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고 헛된 세상 만사>
☆(전1: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 전무후무한 지혜의 왕 솔로몬(B.C.970-930 재위) 때 천하 열왕이 그 지혜를 들으러 예물을 가지고 찾아 왔다(대하9:23-24).
부귀영화를 다 누렸던 그가 통치 말기에 쓴 '전도서'에는 '헛됨'(空)를 강조한다. 무신론적 삶은 결국 허무로 끝나며, 사람이 해 아래서 하는 모든 수고가 유익이 없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헛되다(1:3, 14). 하나님 없는 인간의 삶(1:4-11)과 지혜(1:13-18), 쾌락(2:1-3)도 다 허무하다.
불교의 창시자 석가(B.C. 565-485?)는 우주와 인생에 관한 진리를 삼법인(一切皆苦·諸行無常·諸法無我)으로 설명했고, 반야심경은 공空 사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색과 공이 다르지 않고, 공과 색이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감각ㆍ생각ㆍ행동ㆍ의식도 그러하니라.)~
유한하고 미련한 우리 인간은 무엇보다 본분인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잘 지켜야 한다(12:13). 그분이 모든 행위와 은밀한 일까지 선악간에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안개 같은 짧은 인생(약4:14), 헛된 종교와 사상에 허비하지 말고, 하나님의 '비전'(잠29:18)을 품고 사명에 생명바쳐 충성(행20:24)하게 하소서!
(전3:12)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성철 종정의 열반송>
生平欺狂男女群(생평기광남녀군)
彌天罪業過須彌(미천죄업과수미)
活陷阿鼻恨萬端(활함아비한만단)
一輪吐紅掛碧山(일륜토홍괘벽산)
일평생 남녀 무리를 속여서
하늘에 가득찬 죄업이 수미산을 넘치니
산채로 아비지옥에 떨어져 한이 만 갈래라.
외바퀴가 붉음을 토하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