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새벽 기도회 기간이 다가왔다.
이옥순 씨에게 한 번이라도 참여 해 볼거냐 물었지만 아니라 하셨다.
그러면 기도 제목 적어서 내면 어떻겠냐 물었다.
고개 끄덕였다.
예배 중간 광고 시간, 나갈 때 기도 제목 적자 이야기하니 알겠다 하셨다.
이옥순 씨는 축도 후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으로 향했다.
가는 길 헌금 하는 곳에서 무언가 찾는 이옥순 씨다.
“이모, 기도 제목 적을 것 찾는 거예요?”
“네.”
옆에 계신 성도님께 물으니 기도 제목 적는 종이 위치 알려주셨다.
잊지 않고 기도 제목 적는 이옥순 씨를 보니 자신만의 신앙 생활 하고 계심이 느껴졌다.
‘1. 건강하게 2. 직장 계속 다닐 수 있게’
이옥순 씨가 직접 적은 기도 제목이다.
다락방에도 사진 찍어 올렸다.
함께 기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말이다.
기도 제목 적느라 다른 때보다 조금 늦었다.
12:30 출발하는 교회 차량을 놓쳤다.
덕분에 여유롭게 교회에 놓인 아이스크림 통에서 아이스크림 한 개 꺼내 먹었다.
교회 차는 놓쳤지만 여유가 느껴졌다. 어쩌면 직원의 마음이 그랬을 수도 있다.
옆에서 돕는 사회사업가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전임자들 일지를 읽고 이옥순 씨 혼자 교회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한 내용을 여러 차례 봤다.
계속 이어서 혼자 다닐 수 있게 돕는 것이 필요한지, 사회사업가가 둘레 사람과 인사하고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한지 고민했다. 나의 선택은 후자였다.
처음 도울 때는 혼자 교회 가는 것이 자기 일로 중요했겠지만 지금은 충분히 이옥순 씨만의 신앙 생활임이 분명하다.
이옥순 씨와 전담 사회사업가와 사이도 믿음이 생기면 좀 더 나을거 라는 생각도 있었다.
잠시 그 때를 기다리려한다.
2024년 9월 1일 일요일, 김주희
첫댓글
잊지 않고 기도 제목 적는 이옥순 씨를 보니 자신만의 신앙 생활 하고 계심이 느껴졌다.
‘1. 건강하게
2. 직장 계속 다닐 수 있게’
이옥순 씨가 직접 적은 기도 제목이다.
다락방에도 사진 찍어 올렸다.
함께 기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말이다.
저도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