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기억할게] 이태원 희생자 이야기 ②이상은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발표 두 달 만에… “신고 있었다는데 왜 조치 없었나, 왜 사과도 없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차례로 싣습니다. <한겨레>와 <한겨레21>은 우리가 지켰어야 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이 사라진 이후 가족의 삶은 어떠한지, 유가족이 알고 싶었던 진실이 무엇인지 기록할 예정입니다.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줄 유가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전자우편 bonge@hani.co.kr 또는 <한겨레21> 독자 소통 휴대전화(010-7510-2154).
이상은씨. 일러스트레이션 권민지 작가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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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한국에 돌아온 상은은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상은과 엄마는 ‘삼식이 파트너’가 됐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하는 엄마와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다가 집에 와서 식사하던 상은은 매일같이 아침·점심·저녁 세끼를 함께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오늘은 뭐 먹을까?’ 둘이 함께 고민하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상은과 엄마 아빠 세 식구가 모여 고기와 맥주를 먹는 ‘고기데이’ 날도 가졌다. 그런 날이면 상은은 시험 이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이야기하곤 했다.
“취업하면 먼저 연애부터 할 거야. 결혼도 빨리 하고 싶어. 결혼식은 성당에서 올리면 좋겠다. 아, 친구들이랑 해외여행도 가고 싶어.” 2년6개월 동안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차곡차곡 쌓은 상은의 ‘버킷리스트’는 차고 넘쳤다.상은은 대학 졸업 전에 시험에 합격하고 싶었다. 그러나 마음처럼 시험 합격은 쉽지 않았다. ‘선천적으로 숫자에 약한 걸까’ ‘영어가 문제일까' 고민하다 중간에 몇 개월 동안 공부를 포기하기도 했다. 기약 없이 길어지는 공부에 결국 졸업부터 했다. 그리고 8월23일, 졸업식 나흘 뒤에 합격 소식을 들었다.합격 이후, 상은은 어릴 때 배운 발레를 다시 시작했다. 독서모임에도 들어갔다. 주말엔 평양냉면 먹으러, 매운탕 먹으러 엄마 아빠와 맛집 여행을 떠났다.
첫댓글 아 너무 마음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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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다.. 매일 식사하던 어머님 마음이 어떠실까 진짜..
기사보고 울었어.. 맘이 너무 안좋다
하고싶은거 못이루고가서 너무 맘이아프다ㅠㅠㅠㅠㅠㅠㅠ
소중한 딸을 잃으신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실까..따님도 너무 안타깝다 계속 공부만 하느라 제대로 놀지도 못하셨을텐데 참..너무 안타까워
.... 참 가혹하다...
아 눈물나...
ㅠㅠ
아 너무 슬퍼
아예 정부에선 무시하기로 했나봐…
너무 슬퍼 진짜,,,,
슬프다 진짜..
어떡하냐진짜 ...
편지 읽는데 눈물난다..
너무 안타깝다..
편지 너무 슬프다....
합격하기까지 엄청 열심히 공부 했을텐데.. 너무 마음아파..
너무 슬프다... 동대문경찰서에서 전화받았을때 그 느낌 ...
너무 가슴아파 아..
너무 슬프다ㅠㅠ
진짜 젊은 재원들이...
기사 읽다가 너무 슬퍼서 퇴근길에 서서 눈물 흘렸어.. 다들 이렇게 잊혀져가나 싶어서 내가 더 속상하다
눈물난다..
너무 안타까운 죽음이야 정말로…
아…전화 받고… 지문으로 확인했단 말 듣고 진짜 어떡해…
아 눈물나...너무어리다
눈물나ㅠㅠㅠㅠ 가족들은 억장무너지는데 뭐 하나 명확하게 나온게 없네...
마음이 아파 진짜 아파
아 본문 아버지 편지 너무 슬프다 진짜
너무 슬퍼.. 어떻게보내 자식을…..
ㅜㅜ 진짜.. 왜 대통령이란 놈은 아무것도 안하는건데
아버지 편지 너무 눈물난다 진짜ㅠㅠ
아버지 편지보고 오열하는중.. 지문으로 확인했다는말 나도 가슴이 철렁한데 부모님 심정은 어땠을지 상상도 안된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있을까...
아 오열했다 너무슬퍼
너무슬픈데 나 미치겠는데 하 ….
아 아버지 편지 너무너무너무 마음 찢어진다.. 꼭 제대로 조사하고 책임질껀 책임지고 이런일 안일어나게 해주세요
ㅠㅠㅠ 아 너무 마음아파 ㅠㅠ 아버지 편지보고 오열중인데.. 이어폰에 마침 손디아의 어른이란 노래 나오고 ㅠㅠ 너무 슬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