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휴일을 맞아 르네시떼 3층 아동복 매장을 찾은 가족단위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홍영현 수습기자 hongyh@kookje.co.kr
- 온누리상품권 유통도 한몫 - 애플아울렛 등과 시너지효과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쇼핑몰 르네시떼(부산 사상구 괘법동)가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 이후 상권 활성화에 가속이 붙고 있다.
1일 르네시떼 상인회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전체 점포의 2600여 개 가운데 3분의 1인 900여 개의 공실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공실 점포가 500여 개로 줄어들었으며, 분양이나 임대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는 2011년 9월 개통한 경전철 영향이 크다는 것이 상인회의 분석이다. 경전철 종점 사상역 다음 역이 '괘법르네시떼' 역이다. 최근 경전철 탑승객 증가에 따라 부산 지역뿐만 아니라 김해에서도 유입 인구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정평덕 상인회장은 "평일 르네시떼를 찾는 쇼핑객 수는 2만~2만5000명 정도인데 경전철 개통 이후 지난해에는 일 3만~3만5000명 선으로 3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또 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와 통영 등 서부 경남 일대 원정 쇼핑객의 방문이 늘고,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르네시떼 구간에 사상명품가로수길이 조성되는 등 주변 쇼핑 환경이 쾌적하게 변한 것도 한 원인이다. 정 회장은 "거제의 큰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자주 르네시떼를 찾는다"면서 이들이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는 주요 고객층이라고 설명했다. 예년 3억 정도에 그쳤던 온누리 상품권 사용은 지난해 10억 원까지 3배 이상 급증했으며, 올해도 계속 늘고 있다. 르네시떼는 전통시장으로 지정돼 있어 온누리 상품권 유통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사상역~르네시떼 구간에 애플아울렛과 홈플러스, 이마트, 하이마트 등 다양한 점포가 들어서 하나의 '쇼핑 벨트'를 이루고 있는 점도 르네시떼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르네시떼는 실속 있는 중저가 패션몰을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전체 점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복(1·2층)은 서울의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동대문 시장의 축소판이다. 또 3층 아동복 매장도 영남권 일대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할 만큼 다양한 실속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상인회는 르네시떼의 향후 발전 가능성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여름에는 쇼핑몰 바로 옆 사상대로변에 대형 분수 광장이 조성돼 운영에 들어간다. 또 수변 정비도 진행 중이어서 사업이 마무리되면 르네시떼 일대가 부산의 명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첫댓글 오호.. 르네시떼라.. 아직도 어마어마한 유찰이 되어 있는데.. 슬슬 변화가 일어나나보네여~ 부지런히 다녀서 변화를 감지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