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타락 (요2-84) 2022년 9월 12일(월)
찬양 : 샤론의 꽃 예수
본문 : 요18:28-32절 ☞ https://youtu.be/XrcVxK1cFjk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이다. 요즘은 집회를 마친 다음 날의 힘겨움을 많이 느낀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추석 명절 기간에 있는 집회를 인도하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나의 주일 사역의 방향성을 정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주님 감사를 드립니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요청하는 이들과 예수님의 죄 없음을 알고 풀어주려는 빌라도 간의 보이지 않는 투쟁이 보여지고 있다. 이런 투쟁의 자리에 보여진 형식에 갇힌 자들을 본다. 28절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에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이들은 회의를 통해 예수님을 신성모독이란 죄명으로 죽이려고 작정했다. 그러나 이들의 힘으로는 사람을 죽일 수가 없기에 총독에게 끌고 간 것이다. 유월절 절기를 앞두고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한 이들이 놀랍게도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관정 즉 총독이 머무는 곳에 들어가지 않았다.
본질은 다 잃어버렸음에도 형식을 지키고자 행하는 이들의 행동이 정말이지 가증스럽기까지 하다. 오늘 묵상의 주제가 되는 부분이다.
부정한 사람은 유월절 양을 먹을 수 없다는 율법을 지키기 위해 빌라도의 관정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려 한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의 거처에 들어가는 것을 시체에 접촉하는 것만큼이나 부정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이 정도로 율법은 까다롭게 지키는 자들이 억지 재판으로 예수님을 죽이는 살인 행위에는 아무런 죄책감도 갖지 않고 있으니 어찌 가증스럽지 않은가?
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지키려고 관정에 들어가지 않은 것일까?
이들에게는 죄 없는 예수님을 잡아 죽이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착각을 하지 않았을까? 무엇인가에 갇히면 사람은 이상해진다. 나도 오늘 라마나욧이란 선교회를 통해 작은교회를 섬기는 자이고, 또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켜 다음세대에 하늘부흥을 이루는 사역을 꿈꾸고 있다. 그 일을 위해 스콘앱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일들에 갇혀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았는지 주님은 묻고 계신다.
인간의 교묘함은 모든 것을 합리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지금 자신들이 얼마나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열심인지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유월절의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는 엄청난 죄악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지위와 자신들이 알고 있는 교리에 갇혀 진리를 놓치고 형식안에서 몸부림치며 예수님을 죽이려고 혈안이 된 이들이 안타깝다.
나는 날마다 몸부림친다. 말씀 묵상을 통해 주님과 하나가 되고 주님의 뜻을 이루는 도전자의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성이 아니라 길을 만들고 내가 아니라 주님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주는 삶이 내가 있어야 할 자리임을 묵상한다.
그럼에도 어느새 형식 안에 갇히는 나를 볼 때가 얼마나 많은지 ~ 인간이란 존재의 연약함을 관정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이들을 통해 묵상한다. 오늘 내 모습은 과연 어떠한 것일까?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키는 자>라는 말씀이 딱 부합되는 장면이다. 오늘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어떻게 하다가 이들은 이렇게 된 것일까?
<권력과 인기> 때문이 아닐까?
모든 자리는 권력이 있다. 심지어 주부에게도 권력이 있다. 반찬을 내 맘대로 만들 수 있는 권력 말이다. 권력이 본질인 사랑과 섬김이란 자리를 놓치고 그것이 힘을 나타내는 상징과 인기를 얻는 수단이 될 때 권력은 위험해진다. 특히 권력은 그것을 부여한 존재 즉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자기를 지키는 수단으로 사용될 때 권력은 폭탄이 된다.
정말이지 오늘 내게 주어진 권력이 사랑과 섬김을 통해 이 권력을 맡기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수단으로서 사용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한다. 주님, 이 종에게 주신 권력이 작든 크든 그것이 하나님이 맡기신 것임을 알고 그 권력을 맡기신 일에 사랑과 섬김으로 주님의 뜻과 영광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게 하소서. 이 권력이 어떤 경우에도 나를 지키는 수단이 되지 않게 하소서.
<라마나욧 선교회 중보기도>
1. 30억 씨앗자금을 통해 작은교회에 비빌언덕과 플렛폼이 되게 허락하소서.
2. 온라인 플렛폼 스콘(스스로 창조하는 콘텐츠)앱을 통해 작은교회(젊은세대사역자)의 다리가 되게 하소서.
3. 2022년 예수님의 속도와 방향에 맞춘 새로운 라마나욧이 되게 하소서.
4. 땡스기브가 견고하게 세워져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5. 라마나욧선교회의 사단법인 작업을 통해 건강한 선교단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