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와 과천시는 동시대에 기획된 수도권신도시로 4호선을 연장해서 광역철도가 지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안산시는 애초부터 도시계획단계에서 지상으로 추진되었고 과천시는 도시형성후에서나 뒤늦게 지하화로 건설된것에 대해서 단순히 도시완공전이냐 후이냐 그 차이가 아닌 다른 지리적 요인이 크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도 평소 의문스러운 점으로 안산과 과천이 동시대에 추진된 신도시임에도 왜 안산만 지상으로 건설되고 과천은 안산과 같이 지상으로 추진이 안되었는데 이해가 안갔는데 지리적인 측면에서 관찰해보니 두도시간 차이가 존재하는 측면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두도시간 차이로써는 지상화건설을 위해서 안산시의 경우 안산선 옆으로 공원조성을 하고 대로가 나란히 달리게 하고 대로건너편에 상업시설을 배치하여 일반 주거시설과 안산선과는 일정거리를 띄어놓는 구조로 설계합니다.
헌데 그렇게 도시공간을 설계하고자 한다면 그에 따라 당연히 도시면적이 일정수준으로 넓어야 하는데 안산에 비해서 과천은 그만한 도시공간면적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과천의 경우 시가지 중앙대로를 기준으로 좌우 시가지폭이 1킬로도 채 안되는 거리입니다.
이런 공간면적에서 만일 안산시처럼 지상전철을 건설하고 지상전철선로변옆으로 공원조성과 평행대로조성, 상업시설배치를 하기에는 충분한 면적이 되지를 못합니다.
안산시는 상록수역에서부터 안산역까지 주변지역이 대로건너 상업시설 및 공공시설이 포진되어있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과천시는 정부종합청사역근처를 제외하고는 선로변이 주거지역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종합청사역주변일부 복개되어있고 나머지는 양재천이 중앙대로옆과 나란히 가기에 만일 양재천을 그대로 두고 중앙대로옆에 지상전철을 건설하고자 할 경우 정부종합청사역의 경우 중앙대로와 양재천건너서 선로를 건설해야 하고 또 선로주변에 상업시설을 배치하려고 할 경우 도시공간이 충분치 못한 단점이 있죠.
또한가지 과천시 공간구조상 전철을 지상으로 계획하려고 했다면 현 과천선구조를 그대로 할 경우 과천역에서 대공원역사이에도 선로변으로 공원을 조성하고 대로를 조성하여 그에 따라 주거지규모를 축소해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과천시는 지리조건적으로도 그러하거니와 행정도시목적으로 중앙시가지부분외에는 철저히 개발제한으로 묶어놓은 점등을 고려해서 시가지면적이 클수가 없다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서 애시당초 도시계획단계에서부터 지상전철은 고려하지 않은듯 봅니다.
뭐 이밖에 정부종합청사의 보안적 측면관련설도 있기는 하죠.
첫댓글 네 의견 잘 봤습니다.
다만 중간에 대피선을 갖춘 역을 1,2개 정도 갖추었으면 좋았겠지요.
안산이 바닷가 여서 토질적인 고려사항은 없었는지도 알아보셔요
해안가토질적측면이라면 부산지하철 부산역주변이나 인천지하철 연수구남부지역이나 송도신도시지역도 문제가 되죠. 바닷가가 문제라고 해도 그보다는 시가지 영역이 과천보다는 몇갑절넓다라는 것에서 지상여유가 존재할수밖에 없죠. 만일 해안가에서 불과 겨우 1킬로정도 좌우폭전후수준의 시가지 형성지역이라고 한다면 연약지반이라고 해도 지상화를 고려하기가 공간상 쉽지않을 것입니다.
잘읽었습니다.
어떻게 바라보는냐에 따라서 보는 관점이 서로 틀리기도 하고 맞기도 하는데 윗글 읽어보니 이해가 쉽게 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