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계속 깨어서 3시부터 인터넷 카페와 훼이쓰 북에 사진을 다 올리고 아침 7시에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방에 들어와서 양치를 하고 짐을 가지고 나와서 9시가 되어 짐을 차에 싣고 차에 앉아 남편을 기다리는데 제일 꼴찌로 나타나서 차에 탄다.
성경을 읽고 오느라고 ... 다른 사람들은 새벽에 전망대에 다녀오는 부부도 많은데 나도 가고 싶지만 남편이 안 가니 나 혼자 갈수가 없고 아침 식사도 나 혼자 먼저 가서 한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일찍 나오는데 ...
9시에 버스를 타고 함덕 해수욕장에 가서 아름다운 바다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다.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좋아서 설레는 마음이고 나이든 노인 동창생들이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너무 즐거웠고 이제 헤어지니 섭섭해 하다.
모두 어린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 무서웠던 엄한 고등 검사장도 계시고 광양제철소 소장님, 고대총장님, 서울대총장님, 교수님, 박사님, 의사들, 과학자들 등 모두 점잖고 화려한 경력의 사람들이시다. 호텔에서도 주방장과 직원들이 다 나와서 손을 흔들고 환송을 해주다.
이제 4년 후, 졸업 59주년에 다시 만나자고 ... 그때까지 건강하게 살아있으라고 ...텍사스 우주공학박사님도 오셨는데 장로님이셨는데 다시 신학공부를 하고 노년에 전도사님이 되셨다고 한다. 타코마에 자기 동생이 살아서 타코마에 왔었다고 친구가 있는 것을 몰랐다고 아쉬워하다.
국수만 파는 국수거리가 있는데 이른 점심으로 국수집에 가서 국수를 들고 그곳 가게에 가서 옥돔들을 사는데 나는 갈치젓과 젓갈 세 통을 미국에 가지고 가려고 사다. 시누이에게는 오메기 떡 한 상자 선물 받은 것을 선물하기로 하다.
제주 공항에 왔는데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정신이 없이 혼잡하다. 제 2의 제주 공항을 지어야 하는데 반대를 해서 못 짓고 있다고 하니 왜 반대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비행기를 타고 기도하는데 1시간이 금방 가서 내리라고 한다. 미국에서 10시간 이상씩 비행기를 타고 오다가 1시간만 타니 너무 좋은 것 같다.
기업은행에 가서 돈을 찾다. 에스더기도운동에 헌금한 남편에게 갚고 이 박사님께도 드리고 약과도 사기로 하다. 김 원장님과 박 집사님을 만나야 하는데 7시에 시간이 있으셔서 그때까지 기다리려고 오목교에 있는 행복백화점에 가서 아무것이나 극장표를 샀는데 7시에야 끝난다고 해서 다시 취소하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영등포역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을 찾아가는데 무거운 짐을 끌고 가는 것이 너무 힘들어 고생하며 물어서 그곳에 있는 풀잎채에 가서 남편이 2시간 쯤 기다려도 되느냐고 해서 허락을 받고 구석에 가서 일지를 쓰는데 다 쓰지 못해서 시간이 금방 가서 두 분이 오셔서 즐거운 식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하다.
두 분의 기도원 사역이 놀라운 열매 맺고 박 집사님의 결혼이 잘 성사가 되기를 기도해야 하겠다. 김 원장님은 매번 때마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신 분이시다. 주여 두 분이 뿌리신대로 더 넘치도록 풍성히 열매 맺고 거두게 하소서.
이번에 남편은 부족하지만 거금을 90세 은사님께 드렸고 빚을 조금이라도 갚은 심정이라고 하고 나도 부족하나 거금을 나라를 위한 북한 구원에 드리기로 하다. 주여, 작은 씨앗이 뿌려져 30, 60, 100배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나라를 위해 매일 안타깝게 기도도 하지만 작은 희생의 실천도 하는 마음이다.
나를 위해서는 택시도 한 번 안타는 것이 남편과 나와 같다. 식당을 나와서 길 건너편에 시누이가 말한 좌석버스가 오고 있어서 짐을 끌고 달려가서 막 닫힌 문을 두드려 서둘러 타니 기사분이 천천히 하시라고 ...
남편도 내 덕에 달려와서 버스를 타고 졸면서 목적지에 도착하여 남편이 내리라고 소리쳐서 서둘러 깨어서 내려서 집으로 들어오다. 집에 와서 가방을 씻고 빨래를 하고 배부르고 곤해서 달콤한 잠을 잘 자다. 너무 감사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