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듯한 숫자의 스페인군이 대기타고 있던거임.
왓더 헬...내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이걸 어떻게 이겼느냐.
전투가 종반으로 접어들고 흩어진 원정군이 다시 재집결 한 후의 모습
바닥에 깔린게 다 스페인군 시체임.
코르시카 섬 점령하는걸 보고 증원한 모양인데... 상륙했더니 6갠가 7개 군단이 기다리고 있는 꼴을 보고 얼마나 당황했는지...
그런데 다급하게 증원해서 그런지 적병력이 전원 민병으로만 꽉 채워져 있고 포병도 기병도 없는게 다행이라 철저하게 방어로 나가자 생각하고 압도적인 적병력에 쌈싸먹히는걸 방지하기 위해 진을 ㄷ자형태로 좁힌다음 포병을 좌측면에 몰빵하고 오른쪽 날개는 보유하고 있던 기병연대를 전부 보내 측면을 보강함.
결과는 성공적으로 아군전열도 거의 붕괴되었으나 포병이 무사하고 사령관 유닛까지 출격시킨 분전끝에 오른쪽 날개를 무너트리려 들던 적군도 기병대 집중 운용으로 격파(측면을 노리고 돌아들어오던 적 연대들을 3개 기병연대가 일제돌격으로 다시 측면에서 들이받아 하나씩 차례차례 순삭. 적 군단장 유닛을 전부 제거한것도 기병대. 이날 기병없었으면 원정군은 전멸이었음.) 전선을 유지하는데는 성공함. 이 시점에 이미 보병은 탄약이 떨어져 총검만으로 싸우고 있었음.
그순간 반대쪽에서 다시 1개군단의 적 증원. 전열을 정비하고 평범한 1자 진으로 대열을 벌림.
이렇게 하면 멀리서 보면 아직도 쌩쌩해 보임. 그러나 속 상태는 이미 간신히 부대 건제만 유지하는 상태.
그런데 먼저 선발투입된 군단들이 깡그리 발려나가고 지휘하던 스페인 장군들까지 셋이나 전사시킨 영향인지 증원군으로 출현한 스페인군이 제자리 정지하고 꼼짝을 안함. 당시 원정군 상태가 처참 그 자체였던 터라 그대로 돌격해 들어왔으면 꼼짝없이 전멸이었는데 돌격을 주저하는 바람에 주도권을 원정군이 쥐게됨. 이후 진을 정비한 러시아군이 포병 사거리까지 접근해 전투 종료시까지 무차별 포격을 가함.
전투결과.
의외로 포병의 성과가 그저 그런데 역시 이시기 포병이란 적군에겐 정신적 타격을 아군에겐 정신적 위안을 주는 정도랄까...
기병과 척탄병 예거들의 기록이 엄청남. 뭐 ,물론 상대가 민병이라 그렇겠지만.
반면 러시아 보병은 정말 쓸모없다는걸 새삼 느깜. 민병 상대로 이 기록이냐 -_-;
이 전투로 러시아군 구성은 병력이 줄어들더라도 척탄병과 예거로만 짜기로 결심하게됨.
전투 종료후 패잔병이되어 사방으로 달아난 스페인군. 한번 흔들어 놨더니 그 후로는 쉬워져서...
어렵지않게 쓸어버릴수 있었음.
아, 이 두번째 세번째 전투는 그짓을 다시하기 질려서 자동전투로 돌린것.
이 일련의 회전끝에 팔마섬 점령에 성공. 이 미치광이들이 섬에다 신사랑 스파이까지 파견해 놓고 있었음.
암살시도도 숫하게 들어오던;;;
아무리 민병이라고는 하지만 엄청난 숫적 열세하에서 격전을 연이어 치뤘더니 군단장에게 특성이 세개나 생김.
어머나...한방에 A급 장군이 됐네.
그리고 그렇게 제압한 지중해 제해권으로 뭐를 하느냐....
예하~ 파워 해적질. ㄱ-
첫댓글 와 아무리 민병들이라도 일만을 천으로 발라버리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기병의 성과가 눈부시군요. 미디블처럼 돌격하면 다 쓸려나가는 것도 아닌데 대단하네요.
전열보병이나 파이크 또는 말뚝 박은 경보병들한테 돌격시키지만 않으면(사실 저게 유럽 국가들 주력이기는 한데.) 기병 차징도 꽤 효과가 있더군요. 엠토에서 인디언들하고 싸울 때 기병 부대 그냥 측면에서 놀게 놔두다가 적 보병하고 궁병한테 차지 시켜봤더니 바로 흰깃발 펄럭이며 튀더군요. 민병대들밖에 없을 때는 기병 차지도 나름 효과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쇼군2도 나왔는데 난 엠토를 왜 안지르고 있지...? 마블은 질렀으면서.... 이건 뭔가 잘못됬습니다.
토탈워 카페에서 놀지만 정작 토탈워는 전혀 하지 않는 1人
정말이지 민병개때라도 마주하면 숨이 탁 막히던데 엄청난 공적을 세우셨네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