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농부의 忙中閑談~ 덥기로 말하자면 개구리가 논에 뛰어들어 뒷 다리를 쭉 뻣어야 벼가 올라오고 8월에 벼 검푸른 집과는 사돈도 안 맺는다는 옛 어른 말씀을 뜻 깊은 가르침으로 받아 드림니다. 8월에 들어있는 절기만 추려 말하자면, 8월4일은 은하 동쪽 견우성과 서쪽 직녀성이
까막. 까치가 놓아준 烏鵲橋를 건너서 만난다는 七夕일이고 이날은 호박전에 호박편수를 빗는 풍습이 오늘까지 전해 오고있습니다. 7일은 가을 전도사 고추 잠자리 날개에 매달려 온다는 입추이고 12일은 밀물이 가장 높게 올라 온다는 백중 사리일 이다.
유두(流頭)사리보다 무려 한자(1字)더 높아 6.25 전쟁때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 때도 05시 물때인 해발 9.25m 높은 만조 시간을 이용하여 작전을 성공시켰습니다.
이로인해 9.28 수도 서울을 탈환하여 중앙청에 태극기를 꽂고 연이어 평양. 압록강 까지 진격 하는 교두보가 백중사리 였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으려니와 이날 뜬 보름달이 대낯같이 밝아 하늘님 보살핌도 컷을듯 합니다.
백중날에 내려오는 풍습중에는. 대가집 머슴이나 행려자들도 배불리 먹고 하루를 즐기는 명절 이었으나 지금은 사라저 구두로만 전해오고 있습니다.
연중 민물이 가장 높은 백중사리가 지나면 15일은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말복 에다가 23일은 죽어도 오고마는 가을 맞이 처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위를 밀어내고 가을을 맞을 준비로 바뿐 8월이 시작되는 오늘 아침 햇살도 찬란히 떠 올랐습니다. 이제 더위도 곧 물러나고 수확의계절 , 풍성한 가을 채비를 차리는 8월을 가슴으로 안고 뒹굴고 십슴니다.
벗이여, 코로나 비켜가길 바라지만 그까짖 괴질쯤은 두려워 할 것도 없지 않겠는가! 아무튼 건강 잘 지켜 행복한 삶을 영유하시고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 너털 웃음 한번 크게 지어 봅시다 -받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