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시절 공격수 에밀 헤스키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9만 명 가까운 관중 앞에서 활보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47세의 리버풀 영웅은 관중석조차 없는 맨체스터의 작은 구장에서 170명의 팬 앞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이번 시즌 이 작은 클럽은 프리미어리그 출신 스타들을 대거 기용할 수 있었다. 뉴캐슬 공격수이자 세네갈 대표팀 주장인 파피스 시세가 시즌 초반 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수비수 졸리온 레스콧은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맨시티 출신으로 유명한 스티븐 아일랜드는 두 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에버튼에서 13.5m 파운드에 영입된 35세의 우마르 니아스, 스코틀랜드 대표팀 출신의 조지 보이드, 맨시티 출신의 네덤 오누오하, 위건이 1부리그에 있을 때 뛰었던 42세의 마이노르 피게로아 등도 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대니 드링크워터 역시 클럽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때 주급 5만 파운드를 받던 이들 중 누구도 Wythenshawe FC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는다. 오히려 회장 부인이 실수로 선수들에게 월 15파운드의 참가비를 내라고 요청한 적도 있다.
클럽 회장 Carl Barratt “아내가 그들에게 15파운드 회비를 내라고 했어요. 그들이 누군지 몰랐거든요. 평소처럼 통지서를 보냈죠. 하지만 아니에요.”
“스티븐 아일랜드나 다른 선수들에게 우리 팀에서 뛰는 대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에게 돈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경기 후 식사는 제공하며, 스카이 스포츠를 시청할 수 있는 바도 운영 중입니다.”
Wythenshawe FC의 세미프로 1군 팀은 선수 이적료를 단 한 번도 낸 적이 없으며, 잉글랜드 축구 8부리그에 속해 있다. 시세와 아일랜드와 같은 선수들 덕분에 1군은 훨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Wythenshawe FC 베테랑 팀에 합류하기 위한 핵심 요건은 모든 선수가 35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갑작스러운 유입은 아일랜드 덕분이다.
7년간 회장을 맡아온 Carl Barratt은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스티븐과 절친인데, 올해 국내 컵 대회 중 하나를 우승해 보고 싶다고 그에게 언급했죠”라고 말했다.
“스티븐과 네덤 오누오하가 먼저 내려와 경기를 시작했고, 그 후 그들이 아는 다른 선수들이 합류했습니다. 우리 팀에서 뛰고 싶어 하는 몇몇 유명 선수들이 더 있지만, 현재로서는 누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많은 전직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이미 친구들과 가볍게 축구를 즐기고 있지만, 다시 조직적인 11인제 리그에 참여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또한 새롭게 찾은 자유로움을 느끼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09년 에버튼에서 맨시티로 이적하며 22m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한 레스콧은 수비수보다 공격수로 뛰는 것을 기뻐했다. “이 수준에서는 상당히 강하게 압박할 수 있어요. 그냥 뛰어다닐 수 있다는 게 즐겁습니다.”
세네갈 대표팀에서 9경기를 뛴 우마르 니아스도 같은 감정을 공유했다. “아직도 축구를 사랑하고, 어디서든 뛸 수 있다는 걸 알 때, 무엇을 하겠어요?”
클럽 회장 Carl Barratt “지난해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팀이었어요. 32경기 중 30경기를 이겼습니다. 그 선수들은 여전히 팀에 있습니다. 매 경기 최대 5~6명의 전직 선수만 기용하고 있습니다.”
헤스키와 동료들은 여전히 무급으로 뛰며 승리에서 보람을 찾고 있다. 현대 축구에서 선수들이 벌어들이는 수백만 파운드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이 많지만, 노령의 스타들이 무료로 뛰며 느끼는 기쁨은 아름다운 축구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첫댓글 와 넘 멋진걸!!!
한 명 한 명이 모두 네임드인 감휴를 보는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