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서는 14장으로 구성되었다. 전반부 1-3장은 호세아 선지자의 가정사(家庭事)와 관련하여 하나님의 명령과 북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를 소개한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에게 음란한 여인을 맞이하여 음란한 자녀를 낳으라고 하셨다.
후반부 4-14장은 북이스라엘 백성의 심각한 타락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오늘 본문 1-8절은 북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지파인 에브라임이 앞장서서 우상숭배를 한 것에 대한 경고와 그런 일들이 조상 대대로부터 있었음을 주지 시키신다.
"상징적인 지파가 범죄 했다"(1)
"에브라임이.. 바알로 말미암아 범죄했다"(1)
에브라임은 본래 요셉의 두 아들 중에서 둘째이었다.
솔로몬왕이 죽은 이후에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었는데, 그때 북이스라엘의 초대왕이 여로보암이었는데, 그가 에브라임 지파였다.
그래서 ‘에브라임’은 성경에서 ‘북이스라엘 전체’를 지칭하는 상적인인 의미로 주로 사용되었다.
예를 들자면, ‘시온’은 본래 예루살렘 근처의 작은 산(언덕)의 이름이지만 주로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것으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이치이다.
그래서 북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에브라임 지파’가 하나님을 섬기는 의로운 길을 가는 본을 보이지 못하고, 바알을 섬기는 불의한 길을 가는 본을 보이니까 온 이스라엘도 그렇게 가게 되었다고 말한다.
어느 그룹이나 공동체마다 상징적인 인물들이 있게 마련이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상징적인 인물이고, 교회에서는 목회자들이 이에 해당한다.
상징적인 인물들이 범죄에 가담하거나 연루되면 그 파장이 심히 클 것이다.
오래전 제임스딘이라는 미국의 배우가 자살을 하자, 청소년들 사이에 자실이라는 단어가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교회나 가정의 상징적인 인물들은 이 구절을 곱씹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