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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초이목... 모두 비를 맞아야 자라는 것이다, 법의 비, 부처님 법비를 맞고 불자인 우리들이 자란다. 2013.1.13 선교율 대법회
합창단 칭찬해 주려고 했더니 가버렸다.
새해가 되니까 합창단이 환골탈퇴 해서 새파랗게 젊어지다 못해 어려졌다.
우리도 새해를 맞이해서
만나기 어려운 거룩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면서,이런 인연을 통해서
내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런 문제들을 연관 지어서 어디에서든지 조금씩 조금씩
새로워지고 변화하고 발전하고 좀더 지혜로워지고 현명해져서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행복한 삶을 가꿔 나가야 한다.
약초유품
경전 중에서 법화경을 왕이라고 한다.
그 지혜의 가르침은 말할 나위도 없고
문학적으로도 뛰어난 경전이 법화경인데
그 가운데 약초유품을 늘 거론한다.
이 세상이 전부 약초다.
그 약초들이 싹을 틔우고 줄기가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가 맺어서 약이 되는 역할을 하려면
한사람 한사람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세상에 뭔가 작은 역할을 하려면,
하다못해 열 시간 효과있는 진통제 역할을 한다든지
감기약 역할을 하든지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려면
약초는 비를 흠뻑 맞아야 한다.
비를 흠뻑 맞고 수분을 빨아들였을 때 약초가 무럭무럭 자란다.
이런 비유를 통해 불교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표현했다.
넓은 벌판 산천초목에 약초가 무성하게 자란다
그런데 어느날 구름이 일더니 비가 흠뻑 내려서
약초가 그 수분을 받아들여서 무럭무럭 자란다.
우리들은 불교라고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
이 위대한 물을 듬뿍 받고
심성의 약초가 무럭무럭 자라난다.
우리들 심성의 약초가 무럭무럭 자라도록 하는 것이
불교가 세상에 하는 일이다.
부처님 말씀은 구절구절이 다 아름답고 미묘하고
눈여겨 볼 만한 대목들이지만
특히 약초유품은 그런 것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우리 생각 속에서 그려진다.
봉은법회지는 페이지에 제한이 있어서 강의 할 때마다
내용을 다 싣지 못했는데
약초유품은 한 자도 빠뜨리지 않고 다 실었다.
특별히 페이지를 할애하더라도 다 싣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법화경에는
7유 9유
25유 다양한 비유가 있다
그 가운데 앞에서 화택의 비유가 있었다.
또 지난 시간 신해품에서는 궁자의 비유가 있었다.
못난 자식이 아버지를 버리고 수십년의 객지 생활을 나그네 생활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어느날 거부장자가 되어서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그 아버지를 만나서
아버지의 전재산을 물려받게 되는 경우과 같이 우리도 부처님을 만나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 이해하고 보니, 어마어마한 재산을 물려받은 것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는 비유다.
그러면서 여기 약초유품에는 부처님의 공덕이 그것뿐이냐고 하는
내용을 이야기 한다.
1. 그 때 세존께서 마하가섭과 여러 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가섭이여,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잘 말하였으니 진실로 그대의 말과 같으니라. 여래는 또 한량없고 그지없는 아승지의 공덕이 있나니, 그대들이 만약 한량없는 억만 겁 동안 말한다 하여도 다 할 수 없느니라.
대승불교 특히 법화경의 안목에 근거해서 부처님을 이야기 할 때
과연 무엇을 두고 하는 부처님이라고 하는 걸까.
2600여년 전에 인도땅에 오셨던 석가모니 부처님을 꼭 찝어서 이야기 하는 것인가.
이 법당에 모셔둔 한분 한분 부처님을 뜻하는 것인가
마음이 곧 부처라고 했으니 사람사람의 마음을 뜻하는 것인가.
좀더 의미를 확대해석하여 모든 존재의 존재원리, 삼라만상이 존재하는 그 나름대로의 원리와 법칙을 가지고 부처라고 하는가.
이런 데서 말하는 부처님은 그 모든 것을 다 포함한다.
어느 것을 배제하고 이것이다 라고 하고 치우치게 말할 수 없다.
그것이 소위 부처님을 이해하는 중도적 관점이다.
역사적인 삭가모니 부처님도 포함되고
또 우리의 마음도 그 속에 포함되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존재 원리도 포함하여
모든 것이 다 포함한 것을 부처님이라 한다.
그 중에서도 제일 가까운 것은 우리들 마음이다.
경전에서는
여래의 진실한 공덕이 어마어마하게 소개되어 있는데
그 뿐만 아니라 한량없고 그지없는
아승지 공덕이 있다고 한다.
도대체 어디에 이런 공덕이 있겠는가.
역사적인 석가모니 부처님에게 한정해서 이러한 표현을 하기가 어렵다.
이것은 우리 마음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사량분별하고 보고 듣고 안 양이 얼마나 많겠는가.
하루동안 작용한 그 능력만 하더라도
한량없고 그지없는 공덕이다.
이것을 예를 들어서 80년, 90년 다 계산해 본다면 얼마나 많겠는가.
한사람 한사람 사람이 본래 갖춘 능력이 여래다.
부처님을 여래라 부를 때는 더욱 그렇다.
세존이라고 부를 때는 세상의 가장 어르신이지만
여래라고 할 때는 마음을 포함한 진리를 여래라고 한다.
우리 마음 자리가 갖추고 있는 한량없는 아승지 공덕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그러면 이런 설명이 쉽게 와닿는다.
2. 가섭이여, 마땅히 알아라. 여래는 모든 법의 왕이므로 말하는 것이 모두 허망하지 아니하니라.
팔만사천 법문이 어디에서 나왔겠는가
그냥 사량분별에서는 나올 수 없다
깨달음에서 나온 것이다.
모든 법에 대하여 지혜와 방편으로 말하나니 그 말하는 법은 모두 온갖 지혜의 경지에 이르게 하느니라.
결국 지혜방편을 말하는데, 그 법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지혜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
약초유품이라고 하는 부처님께서 설법하신 설법의 비를 흠뻑 맞으면 우리는 어디에 이르는가
지혜의 경지에 이른다.
여래는 모든 법의 돌아갈 바를 관찰하여 알며, 모든 중생의 깊은 마음으로 행할 것을 다 알아서 통달하여 걸림이 없으며, 또 모든 법을 끝까지 분명하게 잘 알아서 모든 중생에게 온갖 지혜를 보여주느니라.
방편품에서는 부처님이 오신 이유가 나왔었다.
부처님은 일대사인연으로 오셨다. 개시오입이라고 하여서 우리들에게
지혜를 깨닫게 해주고 열어서 보여주고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 오셨다
그래서 여기 경전에 말한 온갖 지혜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
이것이 부처님 법의 비를 흠뻑 맞는 일이다.
우린 이순간 법회라고 하는 방편을 통해서
저를 통해 부족한 법이지만 법의 비를 맞는다고도 설명할 수 있다.
3. 가섭이여, 비유하면, 삼천대천세계의 산과 내와 계곡과 평지에 나서 자라는 초목과 숲과 온갖 약초들의 종류도 많고 이름과 모양도 각각 다르니라. 두터운 구름이 가득히 퍼져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고 일시에 큰비가 고루고루 흡족하게 내리면, 모든 초목과 숲과 온갖 약초들의 작은 뿌리, 작은 줄기, 작은 가지, 작은 잎새와 큰 뿌리, 큰 줄기, 중간 줄기, 중간 가지, 중간 잎새와 큰 뿌리, 큰 줄기, 큰 가지, 큰 잎새와 크고 작은 나무들이 상, 중, 하를 따라서 제각기 비를 받느니라. 한 구름에서 내리는 비지만 그 초목의 종류와 성질에 맞추어서 싹이 트고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느니라.
비록 한 땅에서 나고 한 비로 적시어서 주는 것이지마는 여러 가지 초목이 각각 차별이 있는 것이니라.
눈에 선한 광경이다.
약초유품은 문학적으로 잘 포현되었다
우리는 어디에 해당할까?
어느 한 곳에는 해당할 것이다.
아무리 풀잎이라고 해도 수분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살지 못한다
부처님의 불법을 받아들여야 봄날의 풀이. 나무들이 자라듯이
우리들 심성도 자란다.모르는 결에 자란다.
우리도 또한 부처님과 인연맺고 불교와 인연맺어서
경전의 한구절 한페이지 한페이지 마음으로 새기고 받아들여서
곰곰히 되씹는 과정이 법의 비를 맞는 과정이다.
경전에 근거해서
부처님 가르침의 법비를 맞아야 한다.
자라는 순간을 인식할 수는 없지만
어느 순간 쑥 자라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교법의 비다.
그런데 우리가
불교를 공부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무엇을 공부 할 것인가
제가 권한다면
금강경 법화경 화엄경을 권한다.
이것을 대승불교의 삼대경전이라고 한다.
특히 봉은사 신도들은 화엄경 공부를 해야 한다,
판전에 어느 절에도 없는 화엄경 경판이 모셔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봉은사 신도님들이 모든 부처님의 법비를 한껏 맞기로 하자고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아주 자랑스러운 것이다
판전을 보수하는데 많은 분들이 동참한 것도 흐뭇한 일이다.
그래서 전 이 봉은사애서는 금강경은 말할 것도 없고
욕심을 좀 더 내면 화엄경 공부까자 해야 않겠나 이 이야기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근기의 사람에게 한없는 부처님의 법의 비를 뿌리는데
세가지 종류의 풀이 있다.
아무리 작은 풀잎이라 하더라도 부처님 법의 비를 받고
진리의 가르침을 받아들여서 자라나야 한다.
4. 가섭이여, 마땅히 알아라. 여래도 또한 그와 같아서 세상에 출현하는 것은 큰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큰 음성으로 온 세계의 천신들과 사람과 아수라들에게 두루 외치는 것은
저 큰 구름이 삼천대천 세계에 두루 덮는 것과 같으니라.
인도에 우기가 되면 시꺼먼 구름이 몰려오는데 그 구름의 두께가 대단하다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했다고 하는 것은
마치 큰 구름이 몰려와서 세상을 뒤덮는 것과 같다.
큰 음성으로 온 세계의 천신들과 사람과 아수라들에게 두루 외치는 것은 저 구름이 삼천대천 세계에 두루 덮는 것과 같으니라.
사람들의 근기가 팔만사천근기다
하지만 흔히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 3가지를 말하고
또 조금 부연하면 상중에서 상, 상중에서 중, 상중에서 하 등등 9가지로 말하고
좀더 세분화 하면 8만 4천 근기로 분류 하는데
여기 천신은 상근기, 사람은 중근기,아수라는 하근기다. 아수라는 싸움을 좋아하는데
경쟁이라는 것이 곧 싸움이다.
그런 이들을 상대로 해서 두루 외치는 것은 저 큰 구름이 삼천대천세계에 덮는 것과 같다
구름이 일어난 것은 부처님의 출현이고
부처님의 설법이 이 세상을 덮는 것은 마치 세상을 구름이 덮는 것과 같다.
대중 가운데서 말하기를 ‘나는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니라.
부처님의 공능을 한 두가지로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열가지 이름을 들어 부처님의 공능을 표현한다.
우리들도 마찬가지다.
최소한도 대여섯가지의 역할은 누구나 다 한다
제도하지 못한 이를 제도하게 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이를 이해하게 하고,
편안하지 못한 이를 편안하게 하고, 열반을 얻지 못한 이로 하여금
열반을 얻게 하느니라. 지금 세상과 뒷세상을 사실대로 아느니라.
이것은 부처님의 역할이다.
불교에 몸담고 뭔가 편안해야 한다.
부처님이 가르침에는 팔만사천가지 방편이 있는데 관세음보살도 좋고 법화경도 좋고
다라니도 좋고 무엇이든지 하나를 잡고 거기에서 편안함을 얻어야 한다.
나는 모든 것을 아는 이며, 모든 것을 보는 이니라.
도를 아는 이며, 도를 열어 보이는 이며, 도를 설하는 이니라.
그대들 천신과 사람과 아수라들도 다 모두 여기에 와야 하나니 법을 듣기 위함이니라‘라고 하였느니라.
비가 내려서 가지각색 산천초목을 적시지만
공통된 조건 하나가 있다.
크고 작고 관계없이 모두들 비를 맞고 수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 때 무수한 천만 억 종류의 중생들이 부처님이 계신 곳에 와서
법을 듣고 있었느니라.
여래가 이 때에 중생들의 근기가 영리하고 우둔함과 정진하고 게으름을 살피고,
그들이 감당할 만한 대로 법을 설하여 갖가지 한량없는 이들을 모두 환희하게 하며
좋은 이익을 얻게 하였느니라.
불교가 하는 일, 그것을 받아들여야 할 내용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현세에 당장 오늘 편안해야 한다
내생에는 좋은 곳에 태어나야 한다.
내일부터 보다 좋은 삶을 살아야 한다.
내일이 중요하고
이 순간은 더욱 중요하다.
법화경을 더욱 열심히 읽고
사경도 열심히 한다.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가면
불도로써 즐거움을 누린다.
이것은 편안한 상태와는 조금 차원이 다르다.
법을 듣고는 모두 장애를 떠나
그 능력에 따라서 점점 도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는 모두 부처님 법의 비를 맞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나름대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금씩 싹이 자라난다.
다음으로, 약초유품을 배웠으면 삼초이목을 알아야 한다.
삼초이목이란 세가지 종류의 풀과 두 가지 종류의 나무다.
14. 일체 중생들이 내 법문을 들은 이는
힘을 따라 받아들여서 여러 지우에 머무나니
혹은 천신도 되고 사람도 되며 전륜성왕과
제석천왕와 범천왕에 태어나나니
이를 일러 작은 약초라 하느니라.
불교공부 잘하면 그렇다. 이를 작은 약초라 한다. 부처님 공부를 잘하면
세속적으로도 가장 우수한 사람으로 태어난다
무루법을 알아서 열반을 증득하고
여섯 가지 신통을 얻었거나 삼명을 얻고나서
산림 속에 홀로 있어서 선정을 닦아 익혀서
연각을 증득한 사람은
이를 일러 중간 약초라 하느니라.
두 번째는 출세간적으로 보면 두 번째 약초다.
인연의 도리, 연기의 도리를 깨닫고 거기에 계합하여 사는 사람은
중간 약초쯤 된다.
천신이나 제석천왕이 시시하게 보이면 그 사람은 최소한도 연각단계다.
세존의 경지를 구하여 나도 부처님이 될 수 있다고 하여
선정을 닦아 정진하는 이는
이를 일러 상품의 약초라 하느니라.
세 번째는 다른 목적은 아무것도 없고 부처되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를 일러 상품의 약초라고 한다.
불교를 무책임하게 우리가 이야기 할 때
성불의 목적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상품약초다.
나도 부처가 될 수 있다 하여 공부하는 사람이다.
또 어떤 불자들이 부처님의 도에 전념하여
자비로운 일을 늘 행하며 스스로 성불할 줄을 알아서
결정코 의심이 없는 이를 일러 작은 나무라 하느니라.
지난 겨울에 봉은사에서 만포기 김치를 담았다.
스님과 봉은사 신도님만 먹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자비로운 일을 늘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성불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다.
앞서 상품의 약초는 남생각 안하고 자기 성불만 목적으로 한다.
그런 사람이 무수히 많다.
한국 불교의 병폐가 깨달음 지상주의 때문이다 라고도 한다.
그러나 자비로운 일을 늘 행하며
성불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라고
의심이 없는 것이 작은 나무다.
우리가 약초유품을 공불하면서 ‘삼초이목’을 꼭 외워야 한다.
신통에 머물러서 불퇴전의 법륜을 굴려
한량없는 백 천 억 중생들을 제도하는 이와 같은
보살들은 이를 일러 큰 나무라 하느니라.
불퇴전의 법륜을 굴린다는 말은 불법의 이치, 모든 존재의 진정한 도리를 설하신
데에 더 이상 의심없고 물러서지 않는다는 말이다.
자기가 그렇게 확신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믿음을 주는 사람이 불퇴전의
법륜을 굴리는 일이다.
‘이와같은 보살은’이라고 하면서 보살이라는 표현을 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모든 존재의 원리를 깨달으신 가르침이다.
거기에 대한 소신이 변함이 없는 것이 불퇴전이다.
다른 사람에게도 그 확신을 전해주고
그 확신으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한다.
그것을 보살이라고 한다.
부처님이 당신의 깨달음을 많은 사람에게 가르치기 위해 팔십 노구를 이끌고
다닌 그 행위는 보살행이다.
백 천 억 중생들을 제도하는 이와 같은
보살들은 이를 일러 큰 나무라 하느니라.
이것이 불교의 최종목표다.
만포기의 김장을 담근다. 곳곳에 불우한 사람에게 나눈다 이것도 또한 여기에 해당된다.
1년 365일 그것만 할 수는 없지만 백분의 일이라도 거기에 해당한다.
그것이 차츰차츰 불퇴전이 되면
백퍼센트 큰 나무가 된다
세속적인 성공을 위해 불교를 하는 것은 작은 약초다.
인연의 도리라도 깨달아서 나 혼자라도 연각을 이루겠다고 하면 중간약초다.
성불만을 목표로 하면 상품의 약초다.
이것이 삼초다.
우리는 적어도 이목은 되어야 한다.
이 품의 이름이 약초유품이긴 하지만 사람을 점점 큰 나무로
이끌어 가는 부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자비행을 늘 행한다. 성불은 저절로 따라온다 성불 신경쓰지 말자고 하는
사람이야말로 삼초이목 가운데 작은 나무에 해당한다.
그리고 최고 큰 나무는 결코 부처님의 진리의 가르침에서 물서서지 않는
꿋꿋한 신념을 가지고 백천억 중생을 제도하는 보현보살과 같은 보살행을 자기 삶의 전체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삼초이목
오늘 약초유품 좋은 공부를 했다.
우리는 항상 부처님의 법의 비를 맞는다.
집에서 절에 가야지하는 그 순간부터
차츰차츰 법의 안개가 끼기 시작하고
몸이 축축하여
일주문에 들어서면 가랑비를 맞고
법당에 가서 기도 정진하고
경전을 외우면 빗줄기가 차츰 굵어진다.
기도 소리가 높아질수록 폭우가 심해진다.
우리 영혼이 폭우를 맞는다.
불교공부를 할 때 어디서 하든 관계없이
불교적인 모든 것과 관계를 맺을 때
우리는 부처님의 법비를 맞고 있다.
이러한 그림을 가슴에 그리면서 신행생활을 한다면 더 선명하고
뚜렷하게 신행생활이 다가올 것이다.
오늘 공부 여기까지 하겠다.
지난 법회 때 우리는 큰스님 아래 모두 둘러앉아 귤을 나눠 먹었는데요,
밖은 얼음으로 꽁꽁 얼고 추운 날씨였어요.
큰스님은 찾아오신 보살님에게
‘내 한 사람이 능력만 된다면 우리나라 사람 전체를 살릴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세요.’
라는 말씀을 전해주시고 계셨지요.
명절을 앞두고 저는
노란 귤이 꽃처럼 떨어져 있어도 아무도 줍지 않는 작은 섬마을에서
머물다가 금요일 밤에 돌아왔는데요.
날마다
나무 아래를 산책하고 매일 두 시간씩 화엄경을 녹취하면서
흠뻑 내리는 비를 자주 구경하였어요.
한 번은 숙소 옆의 절에도 가서
법당안에도 들어가 보려 했었는데
잘 가꾸어진 작은 절마당과는 달리
깨끗한 법당 문은 굳건히 잠겨서 도무지 안을 들여다 볼 수가 없었어요.
오늘 아침 새벽에 지난 법회 기록을 펼쳐놓고 사진을 보다가
깜빡 잠이 들었기 때문일까요,
법회가 열리는 멋진 빌딩에 문이 잠겨서
모두 그냥 돌아가려는 꿈을 꾸었어요.
그런데 제 옆 거사님들이 큰스님께 손을 들고 말씀하시기를
‘여기서 그냥 법문을 듣겠습니다’ 하여서
그러면 거수로 결정하자 하여서 모두 거수를 하였어요.
저는 약간 옆 분들 눈치를 보다가 모두 환한 얼굴로 손을 드는
분들 보면서 손을 들었는데요, 그래서 거수의 결론이 나고
마침 카톡소리에 잠을 깼어요.
카톡은 전에 없이 큰스님께서 보내신
유쾌한 음악 카톡이었는데요.....
정신 차리고 '신데렐라 신데렐라~~' 하는 노래 들으면서
다시 이어 약초유품을 정리하면서
하하 웃음이 났어요. (카톡 아니었으면 저에겐 큰일이었으니까요.^^)
누구에게나
활짝 활짝 열린문,
다라니 소리 드높은 봉은사 큰절에서 좀 있다가 뵙겠습니다.
밖엔 어쩐지 풀잎 무성한 봄이 왔을 것 같은데
아직은 춥겠지요?^^
(아...그래서 꿈속 결론은 뭐였냐면 그 닫힌 빌딩의 복도에서
모두에게 흔쾌히 법문을 해주시겠다는 큰스님의 선언이었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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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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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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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 같은 섬...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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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같은 마음열어 옥같은 필치로 써내려가니
느낌표를 잊어도 물음표가 없어도
따뜻한 마음 감동으로 전해지네
우리네 가슴속에...
큰스님의 법문내용과 혜명화님의 정감어린 글까지
아주 잘보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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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_()()()_ 선교율 법회 팜플렛이 바뀌었습니다^^ 다음달 둘째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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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中에서도 아
약초유품 진짜로 많이 좋아하는데...^^ 깔끔하게 정리까지 잘 해주시니 마음도 덩
아 깨끗해진 느낌...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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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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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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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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