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길에 항상 라디오를 듣습니다. 출근 시간이 50분 정도 걸리니깐 억수로 심심하잖아요. 그래서 습관적으로 라디오를 켭니다.
일어나자 마자 씻고 출근하기 때문에(아침도 안먹죠. 신문도 안보죠) 라디오를 들으면 많은 정보도 얻고 아주 유익하니깐(다들 그러하시겠지만)
요즈음은 듣기 싫은점도 있어요. 매일 미국의 이라크 공격 이야기에 사람 죽었다는 소식 뿐이니깐.. 근데 오늘 회사 근처까지 왔을 때 날씨를 전하는 코너에서 어떤어떤 복장이 좋겠다는 멘트가 나오잖아요?
오늘은 화사한 봄날처럼 산뜻한 복장이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까지 화사하게 만든다는 뻔한 이야기 였는데.... 제 꼬락서니를 보니 웃음이 절로나오더라구요. 보는 사람 기분 나쁘게 할 그런 복장이었거든요.
화사함과는 거리가 먼 까만 복장(까만 면바지에, 까만색 니트), 피곤에 지친 얼굴, 약간 덥수룩한 머리....
회사에 출근하는 저를 본 직원들이 기분 좋지는 않았을 겁니다.
'내일은 화산한 옷을 사러 함 나가 볼까나' ㅎㅎㅎ
내일도 비록 그복장 그대로일지라도 환하게 웃으면서 시작해 봐야지요... 여러분!!! 항상 즐기면서 살아가입시데이.....
첫댓글 글 잘 봤습니다....요즘 자주 올리시네...ㅎㅎㅎㅎ
남들에게 보일 내 모습을 내 뜻대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언제나 정직한 것이다!(톰 행크스)
저두 예전에 라디오를 마니 들러죠 (하루종일)저 혼자 웃고 울고 했어지오 그때는 옆에 아무도 없어구요...ㅋㅋㅋ지금은 라디오를 마니 못들어요 히히 도해님 라디오 들으면서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화팅~~
라디오라.....결혼전에 라디오를 마니듣고 지금은 불교방송을 가끔듣는데...옛생각이나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