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화가나서 아내 아이디를 빌려 글을 씁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자면 아내는 장난끼가 쫌 심한 편입니다 거의 한 달을 저에게 플스 사줄까? 하고 기대하고 있으면 몇분뒤 뻥이야 흐흐 티비 바꿀까? 뻥이야 흐흐 드론 사줄까? 뻥이야 흐흐 .......한두번은 웃고 넘겼지만 계속되는 장난에 점점 화가 났습니다. 계속 그런 장난 좀 치지 말라고 해도 왜~ 재밌짆아 이러길래 어느날 제가 명품백을 400만원 안쪽에서 사줄테니 한 번 생각해봐라 하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이 나서 찾아보더군요. 그리고 3일뒤에 제가 최대한 얄밉게 뻥이야 우헤헤 이랬습니다. 말이 없다가 갑자기 우네요. 자기 친구들한테 자랑까지 했는데 어떡하냐고 사람이 왜 이리 치사하냐고. 그래서 제가 너도 그러지 않았냐 했더니 그거랑 이거랑 같냐면서 여자라면 자기 맘 이해할꺼라고 그러네요. 그래서 여자분들이 많은 곳에 글을 써 봅니다. 정말 제가 잘못 한 건가요??
——————————————————추가 아침 출근길에 썼다가 지금 확인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링크로 아내에게 보여줄려고요. 그런데 댓글로 여성의 ‘성’ 자체를 욕하시는 분 들은 안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자는 맞아야 한다 등등...) 이 글은 다각면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쓴 글이지 여성과 남성의 싸움을 조장하려고 쓴 글은 아니니까요.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 입장에서 전 정말 건전한 ‘페미니스트’ 입니다. 절때 여자를 욕보이고 싶어 쓴 글이 아니라 사람대사람의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어 쓴 글이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2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내에게 카톡이 왔네요. 생각해보니 자기가 심했다고 항상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었는데 자기도 오빠 마음을 더 헤아려주겠다고. 운건 명품백을 못 가진단 사실때문이 아니고 3일이나 기대했는데 순간 너무 실망감이들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난 명품백 필요없으니 그 돈으로 간만에 우리 가장이 사고 싶은거 다 사라고..... 카톡을 보는 순간 화났던 마음이 다 없어지더라구요. 일부 댓글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얼마나 갖고 싶었으면 저랬을까 하고..... 사실 저와 아내는 고등학생때부터 만났습니다. 평생 결혼할때까지 둘다 다른 사람은 보지도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너무너무 사랑했던 사람이고 사랑 할 사람이라 제가 너무 심했나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해보니 애기낳고 오직 아내만을 위한 큰 금액의 물건을 사본적이 없는것도 같아서 마음이 미어졌습니다. 퇴근하고 집에가니 애기랑 둘이 자고 있더라구요. 방문 앞에서 서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래. 평생 함께할 사람인데 서로 노력하면서 행복하게 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아내와 한참을 얘기했네요. 내가 돈을 많이 못버는 사람도 아니고 미래를 위해 너무 저축만 하며 앞만보고 달려온것 같다고 여보 사고 싶은 가방 꼭 사라고. 그랬더니 그럼 오빠꺼도 같이 사자고 하네요 우린 열심히 부모노릇 했으니 이제 우리한테도 작은 선물을 하자고. 그래서 저도 플스를 살까 하다가 인터넷보니 일본 불매 용품에 들어가길래 이번엔 참고 신발하나 샀네요. 아내는 내일 명품 지갑하나 산다고 합니다. 가방은 너무 사치인것 같다고. 앞으로도 서로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잘 살기로 했습니다. 댓글보니 이혼하란 소리도 있던데 그러기에는 결혼 8년차이지만 서로 너무 사랑해서요 ㅎㅎ 조언해주신 분들 다 감사합니다! 잘 살께요!!!!!
+질질짠단 표현은 사실 제 입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아내가 울때 제가 어이없어하니 왜 질질짜니까 어이없냐고 그랬었고 글을 써보자 할때도 왜 제목에다가 아주 질질짠다고 하지그래 하길래 너무 화가 났던 상태라 그래도 썼을 뿐 입니다. 평소에 매우 아내를 존중하며 저런 말은 제 입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수정하면 제 입장에서 유리하게 글을 바꾼다고 생각하실까봐 가만히 있던것 뿐 입니다.
첫댓글 음침하게 3일이나 기다렸네
몇분과 3일 ㅋㅋ..
그냥.. 둘이 잘 맞아보여 ..
3일 에바지
몇분뒤에 했어야 장난이지.. 3일 동안 얼마나 기대하고 설렜을까
3일이면 과하지 ㅋㅋ... ㅋㅋㅋ....
최고의 한쌍
3일이 존나 에바임 1일당 백마넌씩 300은 더 올려라
질질 짠다라니...
둘다...알아서 사세요..ㅎ
끼리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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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그냥 웃고넘길 사건같은데 조롱 좀 심한듯...
둘이 죽이 잘 맞네 평생 행복하게 사십숑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진짜.. 어차피 조언해줘봤자 본인들이 판단 하는데 뭐.. 걍 가볍게 듣고 흘기는게 맞는듯
33 괜히 말들어주는 사람만 바보만들기
55진짜 ㅇㅉㄹㄱ 감성이다
몇분이랑 3일이랑 같냐
제목부터 ㅋㅋㅋㅋ
당사자들끼리 이야기 하고 잘 해결 했으면 된 거 아녀?
잘 해결해서 다행이구먼 ㅋㅋㅋ
존나 별것도 아닌거에 판에 글을...
자기들끼리 잘 풀었구만 뭐 이래라 저래라 하기 싫다
제목을 왜 질질짜는 이지랄하노ㅋ
잘 살어 ~
지 와이프 욕먹일라고 별것도 아닌일에 꾸력꾸역 이런글 쓰고 결국 남자어로 끝내는거 조온나 어이없을무
서로너무사랑해서요 이부분 부럽다..
뭐 나쁜 결말 보다야...
.. 정말 나랑 감성 안맞는다...
남자랑 살면 저러고 살아야되는군
남자가 돈을 얼마나 못 벌면🥹ㅋㅋ아내분 불쌍 ㅠ
진짜 사랑하면 저런 글을 올리겠냐구....😊
걍 둘이 잘맞아보여
지는 3일뒤에 말해놓고... ㅡㅡ 아내한테 눈눈이이할꺼같음 3일이나 시간 안둬야지 사람 우습게만드는거잖아
쯧....
ㅇㅇ....행복하쇼ㅋ..
3일 지나서 말한건 진짜 엿먹으란거아님? 그냥 좀 사줘.. 와이프한테 그것도 못해주냐
그냥 뭐 잘해결한거같은데 조롱까지야..
3일은 심하지 지도 몇분뒤에 뻥이야 하든가
ㅋㅋ몇 분 뒤에 하는거랑 삼 일이 같나 별ㅋㅋㅋㅋㅋ
질질짠다에서 얼마나 와이프 하찮게보는지 알것같음
똑같은데 걍,, 둘이 행복하면 됐지 잘 사셈
남자어네 ㅋㅋ 자기자랑중임 ㅋㅋㅋㅋ
나만.. 훈훈하고 귀엽게 해결했네 ㅎㅎ 하면서 내려왔나........?
둘이 똑같음 잘해결돼서 다행
둘이 좋으면 됐어 잘살어라..
둘다개초딩같애 이제 서로알았으니 잘살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