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수업 받는 지인 분 중 한 분이 베이징가기 전에 같이 한 번 백두산 가자고 해서, 같이 수업받는
남자들끼지 의기투합하여, 학원 수업 끝나자마자 바로 백두산으로 달려갈 준비를 했습니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내리는 중.. 벌써 2주째 비 계속 내리고 있어요.

가중학원에서 하얼빈 역 까지 88번 버스 타고, 약 20분 달려서 왔습니다.
계속된 택시의 승차거부로 결국 버스 타고 왔지만.. 요금은 1위안 약 200원 내고 왔습니다.
싸게 왔지요.. 이제 버스 타고 어디 갈 수 있을 듯..

기차 승차권인데, 맨 위꺼는 침대차.. 위안화x200 원 하면 한화로 얼마인지 계산됩니다..
침대차 1만5천원, 딱딱한의자: 6800원.. 백두산에 갈 때 탄 딱딱한 의자는 지옥을 선사하게 됩니다.

인산인해임..역에서 술도 먹고 음식도 먹고, 짐도 한 보따리이고.. 정말 대륙의 스케일을 보게 됩니다.

목적지인 안투까지 가는 기차안.. 차량에 좌측은 4명, 우측은 6명 승차 가능하고.. 서로 마주보고 가는데.. 승차권 좌석번호는 쓸모 없음.. 걍 자리 있으면 막 앉더군요..

장거리 여행이므로.. (약 9시간정도) 모두들 맥주, 사온 음식, 이야기 나누다가 이렇게 밤 23:00 넘어가자 어떻게든 자리 잡고 자고 있습니다.. 인간의 적응력 및 수면에 대한 욕구는 대단합니다..
나도 죽겄음..

저도 상태 안 좋음.. 카메라 초점도 안 맞음.. 비몽사몽..

어느 순간 잠이 들었다가 날이 밝아져서 눈을 떳는데.. 새벽 3시 35분임... 뭐여.. 1시간 잔거여?
중국 하얼빈 있을 때, 새벽 3시에 해 뜨길래.. ㅎㄷㄷ 했는데, 이곳 길림성도 이 시간에 해가 뜨더군요..
걍 잠 자는 거 포기하고 창밖 사진 찍음.

한번 역에 정차할 때마다(도착할 때까지 약 20정거장 거친 것 같음.) 약 20분 정도 정차해서, 결국
출발을 전날 19;33출발이지만, 10분 늦게 출발했고, 도착도 6월 16일 5시 47분에 함.. 약 10시간 걸려서 겨우 목적지인 안투 도착했습니다..

안투에서 백두산까지는 약 4시간 거리인데, 이동수단은 버스 / 택시 입니다.
버스는 약 40위안.. 한화 약 8천원인데, 중간에 이화?? 라는 장소에서 내린 후, 한번 더 버스타고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추가비용 20위안.. 그래서 들어가는데, 총 60위안.. 왕복하면 120위안이라고 합니다.
택시는 기사한데 쇼부치면 가능한데, 요금이 버스보다 많이 쎕니다.. 저희는 1인당 160위안으로 했고,
택시 타는 이유는 버스와 달리 직통으로 백두산까지 달리고, 저희가 내려올 떄까지 기다린다고 합니다..
참고로 백두산은 오후 2시 반 넘으면 교통편이 끊어진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목적지인 안투까지 약 4시간 거리인데, 도착하면 6시이므로, 퇴근시간 준수를 위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아무튼 택시타고 갔는데.. 결과는 비포장도로를 시속 80km 달립니다.. 중간중간 포장도로 있지만, 포장도로도 어느 순간 끊어지고, 대부분이 비포장 도로 입니다.. 그리고 포장도로도 중간 중간 아주 자주,
도로가 움푹 패여있음.. 타 보면 알게 됩니다.. 토 나옴.


오전 약 11시 쯤에 도착한 백두산 입구.. 출발을 6시 10분에 했으니..

매표소.. 여기에서 중국의 상술이 쩝니다.
개인: 125위안, 한화 2만5천원, 학생(학생증 제시해야 할인): 63위안 한화 1만2천600원
그리고 백두산 해발 1500이상 지점까지 이동하는데 필요한 버스비: 85위안.. 한화 1만7천원..
개인입장권+ 교통비+ 환경부담금도 포함되어서 약 1인당 약 200위안 이상 정도.. 한화 약 4만원.

중턱까지는 버스타고 10분이면 가는데, 중턱에서 백두산 정상까지는 또 승합차 타고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또 추가요금 내야함.. 80위안.. 한화 1만6천원.. ㅅㅂ 걸어가는 줄 알았더만..
근데.. 승합차 댓수가 엄청나더군요.. 번호가 122번까지 있음.. 승합차 1대가 7인승이니,
122x7 = 854명이 정상에서 중턱까지 왕복하는 거임..
그런데 정상까지 걸어가지 못한다닌 아쉬움..

12분동안 달려서.. 그것도 정상까지 도로를 냈더군요..;;; 대륙의 스케일은 쩝니다.. 운전기술은 더 대단합니다.. 2차선을 냈는데, 그 험한 산지에서도 끼어들면서 곡예 운전 하더군요..
..롤러코스터 타는 정도임.
암튼 백두산 천지에 왔지만.. 아 망했어요.. 안개+ 강풍+우박+비.. 콤보로 해서 보이지 않고
날씨도 안 좋아요..



결국 백두산에 올라간지 40분만에 너무나도 춥고 힘들어서 내려옵니다..
백두산에서 안투까지 다시 돌아가는데.. 거의 5시간 걸림.. 너무 힘들었습니다..
안투에서 밥 먹고 다시 22시04분 기차 타고 하얼빈으로 돌아갑니다..
아,, 그런데 또 10분 늦게 출발하네요..

침대칸가니, 승무원이 기차표 가져가고 이 표 주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음..
나중에 다음날 아침에 회수하고 다시 기차표 돌려주기는 함.

또 누가 불켰나 짜증나서 자다가 일어나니, 또 아침해가 밝았음.. 시계 보니 4시임.. ;;;
중국 침대차는 총 3층 구성이고 맨 밑에층으로 갈수록 상체를 일으킬 공간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동도
편해서 가격이 더 쎕니다.. 윗층 갈수록 비싸짐..
그런데 저는 중간층이었지만, 다른 일행 중 2명은 먼저 온 노년부부가 일행들 자리 차지하고는, 윗층이 원래 자기들 자리이지만, 젊은이들이 양보해서 3층에서 자면 안되냐고 고집피우서, 울며 겨자먹기로
3층에서 잤다고 하더군요.. ;;

드디어 하얼빈 역이 코앞입니다.. 하얼빈에 도착하니.. 10시임.. 약 12시간 걸려서 겨우 도착함..
고생을 너무 해서, 다음부터는 하얼빈 주위로 여행다닐 겁니다.
아무튼 이번 여행은 중국의 거대함을 알 수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첫댓글 남자들끼리 의기투합하면 백두산가는데, 여자들이 의기투합하면...^^;;ㅋㅋ.
근데 구름껴서 안보여...ㅠㅠ
아.. 왕복 거의 하루를 쓰는셈이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ㅜ.ㅜ
열차 여행이라.... 전 그런 건 해 본적이 없어서, 정말 신기하네요. 근데 좀 힘드셨겠네요..
좀 많이 힘들어보이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