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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스가랴 1:1-6
"1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여호와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 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4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옛적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다 하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5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또 선지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 6 내가 나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한 내 말과 내 법도들이 어찌 너희 조상들에게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돌이켜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 길대로, 우리 행위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고 뜻하신 것을 우리에게 행하셨도다 하였느니라"
내용분해 : A. 스가랴가 여호와의 말씀을 처음 받은 때의 명기(1절)
1.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1a절)
2.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b절)
B. 선민 징계와 회복의 예언이 실현된 이후의
포로 귀환 새 세대를 향한 서론적 회개 권면 (2-6절)
1. 과거 징계 받은 조상들과 달리 여호와께 돌아올 것에 대한 권면 (2-3절)
- 여호와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2절)
-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르시되 (3a절)
-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3b절)
-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3c절)
2. 과거 여호와의 권면을 저버린
조상들의 선례를 따르지 말 것에 대한 권면 (4절)
- 너회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4a절)
- 옛적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다 하나(4b절)
·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4c절)
3. 과거 조상들에게 심판 예언이 성취된 사실의 지적 (5-6절)
-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또 선지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 (5절)
- 내가 나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한 내 말과 내 법도들이
어찌 너회 조상들에게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6a절)
· 그러므로 그들이 돌이켜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 길대로, 우리 행위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고
뜻하신 것을 우리에게 행하셨도다 하였느니라(6b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주시고, 오늘도 우리의 예배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행위대로 행치 않으시며, 자신의 뜻하신 것으로 우리에게 행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이제 이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스가랴 1:1-6절 말씀으로 일련의 환상 예언 기사를 시작하는 서론적 회개 권면의 말씀입니다. 스가랴서는 학개서와 함께 제1차 포로 귀환 세대 선민을, 제일차 대상으로 하여 기록된 책으로, 그 주제 또한 학개서와 일정 부분 일치합니다. 즉 학개서와 스가랴서는 공히 제1차 포로 귀환 세대의 선민에게, 가장 절실하고 시급한 사명이요 과제였던 성전 재건을 촉구하고 독려하는것을 그 주제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학개서가 오직 성전 재건을 촉구하고 독려하는 것만을 주제로 하는 것과 달리, 스가랴서는 성전 재건 독려를 주제로 하는 전반부와 함께, 후반부에서는 성전이 재건된 후, 약 30-40년이 지난 때를 배경으로 하여, 겸손한 왕이자 참목자이신 메시야를 중심한 선민의 복된 종말론적 미래 제시를 그 주제로 합니다. 또한 학개서와 스가랴서의 전반부는 시대적 배경도 같고, 주제도 동일하지만, 메시지를 전달하는 양식이나 강조점은 사뭇 다르며, 학개서가 직설적으로 제1차 포로 귀환 이듬해에 착공하였으나, 내외의 난관에 부딪쳐 중단한 채로 16년 동안이나 방치된 성전 재건 사업을 다시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독려한 반면, 스가랴서는 단 한 번도 직접적으로 성전을 재건하라고 촉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스가랴서에서는 하룻밤 사이에 받은 일련의 대 환상을 중심으로 하여, 하나님께서 선민을 핍박하는 대적들을 심판하실 것과 성전 재건을 도우실 것, 그리고 선민의 승리와 영광을 제시함으로서, 간접적으로 성전 재건을 독려하고, 대적들의 핍박 가운데서도 성전 재건 공사에 임하고 있는 선민을 위로 격려합니다.
한편 스가랴서는 이미 앞에서 밝힌 것처럼 기록된 시대적 배경과 주제에 의해 크게 1-8장과 9-14장 두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전반부 제 1-8장은 스가랴보다 약 2개월 먼저 활동을 개시한 학개 선지자의 책망과 촉구로, 이제 막 성전 재건 공사가 다시 재개된 지 한 달 조금 넘은 때로부터 성전 재건 공사가 재개되어, 약 2년이 경과함으로써 성전 재건 공사가 절반 정도 진척된 때에 주어진 계시로서, 성전 재건을 독려하는 것을 그 기본 주제로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반부는 계시가 주어진 시점과 계시의 내용에 따라 다시 1-6장과 7-8장의 두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전반부 1-6장은 성전 재건 공사가 이제 막 다시 재개된 때에 주어진 계시로서 앞머리의 서론적 회개 권면(1:1-6) 과 일종의 부기적 성격을 가진 끝머리의 일련의 환상 기사를 마감하는 대제사장 면류관 관련 기사 (6:9-15) 와 그 사이의 여덟 편의 신기하고도 웅장한 환상 기사(1:7-6 8)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1-6장을 구체적으로 개관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1:1-6의 문단은 일련의 환상 예언 기사를 시작하는 서론적 회개 권면을 다루는데, 이러한 본문은 다리오 왕 제2년 곧 B.C. 520년 8월에 주어진 계시입니다. 다리오 왕 제2년 8월은 착공하자마자 중단된 채로 16년간이나 방치되었던 성전 재건 공사가 학개 선지자의 책망과 촉구로 다시 재개된지 한 달이 조금 지난 때입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 성전 재건을 격려하는 일련의 환상 계시를 주시기에 앞서, 이처럼 회개를 권면하는 계시를 먼저 주신 것은, 당시 선민에게는 성전을 재건하는 일 이상으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정립하는 일이 더 중요하고 선행되어야 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스가랴에게 처음 하나님의 계시가 임할 당시 포로 귀환 세대 선민은 비록 학개 선지자의 책망과 촉구로 성전 재건 공사를 이미 재개한 상태이기는 하였지만, 학개서 제1장 전반부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은, 영적인 나태와 조상들을 본받아 행하였던 악한 행실을 완전히 버린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만일 그러한 상태로 그들이 성전 재건 공사에 임한다면, 성전 건축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설령 성전 건축이 완료된다고 해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는커녕, 그 조상들과 같이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이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성전 재건을 격려하는 일련의 환상 예언을 주기에 앞서, 먼저 회개의 권면을 주신 것입니다.
다음 1:7-6:8의 여섯 문단은 일련의 여덟 가지의 환상 예언을 다룹니다. 이러한 여덟 가지의 일련의 환상 예언은 모두 스가랴가 하나님으로부터 처음 계시를 받은 때로부터 약 3-4개월이 지난 때인 다리오 왕 제2년 곧 B.C. 520년 11월 24일 밤에 연속하여 받은 계시입니다. 이때는 학개 선지자가 포로 귀환 세대 선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선포한 날, 곧 성전 지대가 놓인 때로부터 만2개월이 지난 때로서(학 2: 8.20), 이 여덟 가지 환상은 이제 겨우 재개된 성전 재건 사업이 다시는 중단되는 일 없이 완공되는 그날까지 계속되도록 독려하기 위하여 주어진 묵시 문학적 비전입니다. 이러한 여덟 가지 환상의 내용과 의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제1환상 : 붉은 말을 타고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사자와 세 말의 환상(1 :7-17)
- 선민을 핍박한 열방을 심판하고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회복시켜 주시
는 등 선민 회복 전반에 대한 예고.
• 제2환상 : 네 뿔과 네 대장장이의 환상 (1:18-21)
- 포로 귀환 세대의 선민을 대적하고 핍박하는
사방의 모든 악한 세력을 심판하여 멸하실 것에 대한 예고
• 제3환상 : 측량줄을 잡은 한 사람의 환상 (2:1-13)
- 예루살렘 성전은 물론 예루살렘 성까지도 다시 재건될 것과
예루살렘이 번영하며 그 가운데 여호와께서 임재하심으로
안전을 누리게 될 것에 대한 예고
• 제4환상 : 대제사장 여호수아에 관한 환상 (3:1-10)
- 여호수아가 입은 더러운 옷으로 대표되는 선민의 죄를 사하여
정결하게 하셨음과 장차 ‘싹’으로 상정된 한 종을 통하여
선민에게 종말론적 사죄와 축복을 보장하실 것에 대한 예고
• 제5환상 : 순금 등대와 두 감람나무의 환상 (4:1-14)
-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케 하신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에 의해 성전이
반드시 재건될 것에 대한 예고
• 제6환상 :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 (5:1-4)
- 3계명과 8계명으로 대표되는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자들에 대한 신속한 심판 예고
• 제7환상 : 에바 안에 앉은 여인의 환상 (5:5-11)
- 관영한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확실성과
그 비참한 결과에 대한 예고
• 제8환상 : 두 구리 산 사이에서 나온 네 병거의 환상 (6:1-8)
- 선민을 대적하는 사방의 모든 악한 세력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반드시 시행될 것에 대한 예고
이상에서 보듯 여덟 가지의 일련의 환상 예언은 성전 재건 사업의 당위성을 직설적으로 설파하거나 그 성전의 준공과 관련된 사항들만을 사실적, 단편적으로 예언하지 않습니다. 이 여덟 환상 예언들은 하나의 독립된 사건으로서의 성전의 준공 사건은 물론, 이와 관련하여 당시 선민들이 명심해야 할 여러 교훈들, 나아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함께 계심을 보여주는 여호와 임재의 상징적 처소인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한 신약 시대적 축복, 나아가 종말론적 축복까지를 망라하여 상징적, 포괄적, 입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당시의 포로 귀환 세대들이 자신들 시대의 역사적 소명으로서 수행하고 있는 성전 재건 사업의 의의를 근원적으로 깨닫고 자발적으로 동참하도록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일련의 연속적인 여덟 가지의 환상의 내용을 보면, 1-5환상과 8환상은 모두 선민의 안전과 승리, 성전 재건의 완료 등 선민에게 모두 긍정적인 사실을 예언하는 것임을 알 수 있는데, 그에 반해 6,7환상은 선민의 범죄에 대한 심판을 그 내용으로 하는 것으로서 선민에게 부정적인 사실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6.7환상은 성전 재건을 독려하는 것과 무관한 것으로 보이지만, 6.7환상은 비록 선민의 범죄에 대한 심판과 관련된 환상이기는 하지만, 이 환상 역시 선민으로 하여금 학개 1장 전반부에 나타난 것과 같은 죄악된 생활에서 온전히 떠나 그들에게 부여된 사명인 성전 건축에 박차를 가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성전 재건을 독려하기 위한 환상이 분명합니다.
끝으로 6:9-15의 문단은 일련의 여덟 가지 환상을 끝맺는 부분으로 대제사장 면류관 관련 기사를 다룹니다. 즉 여호와의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면류관 제작과 보관 및 종말론적 성전 건축자에 대한 예언 전달 명령 및 여호와의 사자의 종말론적 성전 건축의 재확증 선언을 통하여 일련의 환상을 끝맺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상과 같은 본문을 대할 때 다음과 같은 영적 사실을 각성해야 합니다.
첫째, 가시적인 성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로 그 자체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임하는 성전인 성도 자신의 성결함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성전 재건이라는 당면한 과업을 수행하고 있는 선민을 격려하고 독려하는 일련의 환상을 주시기에 앞서 성전 재건의 주역인 선민의 회개를 먼저 촉구하셨다. 이는 성전 재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성전을 재건할 주역인 선민의 성결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며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할 자들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을 성결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에서 공중 권세 잡은 사탄과 그의 사주를 받은 악한 무리들의 도전과 핍박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완성된다는 사실입니다. 바벨론에서 귀환한 선민은 제일 먼저 하나님이 성전을 재건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성전 재건 사업은 사마리아인들과 주변 민족들의 핍박과 훼방으로 인하여 착공하자마자 중단된 채, 무려 16년간이나 방치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활동으로, 성전 재건 사업은 다시 재개되었으나, 이민족들의 핍박과 훼방은 여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성전 재건 사업에 임하였을 때, 성전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완공되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핍박과 훼방을 극복하고 완공된 성전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임재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예표합니다. 그리하여 성전의 완공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도래하여, 그 완성을 위해 나아가는 중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가 반드시 완성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이 땅에 세워지기 시작한 하나님의 나라는 현제 세상에서 공중 권세를 잡은 사탄(엡 2:1)과 그의 사주를 받은 악한 자들의 훼방과 핍박으로 말미암아 큰 어려움에 처할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하나님의 나라 건설의 완성이 요원한 일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의 힘과 능으로 건설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의 능력으로 건설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 건설의 일꾼인 우리는, 약하여 실패하고 좌절하기 일쑤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영에 의해 반드시 완성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건설의 일꾼인 우리 성도들은 사탄의 세력의 훼방과 핍박으로 말미암아 큰 어려움과 위기에 직면할지라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 나라 건설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교회는 세상에서 사탄의 세력에게 핍박을 받으나, 마침내 사탄의 세력에 대하여 최후 승리를 거두고 영광을 얻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본문에서 선민의 공동체로 언급되는 예루살렘은 일차적으로는 당시 이민족에게 압제를 당하던 바벨론 포로 귀환 세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키나, 더 나아가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이루어질 구원받은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를 가리킵니다. 그리하여 본문의 예루살렘의 온전한 회복 예언은, 일차적으로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보여주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신약 교회가 사탄의 세력에 의해 고난을 당하나, 마침내 최후 숭리를 거두고 영광을 얻게 될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사탄의 세력이 하늘에서 내려온 불에 멸망하고 사탄은 영원히 무저갱에 갇히고 새 예루살렘이 도래
함으로써 성취될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께 택함을 받아 그리스도의 대속 공로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구원 백성이 된 자라도 자신에게 부여된 시대적 사명을 망각하고 죄악을 행한다면 하나님의 준엄한 징계를 피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포수에서 구원하여 본토로 귀환시킨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에게 부여된 사명을 망각하고, 과거 그들의 조상들처럼 죄악된 생활을 하게 될 때, 그들 역시도 이방 땅에 흩으실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경고는 훗날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이는 구약 선민이 예표하는 신약 성도들 역시도 자신들에게 부여된 시대적 사명을 망각하고 죄악된 생활을 한다면, 하나님의 엄정한 징계를 피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즉 우리 성도들은 우리에게 부여된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을 물론, 죄악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하나님은 항상 자신의 교회가 온전하게 세워지기를 바라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스가랴에게 처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때를 언급하고 있는데, 때는 다리오 왕 제2년8월이었습니다. 여기서 다리오 왕은 페르시아의 제3대 왕인 다리오 1세 곧 히스타스페스(Hystaspes) 를 가리키는데, 그는 B.C. 521-486년을 통치하였습니다. 따라서 다리오 제2년이란 B.C. 520년을 말합니다. 이때는 선지자 학개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처음 임한지 2개월이 경과한 후입니다. 즉 하나님은 다리오 왕 제2년에 두명의 선지자에게 거듭하여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처럼 하나님께서 두 선지자에게 주신 말씀의 내용은 모두 성전 재건과 관련된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무너진 성전이 재건되어 온전하게 서기를 간절히 원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다윗이 준비하고 솔로몬이 세운 예루살렘 성전은 B.C. 586년 예루살렘 함락과 함께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이는 바벨론 군대에 의해 이루어진 일이었지만, 실상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주도하신 일이었고 바벨론 군대는 단지 하나님의 도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신 성전을 파괴하신 이유는 성전이 불필요하거나 혹은 무가치한 것이어서가 아닙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시고 자신의 백성을 만나시는 장소요, 백성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장소입니다. 이러한 성전을 하나님께서 파괴하신 것은 그 성전이 유다 백성들의 우상 숭배와 형식적인 예배로 더러워졌기 때문입니다. 성전이 우상 숭배와 형식적인 예배로 파괴된 이상, 그 성전은 성전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바벨론 군대를 동원하여 그 성전을 파괴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선민이 다시 회복된 이상 하나님과 선민이 만나는 예배의 처소로서의 성전은 반드시 재건되어야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2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제1차 포로 귀환이 이루어진지 1년만에 정초식은 거행되었지만, 사마리아인들을 비롯한 주변 민족의 방해와 폐허와 황무지로 변한 유대 땅에서의 힘든 노역, 주변 민족들의 약탈과 자연 재해 등으로 인해, 공사는 중단된 채, 무려 16년 동안이나 방치되었습니다. 만약 이대로 성전 재건 역사가 중단된다면 포로 귀환민들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공동체로 세워지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다시 회복하는 일은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더 이상 성전 재건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하여 성전 재건을 촉구하시기에 이른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얼마나 애가 타셨으면 두 선지자를 한꺼번에 세워 성전 재건을 촉구하셨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 시대에 성전이 재건되어 온전하게 세워지기를 간절하게 열망하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자신의 성전으로서의 교회가 온전히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주지하다시피 교회의 기초는 이미 놓은 상태입니다. 교회의 기초는 주님께서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초위에 자신의 교회가 온전하게 세워지기를 원하시며, 그 사명을 우리 성도들에게 위임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 성도들은 우리 하나하나가 교회의 기둥이 되고 벽돌이 되며, 천장이 되어 하나로 연합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온전히 세워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우주적 교회가 온전하게 세워지는 날, 그 가운데 임하셔서, 자신의 백성들과 더불어 온전한 교제를 나누시며, 그들에게서 예배를 받으시고, 그들에게 은총을 베푸시어 우리 성도들로 하여금 참으로 복된 삶을 살게 하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2의 성전을 건축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를 바르게, 온전히 세워가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영적 무관심과 나태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교회를 온전히 세워가는 일을 소홀히 한다면 하나님을 안타깝게 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고자 하는 은혜와 축복 또한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즉 우리 모든 성도는 서로 하나로 힘을 합치고 어려움이 있다해도 굴하지 말고, 하나님의 교회를 온전히 세워 나가기에 힘써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 각자가 하나님의 집을 세워나가는데 필요한 재료로서, 하나님의 집을 견고하게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께 합당한 자들이 되기 위하여 힘써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