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
여백 위에 내려앉은 복, 혹은 봄
출처 농민신문 : https://www.nongmin.com/article/20260223500624
우관중, ‘제비 두 마리’, 1981. 홍콩 미술관
설날이면 우리는 복을 기원한다. 세화를 붙이고 덕담을 나누며 새해 길상을 기대한다. 그 기원 목록에 제비만큼 친근한 존재가 또 있을까. ‘흥부전’에서 박씨를 물고 돌아온 제비, 처마에 둥지를 틀면 복이 깃든다던 제비. 봄을 알리는 이 작은 철새는 동아시아에서 줄곧 길조의 상징이었다. 서양의 전통에서도 제비는 희망, 재생, 안전한 귀환, 행운을 알리는 표지로 받아들였다. 겨울이 가고 따뜻한 계절이 돌아오는 것을 알리는 제비, 집 가까이에 둥지를 튼 제비는 유럽 민속에서도 좋은 기운과 보호를 의미했다. 해양 전통에선 제비가 보이면 안전한 항해와 귀환을 기원하는 존재로 여겨졌다는 기록도 있다.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우관중(吳冠中, 1919∼2010)은 1981년 수묵화 한점으로 이 전통적 상징을 새롭게 번역했다. 작품 제목은 간결하다. ‘제비 두 마리’. 닝보 기차역 인근 수변 주택을 급히 스케치하다 탄생한 이 그림을 작가는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았다. 화면을 가득 채운 것은 강남(양쯔강 이남)지역 전통 가옥의 흰 벽이다. 검은 문과 창이 벽면을 기하학적으로 분할한다. 직선과 사각형, 흑과 백 대비. 몬드리안을 떠올리게 하는 모더니즘의 질서다. 파리 유학 시절 체득한 서구 추상의 언어를 그는 동양 수묵의 여백과 결합했다.
주목할 점은 제비가 없어도 화면 구성은 이미 완결적이라는 사실이다. 흑백 구조만으로 충분히 단단하다. 그럼에도 작가는 두마리 제비를 그려 넣는다. 추상의 질서 위에 생명의 점을 찍듯, 정적인 벽면에 시간과 계절을 불러들이듯. 동양화에서 여백은 단순한 공백이 아니라 기(氣)가 흐르는 자리다. 제비는 바로 그 흐름을 표현한다. 이 작은 점들은 봄을 향한 몸짓이자 길상의 신호다. 두마리 제비가 비스듬히 날아오는 순간, 화면 속 흰 벽은 정적인 구조를 넘어 움직임과 희망의 공간이 된다. 마치 한해의 시작, 우리가 새 달력 앞에서 마음을 다잡는 순간처럼.
설날의 마음도 이와 닮았다. 삶의 모양새는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우리는 그 위에 저마다의 ‘제비’를 더한다. 희망이라는 작은 형상을. 우관중의 제비가 흰 벽을 가로지르며 봄을 예고하듯 우리의 기원 또한 익숙한 일상 속에서 날아오른다. 흰 벽은 빈 공간이 아니다. 복이 깃들 자리를 남겨둔 여백이다.
복을 비는 행위는 결국 우리 안에 자리한 기대로 이어진다. 날들은 매일 반복되지만 희망의 마음은 늘 새롭다. 봄을 품은 제비가 슬슬 돌아올 채비를 하듯이 그렇게 새해의 복도 날아든다.
박재연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빛명상
감사하는 마음
마음을 비웠다고들 쉽게 이야기한다. 어제 만났던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면 그것은 어제는 마음을 비웠고 오늘은 덜 비웠다는 뜻일까, 아니면 지금은 비웠지만 다음에는 채우겠다는 것일까. 장사꾼이 장사가 잘 안 되자, 술자리에 앉아 바둥바둥 살아봐야 그렇고 하니 마음 비우고 산다고 말하기도 하고, 혼탁한 세상이 싫어 마음 비우고 도를 닦는다는 선남선녀들이 산골짜기마다에 많기도 하다.
일간 신문을 보면 어느 정치인이, 어느 성직자가, 심지어 동네 아이들까지 마음을 비웠다고들 한다. 아무튼 마음을 비웠다니 다시 채울 때엔 보다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로 채웠으면 하고 바란다.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마음을 믿는다는 것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최신 과학 기술로도 마음은 보이지가 않는데, 안 보이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요즈음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마음이란 한 생명이 결합할 때 하나 더 추가되는 ‘정신’이기 때문이다.
초광력超光力에서 마음을 비웠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다른 종교나 요가나 기공이나 선에서처럼, 마음을 비우기 위하여 교리 공부, 주술 의식, 고행, 수련 같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어떤 정신적인 극복을 뜻하는 것은 더 더욱 아니다. 1분간 초광력超光力을 받는 동안 마음이 비워진다. 초광력超光力이 오는 것은 천둥이 치기 전 번뜩이는 번갯불처럼 순간적으로 지나간다. 그 순간 이루어져야 할 것은 원래 상태대로 되돌려 놓는다. 마음은, 눈으로 확인되는 물질이 아닌 비 물질이다. 그래서 마음은 순간적으로 이루어지고 사라진다.
초광력超光力을 받을 때 마음을 비우는 것은 어떤 것을 다시금 채우기 위해 비우는 것이 아니다.
그 다음에 우주의 힘, 우주의 존재, 우주 으뜸의 이치를 받아들이기 위하여 모든 것을 한 순간 잊어버리고 마음을 정직하게 하라는 뜻이다. 정직이라는 것은 솔직하고 바르다는 뜻이다. 즉 마음을 바로 하고 고요히 하라는 뜻이다. 의심하지 말고 순수한 본래의 마음이 되라는 뜻이다.
굳이 이 힘을 믿으라는 것이 아니다. 종교는 믿음에서 시작된다지만, 이 힘 초광력超光力은 그 결과에서 겸손을 배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깨쳐 맑고 밝게 살라는 뜻이다.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고, 한 푼 들지 않고 공짜로 받는 공기와 물과 땅과 하늘에, 그리고 생명의 근원인 여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 자체가 마음을 비우는 가장 근본 사항이 아닐까 한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 1쇄 P. 63-64
자연 사랑과 감사의 생활이 빚어낸 우주의 힘
장사현
문학평론가(영남문학 발행인)
자연이 빌려준 문장을 읽었다. 정광호 회장은 자연의 움직임, 소리, 생각을 받아 명상 시詩 형태로 책을 엮었다. 자연을 관조하면서 겸손과 감사의 생활을 하는 가운데 받은 은총이 기적을 만들었다. 저서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이하 『그림찻방』)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빛VIIT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저자는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정서를 아주 평범하게 서술하였다. 그런데 이 평범한 듯한 글을 자세히 읽어보면 그 안에 내재된 비범함을 느끼게 되고 생명력과 역동성을 체험하게 된다. 이렇게 살아 있는 문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건 바로 진솔함에 있다. 화려한 수사어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문학작품도 사람과 글이 다를 때는 공허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모든 사람들에게 생활의 지침서가 될뿐더러 초월적인 세계를 경험하면서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좋은 학교를 나오고, 사랑을 하고, 애써 돈을 벌어서 윤택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행복은 그리움처럼 다가서면 또 저만치 멀어진다. 특히 우리나라는 행복지수가 OECD 38개국 중에 35위로 최하위권이며 자살률은 세계 4위다. 왜 이런가? 이건 삶의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 답은 바로 『그림찻방』에 있다.
정광호 학회장은 진리와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고 한다. 작품 「토끼와의 대화」(193쪽)에 "감사는 창조의 에너지이며 나쁜 것을 소멸하고 행복에너지로 바꾸어주는 우주의 힘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운명전환법」(183쪽)에는 "하루 2분 명상, 빛명상으로 삶을 고요히 돌아보고 주어진 삶과 근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가랑비에 옷 젖듯 운명이 바뀌어 간다."라고 설파하고 있다.
이 책 속에 담긴 내용 중 가장 많은 것이 `감사’의 생활이다. 이러한 감사는 저자의 일상생활에 배여 있고, 이를 대중에 인도하고 있으며, 자연물을 보는 시선 또한 그러하다. 또한 감사의 생활과 함께 `겸손’을 강조하고 있다. 작품 「사후 행복의 문」(131쪽)에는 "나를 낮추어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때 행복의 문이 열린다고 했으며, 「겸손의 빛VIIT」(73쪽)에는 `겸손한 가운데 복을 얻는다’라고 했다. 또 「참마음」(165쪽)에도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채우라"고 했으며 「마음의 거울」(275쪽)에는 "빛명상으로 마음을 닦으면 겸손이 비친다."라고 하였다. 그 외에도 「빛명상 계산법」(104쪽)에는 "좋은 생각에 감사를 더하면 복이 되고, 좋은 생각에 겸손을 빼면 이기심이 남는다."라는 명제를 남겼다. 이렇듯 천상의 비밀도 결국 `내 안의 나’를 다스릴 때 알게된다는 진리를 깨우치게 하고 있다.
저자의 글 속에는 따스한 정情이 서려있다. 작은 새나 다람쥐 같은 미물을 바라보는 시선 작품 「간만에 보는 풍경」(78쪽), 이들과 교감 작품 「산새와 첫 상견례」(95쪽), 작품 「다람쥐와 알밤 두 개」(215쪽)을 통해 생명존중과 자연 사랑을 볼 수 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우주는 거대하고 측량할 수 없는 은하계나 행성만이 아니다. 가랑잎 하나, 은행잎 하나와 같은 작은 존재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래서 작품 「자연의 화백」(125쪽)에서는 "물 흐르는 소리도 행복한 마음이 된다"라고 했고, 작품 「생명의 물」(251쪽)에서는 "우주가 보내는 생명의 물"이라고 했다. 소소한 개체個體 하나하나를 다 우주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
정광호 학회장의 작품은 서정적 감성의 형상화와 사색적 감성의 형상화로 발효되어 있다. 한 편의 글 속에는 서경敍景의 세계가 펼쳐지는 서정성과 고전 한 권의 스토리적 서사가 서려있다. 더러는 유년기의 추억을 소환하여 동화의 세계를 보이기도 한다.
우주의 비밀과 기적은 과학이나 종교에서도 규명할 수 없다. 보이는 것은 누구나 믿을 수 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하여는 의심을 하게 된다. 차茶를 마시며 명상을 통하여 마음을 정화하면서 `내 안의 나’를 발견할 때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되고 듣기지 않는 것을 듣게 된다. 그래서 심안心眼과 심이心耳가 열릴 때 유한세계를 넘어 무한세계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을 통하여 가까이 있는 그분을 만나고 빛명상터에서 빛VIIT을 체험하는 놀라운 변화로 행복한 삶이 되리라 믿는다.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P. 22-25
첫댓글 초광력超光力은
그 결과에서 겸손을 배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깨쳐 맑고 밝게 살라는 뜻이다.
감사합니다.
빛과 함께 깨우치며 감사의 생활로 만들어 가는 삶이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겸손 __감사 __정직
언제나
학회장님의 글은 정신이 힘을 얻습니다
이세상
어디에도 없는 최상__빛에너지
매순간 감사합니다 학회장님♡
감사는 창조의 에너지이며 나쁜것을 소멸하고 행복에너지로 바꾸어주는 우주의 힘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자연 사랑
감사 순수 진심으로
빛과 함께 하는 빛명상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백 위에 내려앉은 복, 혹은 봄
빛과 함께 하는 생활을.
감사합니다.
빛명상을 하며 빛과 함께하는 삶을 살며 감사하는 마음을 일깨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흰 공간은 여백이다.
복이 날아들 자리.
본래의 순수한 마음이 되어 감사하는 마응이 되라.
장사현님이 지적해 주신
학회장님의 글은 생명력과 역동성은 진솔함에서 온다.
감사합니다.
나 라는 한 생명을 존재하게 하고 살아 숨 쉬게 해주는 모든 근원에 겸손한 마음,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마음을 더욱 맑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빛으로 오신 초광력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하는 것이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비를 한참 찾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하는마음과 빛명상...빛VIIT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겸손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감사드립니다.
'삶과 근원에 감사하는 마음'
'겸손한 가운데 복을 얻는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