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무대를 파격적인 노출과 선정적인 춤으로 화제를 모았던 채소연의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난 6일 여성 듀오 '비비' 멤버에서 솔로로 변신하여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TV '음악캠프'를 통해 솔로 데뷔무대를 가진 채소연은 이날 등부분이 투명으로 된 흰색 브래지어 같은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출연, 한 남자 백댄서의 상의를 벗기며 키스하는 장면 등 아찔한 모습을 연출하였습니다.
이 방송후 시청자들은 "민망해서 못보겠다"며 질타하고 나섰는데, 이러한 시청자들의 지적은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MBC 측은 17일 자체 심의위원회를 열어 채소연의 징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 측의 한 관계자는 "제작진이 알고도 묵인했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리허설때와는 전혀 다른 의상과 춤을 보여주었기에 약속을 어긴 셈이다."라며 채소연의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한편 '음악캠프'의 책임프로듀서 권석 PD는 '음악캠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채소연의 과다노출건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그 과정이야 어찌됐든 그런 화면이 방송으로 나가게 된데 음캠의 연출자로서 시청자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제가 좀 더 주의했더라면, 한번 더 확인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아침 드라이리허설은 물론 생방 직전의 카메라 리허설 때까지도 채소연의 의상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몸에 달라붙는 정도의 옷이었습니다. 배꼽도 노출되지 않은 평범한 옷이었죠. 채소연 앨범의 컨셉이 원래 그러니까 그 정도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방에선 리허설때완 다른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안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카메라 리허설땐 그냥 야한 정도의 춤만 추던 남자 댄서가 생방중엔 갑자기 웃옷을 거의 제끼고 채소연과 너무나 선정적인 안무를 보여준겁니다."라고 해명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아무튼 아무리 생방 중이었더라도 무대에 오르기 전 확인하고 제지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또한 무대에 올랐더라도 그림을 타이트하게 잡지 않으면 될 것을 제가 미숙하고 당황한 탓에 그러지 못해 그 여파가 더 커진 듯 합니다. 다시한번 시청자들께 사과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