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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시라큐스는 뉴욕(도시)과 5시간 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뉴욕은 아침 일찍부터 비가 내렸다.
시라큐스를 향하는 도중에도 비가 끊임없이 내렸다. 김병현의 시라큐스전 선발 현장을 생중계하기 위해 쉼없이 자동차로 5시간을 달릴 예정이지만 계속 비가 내려 경기가 취소된다면...(어떤 말을 할지 아시죠^^?)
그러나...
시라큐스의 홈 구장, P&C 스타디움의 날씨는 보는 그대로다... 야호!!! 최근 보스턴 구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병현의 8월 조기 복귀설을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김병현의 오늘 경기 결과는 빅리그 진입의 중요한 열쇠가 될듯하다.
경기 시작 30분 전, 김병현(오른쪽)이 불펜에서 몸을 풀며 이날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불펜 피칭을 가볍게 소화한 김병현이 덕아웃으로 걸어오고 있다.
드디어...
1회말, 김병현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흥분한 나머지 카메라가 흔들려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죄송^^)
1회 김병현은 스카이 치프스의 세 타자를 연달아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2회에는 스카이 치프스의 중심 타선과 만났다. 첫 상대인 4번 타자 글렌 윌리암스를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에게 2안타(5, 7번 타자)를 맞으며 첫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2사후 상대 8번 호기 세케아를 플라이 아웃시키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2회 실점위기에서 벗어난 김병현은 3회들어 안정을 되찾으며 재미없게^^ 삼자범퇴로 마무리 했다. 지난 23일 등판에서 김병현은 3이닝만을 소화했다. 4회 다시 나올지...... 두근 세근... 만약 김병현이 4회 등판하지 않는다면 이날 기록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이다. 한편 포투켓 레드삭스는 3회까지 1안타 무득점에 그쳐 3회를 끝낸 현재 점수는 0-0 이다.
4회...
김병현이 다시 등판했다. 지난 경기에서의 3이닝 보다 투구수를 늘리려는 계획이다.
4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김병현은 연속으로 두 타자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스카이 치프스 타자들은 공을 피하지 않았다. 김병현의 슬라이더가 몸 쪽으로 바짝 붙자 오히려 홈 플레이트로 몸을 밀어 넣었다.
무사 만루에서 김병현은 스카이 치프스의 앤토니 샌더스(20번, 가운데)를 상대로 이날 첫 삼진을 솎아냈다.
다음 타자 시몬드 폰드(43, 사진)에게는 내야 안타를 맞으며 이날 첫 실점을 기록하게 된다. 1사 만루에서 김병현은 호기 세케아를 평범한 내야 땅볼로 유도, 더블 플레이를 노렸지만 내야 실책으로 다시 1실점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 2루 주자가 홈을 노렸지만 포수 협살에 걸려 아웃. 김병현은 2사 2, 3루에서 치프스의 퀴로즈를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며 4회를 끝마쳤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김병현은 이날 4이닝 4피안타 2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고, 총 53개의 공을 뿌려 34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다. 이날 최고 구속은 4회 85마일을 찍었다. 경기는 포투켓 레드삭스가 스카이 치프스에 3-5로 져 김병현은 패전투수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