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는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먹거리, 역사가 어우러진 여행지다.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지역의 개성 있는 카페와 식당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고즈넉한 읍성을 거닐며 여행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울주로 이렇게 한번 떠나보자!
★ 추천 코스 ★
- 시하온: 붉은 흙빛의 독특한 건축미를 간직한 베이커리 카페
- 작괘천(작천정계곡): 기암괴석 천연 미끄럼틀을 탈 수 있는 계곡
- 사나래 울산본점: 언양식 불고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퓨전 한식당
- 언양읍성: 옛 성곽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기 좋은 읍성
시하온
독특한 외관의 카페 시하온
위에서 바라본 시하온 전경
울주군 언양읍에서 불과 3km만 나가면 한적한 전원 풍경이 펼쳐진다. 초록빛 시골 경치 사이로 붉은 흙빛의 건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바로 베이커리 카페 ‘시하온’이다. 시하온은 모든 사람의 행복한 순간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기쁨 아래 스미는 온기’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시야가 탁 트인 건물 전면
시하온은 독특한 건축미를 인정받아 2024년 울산광역시 건축상 일반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카페이기도 하다. 주문동과 하우스동의 외벽을 ‘ㄷ’자 형태로 연결해 외부와 카페 공간을 구분하고, 전면의 담을 낮게 조성해 탁 트인 숲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조경 공간과 휴게 공간이 반으로 나누어 조성된 중정
하우스동 앞쪽 휴게 공간
통창이 있어 탁 트인 시하온 내부
카페 중앙의 중정은 절반을 조경 영역으로 꾸미고, 나머지는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이용객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한다. 조경 영역은 직사각형을 사선으로 나눈 형태로, 한쪽의 작은 직삼각형에는 나무를 심고, 나머지 길쭉한 사다리꼴에는 연못을 배치해 독특한 경관을 연출한다. 내부도 큰 통창을 두어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울주군 특산품인 배를 활용한 배차 소르베 리프레셔
흑임자라떼에 언양 참기름으로 포인트를 준 참라떼
크루아상 반죽에 베이글 형태를 더한 베이클
대표 메뉴로는 ‘배차 소르베 리프레셔’와 ‘참라떼’, ‘베이클’ 등이 있다. 배차 소르베 리프레셔는 울주군 특산품인 배를 활용한 시그니처 음료로, 달콤한 배 음료 위에 얼린 배로 만든 부드러운 소르베를 동그랗게 한 스쿱 올려낸다. 시원한 소르베를 한입 떠먹고 달콤한 음료를 한 모금 마시면 한여름 무더위도 싹 잊힌다. 참라떼는 흑임자 크림에 언양 참기름 향을 더한 시하온의 시그니처 커피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베이클은 크루아상 반죽을 베이글 모양으로 결합해 만든 새로운 종류의 빵으로, 시하온에서는 소금 베이클, 누네띠네 베이클 등 다양한 종류의 베이클을 즐길 수 있다.
시하온
-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천전로 143
- 운영 시간
[평일] 11:00~20:00 (마지막 주문 19:30)
[주말] 10:00~20:00 (마지막 주문 19:30)
※ 매주 화요일 휴무
- 문의: 0507-1423-0948
작괘천(작천정계곡)
작천정계곡과 누각인 작천정
작천정 옆 만개한 배롱나무
작천정에서 바라보는 풍경
시하온에서 차로 4분 거리에는 작천정계곡과 누각인 작천정이 있다. 작천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누각 건물로, 1902년에 세워진 정자이다. 7~8월 여름철에 이곳을 방문하면 정자 옆 배롱나무가 화사하게 꽃을 피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정자 앞으로 길게 늘어선 계곡
술잔을 걸어 둔 듯한 형태의 바위
정자 앞으로는 구불구불한 물길이 흐르는데, 지역민들에게 인기 있는 여름철 물놀이 명소다. 이곳은 수백 평이나 되는 바위가 오랜 세월 물살에 깎여 곳곳이 움푹 파인 모습이 마치 술잔을 걸어 둔 것과 같다고 해서 ‘작괘천’이라 부르기도 하고, 계곡에 정자가 들어서면서 ‘작천정계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천연 미끄럼틀을 즐기는 아이들
작천정계곡 곳곳에는 기암괴석이 만들어낸 천연 미끄럼틀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매끄러운 바위 위로 흐르는 물살을 타고 내려가는 아이들의 입가에는 연신 미소가 번진다. 다만 수심이 깊은 편이 아니어서 계곡 물놀이를 충분히 즐기고 싶다면 방문 전 수량이 풍부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행 TIP
계곡에서 놀아 젖은 옷은 내려가기 전에 있는 화장실에서 갈아입을 수 있다.
작괘천(작천정계곡)
-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 1551
- 문의: 052-204-0336
사나래 울산본점
언양식 불고기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사나래 울산본점
숯불에 구워 담백한 언양식 불고기
언양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바로 ‘언양식 불고기’일 것이다. 얇게 썬 소고기에 간장, 마늘, 설탕 등의 양념을 더한 뒤 숯불에 구워낸 언양식 불고기는 진한 불향과 담백한 맛으로 사랑받는 언양의 대표 음식이다. 사나래는 이러한 언양식 불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음식점이다.
사나래 대표 메뉴인 간월산 불고기 한판
감자전을 찍어 먹기 좋은 간장 소스
사나래의 대표 메뉴는 ‘간월산 불고기 한판’과 ‘신불산 불고기 한판’이다. 그중 간월산 불고기 한판은 간장으로 양념한 언양식 불고기에 고소한 볶음밥과 바삭한 치즈 감자전을 더해, 세 가지 음식을 삼각형 모양으로 정갈하고 감각적으로 차려낸 요리이다. 전통적인 언양식 불고기의 맛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음식이 이루는 색다른 조화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조금 더 간을 더해 짭조름하게 즐기고 싶다면 가운데에 놓인 간장 소스에 감자전을 찍어 먹으면 된다. 가운데 놓인 소스와 감자전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자연 풍경과 함께 즐기는 사나래의 창가 자리
창가를 따라 바 테이블이 배치된 사나래 내부
사나래의 또 다른 매력은 창가를 따라 배치된 바 테이블에서 울주의 자연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불산과 간월산 자락을 마주 보도록 자리를 놓아, 창밖 풍경을 보며 느긋하게 식사할 수 있다.
여행 TIP
신불산 불고기 한판은 간월산 불고기 한판과 구성이 동일하지만,
특제 소스를 더해 매콤한 맛이 난다.
사나래 울산본점
-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장제1길 13-15
- 운영 시간
[평일] 11:00~20:00 (마지막 주문 14:30, 19:30, 준비시간 15:00~17:00)
[주말] 11:00~20:00 (마지막 주문 19:30)
- 문의: 0507-1394-0377
언양읍성
조선 시대에 돌로 쌓은 언양읍성 성곽
현대적인 풍경 속에 자리한 언양읍성
마지막 여행지는 ‘언양읍성’이다. 언양읍성은 평지에 정방형으로 쌓은 성으로, 고려 시대 공양왕 때 흙으로 축조한 것을 조선 연산군 때 현감 이담룡이 확장하면서 돌로 다시 쌓은 것이다. 성벽의 사방 중앙에는 네 개의 문을 두었는데, 현재는 복원된 남문지의 영화루를 제외하고 대부분 터만 남아 있다.
옹성이 감싸고 있는 영화루
앞면 3칸, 옆면 2칸의 2층 구조의 누각
영화루는 앞면 3칸, 옆면 2칸의 2층 구조의 성문으로 성벽에 의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서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루 앞에는 성문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반원형으로 둘러싼 옹성을 쌓았는데, 현재 해체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옹성을 자세히 구경할 수는 없다.
각 문지를 따라서는 길이 열십자 형태로 연결되어 있어 성 내부를 둘러보며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다. 길 양옆으로는 푸른 녹음이 펼쳐져 있어 성곽의 옛 정취와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며 걸을 수 있다.
푸릇푸릇한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
언양읍성
-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성안2길 55-8
- 문의: 052-204-0324
| 글, 사진: 서인호 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6년 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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