분에 들뜬 것 같은 황홀한 느낌도 발생했다.
UFO가 신출귀몰하게 움직이자 기분이 좋았다.
더구나 UFO 선실에는 인간의 꿈을 무엇이나 이루어 볼 수 있는 가상세계의 프로그램이 실려 있었으니, 꿈도 이루고 멋진 여행도 즐기는 우주 산책을 시작하니 흥분되지 않을 수 없었다.
UFO의 시스템들이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감미로운 우주선율의 음악이 흐르자 선실의 식물들도 행복한 감정의 속삭임을 시작했다. 그 속삭임의 대화들이 다양한 파동을 만들어내며 선실에 퍼져가고 있었다.
애완용 동물들이나 수조의 물고기들도 독특한 속삭임으로 행복한 감정을 나타내고 있었다.
아름다운 우주선율과 식물들과 동물들의 속삭임이 우주 산책을 즐기는 기분을 더욱 새롭게 했다. 무중력 상태의 우주공간에 도달해도 선실의 물체들이 고정된 채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UFO 선체에는 외부를 관망할 수 있는 레이다 같은 초 광속의 전자눈이 설치되어 있어 하늘을 날아가면서도 우주의 장관들을 자유롭게 관망할 수 있었다. UFO 전자 눈의 가시거리는 천체망원경의 성능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의 무한대에 가깝다고 했다. 우주공간의 가까운 거리나 먼 거리를 자유롭게 관찰할 수 있는 장치가 UFO의 전자 눈이었다. 그리고 UFO 선실에는 UFO가 우주공간을 비행할 때 스스로의 동작들을 자유롭게 스캔할 수 있는 특수 장치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갖가지 묘기를 연출하면서 신출귀몰하게 비행하는 UFO의 모습들을 빠뜨리지 않고 관찰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UFO 선실에 설치되어 있는 가상 스크린에 UFO가 우주공간을 곡예비행하며, 온갖 묘기를 연출하는 장면들이 실제 모습 그대로 스캔되어 나타났다.
UFO는 아주 진귀한 모양들을 연출하면서 지구태양계 공간을 비행했다. 지구의 대기권과 우주의 무중력 공간을 아무 저항도 받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넘나들기도 했다. UFO는 자연속도를 유지하며 비행을 했는데 그래도 그 속도는 총알처럼 빠르게 느껴졌다.
비행방향을 아주 순식간에 자유자재로 바꾸면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거나, 순간이동으로 태양계의 우주공간을 종횡무진하고 다니기도 했다.
풍선 같은 UFO는 선체를 거꾸로도 날고 비스듬히도 날고 빙글빙글 회전을 하거나 용트림처럼 날기도 했으며 파도처럼 파형을 지으며 날아가기도 했다.
한마디로 UFO는 별나고 별난 비행솜씨로 현란하기 이를 데 없는 곡예비행을 연출했다.
선실의 가상스크린을 통해 UFO의 기상천외한 비행 솜씨를 바라보면서, 순간순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그렇게 신출귀몰한 모습으로 하늘을 날아다녀도 UFO의 선실은 조금도 요동치지 않고 평온상태를 유지했다. 비행체의 선체가 뒤집혀지거나 용트림처럼 공중으로 솟구칠 때도 선실의 물체들은 정돈된 상태에서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고, 선실 탁자 위에 떠놓은 물이 항상 잔잔함을 그대로 유지할 정도였다.
초시는 일부러 탁자 위에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을 올려놓고, UFO의 비행 솜씨를 판단해 보라고 했다. 어떤 모습으로 UFO가 비행을 하더라도 물그릇의 물은 미세한 출렁거림조차 없이 멀쩡했다. 그만큼 UFO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탑승객들을 싣고 우주를 여행할 수 있는 능력이 담보되어 있다는 증거였다.
UFO의 안전한 비행 솜씨를 점검하고나니 우주여행의 불안감은 저멀리 사라져 갔다.
UFO가 아무리 빠른 속력으로 곡예비행을 해도 작은 개미소리 하나 발생하지 않았고, 연료나 에너지를 소모시킬 때 발생하는 매연이라고는 콧김조차 맡을 수 없었다.
그렇게 신출귀몰하면서도 쾌적한 비행 솜씨를 발휘하는 UFO는 한마디로 날아다니는 우주의 궁전이었다. 침실의 침대 위에 누워있다 해도 그렇게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는 없었을 것이다.
UFO의 신출귀몰한 비행 솜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UFO는 하늘을 날아가면서 시시각각 다른 모양으로 선체를 변형시키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본래 UFO가 비행을 하면서 선체의 모양을 바꿀 때는 여러 가지 지형이나 주변의 형편상 필요할 때이지만, 일부러 나에게 UFO의 멋진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신출귀몰한 비행장면들을 연출하고 있었다.
원반처럼 생긴 선체가 둥근 풍선처럼 변형되기도 하고, 긴 터널 같은 타원형으로 변형되었다가 날렵한 세모의 모양으로 바꿔지기도 했다.
마치 연체동물이 수시로 몸을 변신시키듯, UFO의 변신은 몇 번이고 반복되는 것이었다. 선체의 변형이 일어나도 선실 내부의 공간은 본래 상태로 유지됐다. 가상공간과 같은 모습 그대로 변형이 일어나지 않았다.
UFO의 선체를 만져보면 단단한 금속물질로 이루어진 것 같은데, 말랑말랑한 고무보다 더 부드럽게 마치 밀가루 반죽이라도 하듯이 변신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UFO는 변신만 자유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색깔도 달라졌다. 마치 카멜레온의 변신처럼 시시각각 선체의 색깔을 바꾸는 것이었다. 때로는 하늘색이었다가 보라색으로 바뀌기도 하고 녹색이었다가 투명한 색으로 변하기도 했다. 투명한색으로 변하면 선체의 모습이 유령처럼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몸은 분명히 공중을 날아가고 있지만 태우고 가는 UFO의 선체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신기했다.
UFO 선체가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은 밖에서 구경하지 않아도 선실 내부에서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것은 4차원 영상의 작동 때문이었다. 선실 내부에 4차원 영상의 가상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그곳에 UFO가 날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가상스크린은 선실의 공중에 떠있는 화면인데 현란하게 비행하는 UFO의 모습이 4차원 영상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외부의 눈으로 UFO가 날고 있는 모습을 관찰하는 느낌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UFO는 세포처럼 분열하는 물체이기도 했다. UFO의 분열장면은 너무 환상적이어서 그 기분을 무어라 형용할 수 없었다. 본체에서 분열된 새끼 UFO들은 수없이 편대를 지어 우주공간을 종횡무진하고, 갖가지 형태의 대열을 만들어 황홀한 우주 쇼를 펼치기도 했다.
분열된 새끼 UFO들이 수도 없이 우주공간에 나타나 원형의 대열도 만들고 꽃 모양의 대열도 만들고 파도 같은 대열들을 연출하는 장면은 초시와 단둘이 보기에 너무 아까웠다.
그렇게 분열된 새끼 UFO들이 수도 없이 떼 지어 날아다니다가도 거의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며 본체와 한 덩어리로 돌아오기도 했다.
그렇게 환상적인 UFO의 변신과 탈바꿈과 분열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신비한 생각을 감추지 못하고 초시에게 이렇게 물었다.
“UFO의 신출귀몰한 힘은 귀신인지 영물인지 분간을 못하겠어요.과연 UFO의 신비한 기능은 어떤 원리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입니까?"
초시는 UFO의 모든 기능은, 초 광속 4차원의 두뇌장치인 이이머 우주지능프로그램으로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묘기를 신출귀몰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UFO 선체의 모양이 바꿔지고 색상이 바꿔지는 원리가 모두 이이머 우주지능프로그램의 기능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이머 프로그램은 고차원문명세계를 총괄하는 힘이며 자신들 세계에서 다양한 방면에 활용되는 우주 초 첨단 문명이라고 하였다.
“이이머 프로그램은 UFO를 운행하는 데만 활용하지 않고 샤르별 인류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각종 분야에 다양하게 응용되어지고 있다는 설명이군요?"
초시는 UFO에 장착된 이이머 프로그램은 550 수스탸의 지능을 나타내는데, 이는 샤르별 인류들의 평균지능지수인 60 수스탸보다 높은 편이라고 하였다.
지구의 IQ를 뜻하는 샤르별의 수스타는 지능지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샤르별 인류의 평균 지능 60 수스탸를 지구의 IQ로 환산하면 IQ500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IQ 500이라면 굉장한 지능이군요? 지구인류들 중에 IQ 500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요?"
초시는 높은 의식에 도달한 사람 중에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IQ 500 정도의 지능은 샤르별의 평균에 지나지 않으며 IQ 1,000을 넘는 부류가 부지기수라고 하였다. 초시는 지능이란 표면적인 뇌 활용도에 지나지 않으며 잠재력 속에 감추어져 있는 영성지수는 지능지수의 100배 혹은 1,000배를 능가한다고 하였다.
“지구인류들은 IQ 150만 넘어도 천재라고 하는데 샤르별의 인류들은 무시무시한 두뇌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군요?”
초시는 샤르별 인류와 지구인류들의 두뇌는 지능지수를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지만 샤르별 인류의 기준으로 검사하면 지구인류들은 훨씬 낮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초시님. 어떻든 UFO의 기능을 총괄하는 이이머 프로그램의 550 수스탸 우주지능은 인간의 두뇌지수와 비교해서 엄청난 능력이군요?"
“하리야. 우리들 세계에서 수스탸 200이상의 두뇌지수를 우주지능으로 표현한단다. 그 뜻은 자연의 질서를 초월한 우주영성의 법칙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란다. 550 수스탸 우주지능이라면 초 광속으로 모든 센서 작용에 감응하면서 변신에 변신을 연출할 수 있어 귀신을 속일만큼 하지. 그래서 평범한 인간의 두뇌지수와 비교할 때 엄청난 영성의 힘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지."
"그런데 샤르별의 인류들도 숫자를 계산할 때 지구처럼 10진법을 사용하나요?"
“10진법 계산법은 본래 지구의 셈법이 아니라 우주의 셈법이란다. 그래서 당연히 우리 샤르별에서도 10진법을 사용한단다."
초시의 설명을 듣고 나니 UFO의 놀라운 힘에 대한 인식을 더욱 새롭게 갖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초시는 초월적인 현상을 발휘하는 UFO와 함께 하늘을 날기도 하고 땅으로 내려앉기도 하면서, 별의별 성능들을 다양하게 시범으로 보여주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1 <우주의 목소리> - 박천수著
첫댓글 감사합니다. 관심이 많은 분야이긴합니다. 솔잎을 먹고 파뵤시 에너지를 느끼고 싶군요~~
넵 저도 그렇습니다 ^^
감사합니다 ~~^^
아직 지구에 인조인간이 없을까?
어쩌면 이미 인조인간이 있을지도 몰라
네 있을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