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이 최홍만에게 발차기 비법을 전수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동아대 감독(29)이 동아대 4년 후배로 평소 가깝게 지내온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5)에게 태권도 기술을 전수하겠다고 나섰다. 문 감독은 그러나 최근까지도 소문이 무성한 ''K-1 진출설''에 대해서는 단호한 거부의사를 밝혔다. 문 감독은 ''더 비스트'' 밥 샙(미국)을 누르고 K-1 월드그랑프리 8강에 진출한 최홍만에게 "발차기 기술만 보강하면 3~4년 뒤에는 천하무적이 될 천부적인 파이터"라며 "요청만 한다면 언제든지 발차기 기술을 전수하겠다"고 29일 말했다. 아테네올림픽 남자태권도 헤비급 결승전에서 뒤후려차기 한 방으로 전세계에 태권도의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문 감독은 모두가 인정하는 발기술의 달인이다. 최홍만의 타고난 신체조건과 파워에 문 감독의 발차기 노하우를 접목하면 금상첨화다. 초보적인 발기술만을 갖고 있는 최홍만으로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의다. 문 감독은 "최홍만에게 필요한 하이킥이나 로킥의 공격과 방어에는 다 방법이 있다. 홍만이가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문 감독은 K-1 진출설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문 감독은 "아테네올림픽 직후 K-1 측에서 2년간 20억원이라는 계약조건을 제시하며 유혹한 바 있다. 그러나 K-1은 내가 갈 길이 아니다. 태권도계에서 후진을 양성하면서 한국 태권도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중순 동아대 태권도학과 교수로 정식 발령을 받는 문 감독은 동아대 4년 후배인 최홍만과 각별하다. 최홍만이 파이터로 변신하기 전 "같이 K-1에 진출하자"고 권유했을 정도다. 최근에도 가끔 전화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문 감독은 밥 샙과의 경기 전에도 최홍만에게 전화를 걸어 "넌 꼭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길은 다르지만 각자의 길에서 정상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 문 감독과 최홍만. 과연 K-1 정상정복을 위한 ''비법전수''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류동혁 기자 sfryu@>
첫댓글 문대성 멋짐 ㅎㅎ
최홍만이 뒤후려치기하면 목에 철근박고있는놈이라도 지구밖으로...
ㅋㅋㅋㅋㅋ 최홍만이가...........킥 하면 다 나가떨어진다... 그 씨름했던 묵직한 발로 ㅋㅋ
오오 진짜 반가운 소식이다...역시 멋진 문대성..이건 초고속스포츠카에..날개에다가 초특급엔진까지 장착하는 격인거 같다...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