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정전협정 68주년 기념식…英국방 "한영 변함없는 우정"
기사입력 2021.07.27. 오후 10:55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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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국 한국대사관, 런던 한국전 참전기념비서 헌화식
영국 국방장관 참석 "양국군 함께 싸우며 한국 민주주의·경제 기반 닦아"
[런던=뉴시스]주영국 한국대사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 기념식. (출처: 주영 한국대사관). 2021.7.27 *재판매 및 DB 금지[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주영국 한국대사관은 27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맞아 런던의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헌화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이 참석해 양국 간 '변함없는 우정'을 강조했다.
주영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김 건 대사와 월러스 장관이 이날 런던 템스강변 참전비에서 열린 기념식에 양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헌화했다. 영국 국방부와 대사관 관계자, 영국군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등 50여 명도 자리했다.
김 대사는 "우리는 한반도에서 3년간 이어졌던 참혹했던 전쟁을 멈추게 한 정전협정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한국전쟁 당시 1000명 이상의 영국군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다. 대한민국은 우리의 자유를 위해 싸워준 모든 이들에 대한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6·25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인 8만여 명을 파병했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한국군과 영국군은 비극적인 전쟁에서 나란히 함께 싸우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 강국의 기반을 닦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1078명의 영국군 장병들을 슬픔으로 기리면서 한영 양국 간의 변함없는 우정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월러스 장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국전쟁 참전비 헌화식에 참석했다.
월러스 장관은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서욱 우리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한영 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유엔 참전용사 기념비에도 헌화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