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의 숙제
가을이 이렇게 반가웠던적이 몇번이었던가
세상 저쪽에서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 더많이 죽일까에 골몰하지만
그들의 행태는 그들의 것이므로
우리들 만은 간신히 귀하게 찾아준 가을에 몹시 감사하기로 하자
그리곤 그 감사로 치열하게 뜨거웠던 그마음으로 사랑하기로하자
노희경 작가는 말했다
" 사랑하지 않는자는 모두 유죄다 자신에게 사랑받을 대상하나를 유기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더 사랑했다한들 한계절 두계절이고
일찍 변했다한들 평생견주면 찰나일 뿐이다
모두 찰나일 뿐이다 모두 과정이었다 그러므로 다 괜찮다"
고 했으니
이제 우리는 간신히 귀하게 찾아온 이가을에 사랑하자.
치열했던 여름만큼 뜨거운 사랑이어도,
생각만 하여도 가슴따뜻해 얼굴 붉혀지는 사랑이어도 모두 괜찮다
이해 가을에는 모두 괜찮은 거다
첫댓글 이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이 가을 밤
가라앉은 밤 공기와 함께 이별을 준비하는 듯
아직 가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떠나가려 하네
싸늘항 바람 남겨놓구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