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특정 스포츠 스타를 다른 스포츠 선수와 비교하는 게시물들을 보는데요.
저는 서로 다른 스포츠 스타를 비교할 때 해당 종목의 '저변'은 고려해야 할 변수중 하나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밑에 손흥민과 오타니 이야기가 나왔으니 축구와 야구를 비교해서 말해볼게요.
만약 야구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고 월드베이스볼 회원국이 피파처럼 210여개가 있다고 쳐봐요.
4년마다 모여서 세계대회도 열고 각 대륙별 지역 경쟁도 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유럽은 당연하고 중동의 사막과 아프리카의 초원, 동남아의 어느 골목, 15억 인구의 중국, 남미 대륙에서까지 소년들이 공을 던지고 칠 겁니다.
마치 지금의 축구처럼요.
당연히 미국의 메이져리그 뿐만 아니라 그에 버금가는 리그가 유럽에 몇개 더 생기겠죠.
만수르 아재도 축구단이 아니라 야구단을 인수할 테고요.
스카우터들은 이전처럼 동아시아나 중남미 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파견되어 유망주들을 수급해올 겁니다.
자, 이러면 투타 모두에서 영웅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가 아직도 100년만에 나온 1인일까요?
제 생각엔 우리나라 고교야구나 고시엔처럼 메이져리그 각 팀의 에이스들은 다 오타니 급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핸드볼 윤경신 선수도 세계 최고의 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손흥민과 비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윤경신이 좋아하던 농구 종목으로 데뷔해서 NBA 올스타가 되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동아시아 출신 피지컬로 세계적인 경쟁 무대에서 스타가 된 거니까요.
손흥민은 아시아인 최초로 전세계인들이 경쟁하는 리그에서 득점왕이 되었어요.
물론 매년 프리미어리그의 득점왕은 배출되겠지만 그게 아시안은 아니겠죠.
그래서 손흥민이 특별하고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타니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추가적으로 일본엔 오타니가 나왔는데 한국엔 오타니가 왜 안나올까도 생각해보면
지도방식, 육성 시스템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것 역시 저변의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일본의 고교야구팀과 한국의 고교야구팀 수를 비교해보면 바로 알수 있겠죠.
잠도 안오고 심심해서 뻘글 써봤네요. ㅋ
(아프리카가 축구만큼 야구를 좋아한다고 생각해보면 오타니는 아마 훨씬더 끔찍한 경쟁을 펼쳐야 될겁니다. ㅎㅎ)
비슷한 생각입니다.
인기와 저변, 그리고 인력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요소죠.
그런 의미에서 현 인류에게 있어서 축구라는 스포츠는 거의 종착역에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손흥민이 그래서 더 대단한것도 맞다고 생각하구요.
맞아요. 축구는 최대 경쟁치에 다다른 거죠.
축구 잘하는 아시아 선수들, 한국선수들 많았는데, 유난히 공격수라서 돋보이는것도 있다고 생각하고..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최고의 재능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선수죠. 개인적으로 아예 다른 레벨의 선수라고 봅니다.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최고의 재능 중 한명이 맞습니다 ㅎ
야구를 무슨 완전 마이너한 스포츠처럼 이야기 하시는데
당장 메이저리그 작년 매출이 유럽축구 4대리그 다 합친거랑 비슷합니다.
야구가 소수의 국가들만 할지언정 절대 생각하시는거 만큼 작은 규모의 스포츠가 아닙니다.
거기서 오타니는 MVP에다가 역대급 재능으로 꼽히고요.
저는 차라리 무슨 김연아나 김연경 같이 진짜 마이너한 여자스포츠선수들을 손흥민과 묶어서 비슷한 수준의 스포츠스타인거 마냥
치켜세우는게 황당하게 생각됩니다.
NFL은 그 메이저리그보다도 매출이 높죠 ㅎ
매출이 아니라 세계가 즐기는 인구를 비교하는거죠
쏜은 pl에서도 올선이나 리베 못 들어갔습니다
축구가 저변이 넓다지만 단일 리그에서의 업적은 오타니만 못 하죠
작년에 리그베스트 들어갔구요...올해도 리그 베스트는 확정적입니다
@본좌님 아 잊고 있었네요 코시국이라 그런지
올해는 리그 골든슈니 리베야 먹겠지만 관건은 올선이겠네요
굳이 왜 다른 선수를 깎아내려가면서까지 손의 대단함을 얘기해야하는지...댓글엔 종목비하까지..그냥 손만 칭찬해요 우리
손흥민이 대단한 기록을 남겼는데 굳이 남을 깎아내려야 김래원처럼 속이 후련한 것일까요? ㅋㅋ 다른 종목이랑 비교해서 남는 게 뭔데요
굳이 비교가 안되는 상황을 비교하는게 그렇긴한데
오타니는 타팀 이적해도 지금의 성적이 비스무리하게 나오겠지만 손이 맨유나 레알에 있었다면 지금 성적은 절대 안나오죠.
둘의 비교는 그냥 리그와 스포츠 안에서의 위상 정도로 따져야 할 거 같네요
농구카페니까 말씀드리면 nba선수들 다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엔 에이스였죠. 심지어 그 로드맨 조차 득점력이 좋았구요. 그런데 프로레벨에선 그게 안되죠. 그걸 하고 있는게 오타니구요
글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