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461장 ( 구 519장 ) / 디모데후서 1 : 1 – 8
● 다함께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61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디모데후서 1장 1절 – 8절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2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3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4 네 눈물을 생각하려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6 그러므로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 듯 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
7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8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아멘!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이 죽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디모데에게 쓴 마지막 서신입니다. 마치 바울의 유언장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 서신의 분위기는 비장합니다. 그는 죽기 전에 디모데가 가장 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서신을 보면 디모데에 대한 애정이 구구절절이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그런 표현이 많습니다. 오늘 본문 4절 말씀을 보십시오.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이 구절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가 보고 싶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디모데를 보면 기쁨이 가득 생긴다는 것입니다. 디모데의 어떤 점이 사도 바울을 기쁘게 했을까요? 오늘 본문에서 표현된 바울과 디모데의 모습을 보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어떤 믿음일까요?
오늘 본문 1절, 2절 말씀에 보면, 아름다운 관계를 이루는 믿음입니다. 이 말씀에서 특별히 바울이 디모데에게 축복을 빌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보면 스승과 제자 사이에 진한 애정이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둘은 스승과 제자 사이였지만 서로 아름다운 관계를 이루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최선을 다해 이끌어주었고, 디모데는 바울의 사역을 이해하고 철저히 뒷받침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에게는 수많은 제자들이 있었지만 마지막 편지를 보내는 대상으로 디모데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만큼 아름다운 관계입니다.
목사와 성도는 이런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셀 목자와 셀 목원, 성가대 지휘자와 성가대원의 관계도 이런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좋은 믿음은 반드시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고, 하나님은 그 관계 속에 크신 은혜와 축복을 주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우리의 만남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축복의 핵심 요소는 만남입니다. 좋은 교회를 만나고, 좋은 리더를 만나고, 좋은 제자를 만나고, 좋은 동역자를 만나는 것은 무엇보다 소중한 축복입니다. 지금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하시기 위해서 이 만남을 허락하신 줄 어떻게 압니까? 그리고 그 만남을 통해 좋은 관계를 만들기에 힘쓰고, 힘써 협력해야 합니다. 힘써 협력하는 관계 속에서 문제를 극복하는 엄청난 파워가 나오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충성하고 서로 힘을 합칠 때 우리 앞에 아무리 큰 문제가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어떤 문제를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관계 중에서 가장 좋은 관계가 있습니다. 그것은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주는 관계입니다. 사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것만큼 위대한 협력이 없습니다. 그런 모습이 있다면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능히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어떤 마귀의 공격도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마귀가 두려워 떨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띄우면 마귀 세계에 비상이 걸립니다. 우리가 그 기도의 힘을 활용해서 서로를 지켜준다면 마귀의 어떤 공격도, 어떤 문제도 능히 물리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운 관계를 이루고자 애쓰는 신앙을 기뻐하시고, 그 관계 속에서 크신 은혜와 축복을 내려주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입니다. 오늘 본문 3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 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바울은 밤낮 간절히 기도할 때마다 디모데와 같은 훌륭한 제자를 주신 것도 감사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밤낮 기도하는 중에도 "달라!" 고 하는 기도보다 "감사합니다!" 하는 감사기도가 더 많았습니다. 그는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감사의 눈으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고, 다 하나님께서 있게 하신 환경입니다. 어려운 환경도 소중한 뜻이 있어서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께서 있게 하신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때로 나에게 상처를 주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도저히 용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는 사람이 진짜 믿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도 하나님께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내 곁에 있게 하십니다. 그처럼 모든 환경, 모든 상황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눈물의 헌신을 동반한 믿음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죽음을 앞두고 디모데가 그토록 생각나고, 디모데에게 이 땅에서 마지막으로 쓰는 편지를 쓰고 싶었을까요? 그 이유가 4절 말씀에 나와 있습니다.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디모데에게는 기도의 눈물이 있었고, 헌신의 눈물이 있었습니다. 디모데는 하나님의 사명을 생각하면서 항상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 디모데의 모습을 생각할 때마다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앞두고 디모데가 보고 싶었습니다. 디모데의 조용한 열정과 헌신적인 모습을 보면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의 우울함이 사라지고 기쁨이 가득하게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눈물의 헌신을 동반한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에게도 기쁨을 줄 것입니다. 최선의 헌신을 보이면 사람들은 감동하고, 하나님도 감동하십니다. 무엇이든지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때 행복의 열매도 주어집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마음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입니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생각할 때마다 그를 못 견디게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5절 말씀에 보면 디모데에게는 '마음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 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거짓 믿음' 도 있다는 말입니다. 내가 감정적으로 하고 싶은 일만 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없습니다. 그러나 감정과 기분과 컨디션을 극복하고 꼭 해야 할 선한 일을 할 때 하나님은 그 믿음을 기뻐하십니다. 신앙이 좋으면 인격도 좋아야 합니다. 그처럼 신앙과 인격이 분리되지 않는 신앙이 바로 거짓이 없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거짓이 없는 믿음은 겸손한 믿음과 동일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가정생활에서 나타나는 믿음입니다. 진짜 믿음과 가짜 믿음을 구분할 수 있는 아주 실제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의 가정생활을 살펴보면 됩니다. 가정생활에서 믿음이 온전히 나타나고, 가족들 앞에서 그 믿음을 인정받는다면 그 믿음은 진짜 믿음입니다. 교회에서 아무리 믿음이 좋게 보이고, 사회에서 아무리 믿는 사람답게 보일지라도 배우자가 인정하지 않고 자녀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그 믿음생활은 잘못된 믿음입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내 배우자와 내 자녀가 내 믿음을 인정해 주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디모데처럼 항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을 통해 축복을 예비하며 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