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에 보다시피 얼굴이 아주 해맑은 40대 초반의 비구니 스님입니다.
조선족으로 연변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불경공부를 하러왔다가 티벳불교에 심취해서 23살에 티벳으로 가서 20년간 공부를 하고 온 스님입니다.
최근에는 해남도(중국 남쪽의 큰 섬)에서 현지 한국사찰에 근무하다 이번에 청도로 오게됐답니다.
우리 말이 약간은 서툴러서 중간중간에 중국말을 섞어서 하는 바람에 좀 헷갈리기도 했지만 90%는 소통이 되는 편입니다.
각연스님이 공부했다는 티벳을 갔다온 사람에 의하면 거의 원시적 수준의 생활을 하면서 불경을 공부를 한다고 하네요.거의 부처님이 고행하던 수준의 생활을 한다고.
본인의 말에 의하면 정말 좋은 경은 티벳에 있다고. 한국에 있는 불경은 흔해빠진 그런 수준이라고.그런데 아직 발굴되지 못한 엄청난 경이 발굴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것은 득도한 사람만이 발굴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무협소설 얘기같기도 하고.
아무튼 위에 있는 "사자의 서"는 그 중 발굴된 경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라고 하니 시간나고 관심있는 사람은 한 번 사보세요.
아무튼 전의 주지스님은 그냥 중 수준이었는데 이 분은 스님 수준이라는 게 내 평가입니다.
한달에 주말을 한번 중국에서 보내는 사람으로서는 이분의 설법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지만 언제 독대를 해서 겁없이 이것저것 한 번 물어볼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 절의 큰 물주이거든요.
오늘 들은 말 중에서,
'절에 와서 기도를 할 때에는 내 일신,내 가족의 영달을 위해서 기도하지 말고, 대중의 해탈을 위해 기도하라!'
고 해서 사람 가슴 뜨끔하게 하대요.
티벳에서 공부를 했다는 것 땜에 자칫 이단으로 몰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고.
첫댓글 좋은 인연인 것 같네요. 좋은 설법 많이 익혀 가끔 여기에도 실어주세요.
간접이나마 좋은 말씀 듣는 기회로 삼께 말입니다.
영원한 해탈을 위해서 열심히 중보기도<남을 위한기도>하라는 말씀 귀에 쏙쏙..쏙.
그리고 가족과 나의 기도가 마지막으로 그래야 순서상 맞지요, <아멘> 아멘< 감사>
각연 스님께도 감사하고 고마움을 느낌니다.
성불 합시다.( )( ) ()
모든 종교의 本은 좋은데 그것을 行하는 人이 문제지 싶어요.
아미타불 !!!! 관세음 보살......
대중의 해탈은 스님들이 하시고, 대중은 가족의 해탈만 걱정해도 안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