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035는 흑인 남성으로로, 나이는 28세에 건장한 체형이다. 극도의 여성혐오증이 있는 것만 제외하면 별다른 정신 이상 증세는 없다. 실험자는 대규모의 (데이터 말소)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D-9035는 24시간의 배터리 용량을 가진 100w의 손전등과 휴대용 캠코더, 그리고 Dr.███의 지시를 받을 수 있도록 오디오 헤드셋과 무전기를 지참했다. D-9035는 또한 3주 정도는 빛을 발하는 75개의 작은 접착식 LED 라이트를 지참했다. 이 라이트에 압력을 주는 것으로 조명을 켜거나 끌 수 있다.
D-9035는 첫 층계참 아래로 조명을 비추었다. 더 강한 불빛에도 불구하고, 9계단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D-9035: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까, 박사님?
Dr.███ : 램프가 제대로 작동하는건지, SCP-087 바깥쪽을 한번 비추어 보게.
D-9035는 입구 밖을 비추었다. 첫 번째 탐사와 비교해 보면 기대했던 만큼 더 밝은 불빛임을 확인했다.
Dr.███ : 잘 했네. 그럼 출발하게.
D-9035 : 이봐요 박사님 이야기는 알겠는데, 전 아래로 내려가고픈 마음은 없습니다.
Dr.███ : 출발하게.
D-9035 : 박사님, 보세요. 제가-
Dr.███ : (말을 끊으며) 이미 이야기 했지 않나. 출발하게.
D-9035는 18초간 멈추었고, 첫 13개의 계단을 내려간 후 멈추었다.
D-9035 : 어린애가 있습니까?
Dr.███ : 접착조명 하나를 꺼내서, 그곳 벽에 부착하게.
D-9035 : 박사님, 들었습니까? 아래에 아이가 있는걸요?
Dr.███ : 그건 확인되지 않았네. 우선 접착조명을 벽에 붙인 후,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부터 해 보게.
D-9035는 잠시 망설이다가, 배낭에서 접착조명 하나를 꺼내 벽에 부착했다. 접착조명을 누르자, 접착 조명에 불이 들어왔다.
Dr.███ : 그럼 손전등을 끄게.
D-9035는 잠시간 다시 망설이다가, 손전등을 껐다. 접착식 LED 전등은 빛을 내었으나, 첫 번째 층계참 너머로까지 빛이 닫지는 않았다.
Dr.███ : 잘 했네. 이제 손전등을 다시 켜도 되네. 그럼 계속 내려가게. 한 칸씩 내려갈때마다, 접착조명을 벽에 붙인 후 아까와 같이 켜면 되네. 혹시 무언가 이상한 걸 발견하면, 나에게 보고를 하게나.
D-9035는 조명등을 다시 켠 후, 층계를 한 칸 내려갔다. 한 칸 내려가자, 오디오에 애원하면서도 울먹이는 듯한 소리가 포착되었다. 첫 번째 탐사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와 같은 소리였다.
Dr.███ : 아까부터 들린다는 소리가 지금도 계속 들리는가?
D-9035 : 어.. 네. 한 150에서 200미터 정도 아래에서 들리는 것 같습니다만. 음.. 꼭 걔한테 가야 하나요? 전 아이를 돌볼 줄 모릅니다만.
Dr.███ : 일단 다른 일이 없다면 계속 조명을 설치하면서 아래로 내려가보게.
실험자는 벽에 접착조명을 부착한후 점등하였고, 다음 층계 아래로 내려간 후, 또다시 접착 조명을 설치 후 점등했다. D-9035는 멈추기 전까지 25층계참을 내려가며 같은 일을 반복했다.
D-9035 : 아이한테 가까이 가는 것 같지 않습니다, 박사님.
Dr.███ : 그 소리가 대략 어느 정도 아래에서 나는 것 같은가?
D-9035 : 아까랑 같습니다. 150에서 200미터 정도 아래요.
Dr.███ : 좋아. 계속하게.
D-9035는 24 층계참을 내려가서 같은 작업을 반복했다. 51번째 층계참에 도달하자 그는 멈추었다. 콘크리트 벽에 둥근 호 모양의 긁힌 흔적이 발견되었든데, 대략 50cm 정도 길이에 10cm 정도 너비였다. 그리고 해당 층계 아래의 첫 계단은 완전히 돌무더기처럼 부서져 있는 듯 보였다.
D-9035 : 보입니까?
Dr.███ : 그래. 어떻게 보이는지, 한번 묘사해보게나.
D-9035 : 무언가가 벽을 긁은 것 같고, 이곳 너머 계단은 엉망으로 어질러져 있습니다. 긁힌 자국은 정말 깔끔하게 긁힌것 같습니다.
D-9035는 긁힌 흔적을 만져보았다.
D-9035 : 네, 깔끔합니다. 꼭 유리 같습니다.
Dr.███ : 좋아. 계속 내려가게.
D-9035 : 저기요, 박사님. 이정도면 충분히 깉이 내려온 것 같습니다만.
Dr.███ : 허가가 있기 전까진 계속 내려가게.
D-9035 : 허가가 있든 없든, 이 일은 정말 질색입니다.
(데이터 말소)
D-9035는 부서진 계단 아래로 계속 내려왔다. 다음 층계참을 내려올 때까지 특별한 징후는 없었다. D-9035는 접착 LED 조명을 벽에 부착한 후 아래로 38개의 층계참을 더 내려왔다. 울먹이는 소리는 여전히 가까워지는듯한 느낌이 없었다. D-9035는 89번째 층계참에 도착하였으며, 탐사를 시작한지 74분이 지났다. 실험자는 입구로부터 약 350미터 정도 아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D-9035 : 이건 꼭 꼬마가 절 아래로 내려오도록 유혹하는 것 같습니다. 박사님, 이제 슬슬...
D-9035는 말을 멈추고 SCP-087-1을 비추었다. 얼굴은 D-9035의 존재를 인식하는듯, 실험자를 똑바로 응시하였다.
SCP-087-1은 움직이지 않았으나, 첫 탐사로부터 38층계참 아래에서 포착된 것을 보아하면, 이 얼굴은 움직인다는 이야기이다.
Dr.███ : 왜 멈춘 건가?
D-9035 : (반응 없음)
D-9035의 호흡이 부자연스럽게 가빠졌다. SCP-087-1은 처음 13초간은 움직이지 않았으나, 곧 깜박였다.
D-9035 :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소리지름)
SCP-087-1은 D-9035를 향해 약 90cm 정도 다가왔다. 실험자는 뒤돌아서 계단을 올라 도망치기 시작했다.
Dr.███ : 일단 진정해, 마음을 가라 앉히게. 되돌아가게. 우린 그 얼굴을 좀 더 자세히 볼 필요가 있네.
D-9035는 Dr.███의 지시를 무시하고, 빠르게 계단을 되돌아 올라갔다. 그는 알아들을 수 없는 비명을 계속해서 질러댔다.
Dr.███ : D-9035, 내 말 들리나? 진정하게.
D-9035는 응답하지 않았으며, 계단을 빠르게 도망쳐 올라갔다. 그의 비명도 점점 약해져갔다. 72층계참을 올라온후, 17번째 층계참에서 D-9035는 쓰러졌다.
Dr.███ : D-9035, 내 말 들리나?
D-9035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음향 장비를 통해 그의 불규칙한 숨소리가 들려왔다. 이후 14분동안 D-9035는 움직이지 않았다. 촬영중인 화면에는 검은 화면만 찍혔으며, 음향 장비로부터는 실험자의 호흡소리와 아래에서 흐느끼는 소리만이 들릴 분이었다. 이후 14분 32초동안은 화면이나 소리에 변화는 없었으며, 정상적인 인간의 박동이 아닌 듯 한 급속한 심장 박동 소리와 함께, 무언가를 긁는 듯한 낮은 소리가 들려왔다. 7초 후, D-9035는 숨을 내쉬면서 다시 일어났고, 말없이 계단을 재빨리 올라가길 재개했다. 심장 박동소리와 긁는듯한 소리는 멈추었고, 촬영 화면에는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직히지 않았다. D-9035는 SCP-087 밖으로 나온 후, 입구 밖의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후 D-9035는 긴장증에 빠져버렸으며, 아직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첫댓글 이 영상이 scp087 이란 게임 영상이라서 말머리는 호러겜으로 해둠! 영상 크게 보다가 오줌쌀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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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오래된글이라ㅜㅜ그냥 영상만 보라구 퍼옴ㅎㅎ 끝까지보면 머 나오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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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무섭다 사진 ㅠㅠㅠㅠㅠㅠㅠ확대했다 깜놀 ㅠㅠ
이거 어디서 줏어 듣긴 들었는데 뭐하는덴지는 모르겠네 ㅋㅋㅋㅋ
앗.. 그럼 마지막 여시는 못 나온겨? ㅡㅡ Dr. 야 구해야지.. 어유
존나무섭네
헐 개쩔어!!!! 컴퓨터로 봐야지 대도가 해봤으면 좋겠당
22222ㅋㅋㅋㅋㅋ대도가하면 존잼이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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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끝으로 돌리니까 머 기싱같은 게 나오긴 하는데 어두워서 희끄무레하게 보임
@갤럭시S 나무작대기 같은 손가락 뻣어서 게임 오버네ㅋㅋㅋㅋ
아니박사년아니가내려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