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창조하는 벽 수납 아이디어. 맞춤형 벽장

[마이홈이야기]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 효율성이 높은 실용적인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다면 수납장을 선택하고 매치하는 것에서부터 신중하라. 좋은 수납장은 전체적인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하지만 어느 위치에 어느 규모로, 그리고 어떤 디자인의 수납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이미지가 결정되는 것은 물론 공간 효율성도 크게 좌우되곤 한다. 특히 벽면에 설치하는 수납장의 경우, 벽면에서 크게 돌출되거나 좌우 위 아래 등에 낭비되는 자투리 공간이 많이 생긴다면 오히려 없느니만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벽과 천장 면을 깔끔하게 이어주는 플랫한 디자인의 벽면 수납장은 크기와 위치만 잘 선택하면 스타일리쉬한 공간을 연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다. 틈새가 낭비되거나 들쑥날숙한 라인이 그려지지 않아 깔끔한 이미지가 유지되며 수납장으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여느 인테리어에서든 제 몫을 다 하는 깔끔한 벽면 수납장. 오늘은 국내 전문가들이 선 보인 다양한 벽면 수납장 디자인 속에서 당신의 공간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멋진 수납 아이템을 구상해 보자.

벽체를 채운 깔끔한 벽 수납장

광주 광역시에 거점을 둔 건축가 인우건축가사무소에서 작업한 이 주택은 벽면과 완전히 일체화된 수납장으로 스타일과 효율성 모두를 확실하게 잡았다. 별도로 배치한 독립형 가구와 달리 벽 속에 매립된 형태로 맞춰 넣었기 때문에 돌출되지 않는 플랫한 표면이 특징이다. 아웃라인이 벽면과 맞춰지기 때문에 추가로 소비되는 면적이 없으며 많은 물건을 수납하고 오픈된 상태로 두어도 전체적인 시선이 어수선해지지 않는다. 건물 자체를 지지하는 벽이 아니라 레이아웃을 그리는 용도의 벽체라면 이 디자인처럼 그 내부 면적을 수납 용량으로 전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유로운 공간을 만드는 미니멀 선반

자잘하게 수납해야 하는 물건이 많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동선이 복잡한 주방과 다이닝 공간은 벽면에 수납 가구를 붙이기가 난감한 영역 중 하나다. 구석 자투리 면적을 활용해 선반이나 수납 가구를 비치한다 하더라도 동선을 방해하기 쉬우며 서랍을 열거나 식탁 의자를 움직일 때 부딪히기 십상이다. 이때 외부가 아니라 내부로 파고 들어가는 매립형 선반은 다이닝룸에 장식품을 두거나 식기나 작은 소형 가전등을 수납하기에 이상적인 아이디어가 된다. 큰 식탁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식탁 의자 주변으로 넓은 여유 동선을 확보하고자 할 때 편리함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전과 효율성 모두를 잡는 아이 방

아이를 위한 공부 및 놀이방에 설치한 대형 벽면 수납장 사례다. 작은 가구 모서리마저도 불안한 아이 방이라면 모서리 자체가 생기지 않는 이런 디자인의 수납 가구를 설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부장은 문을 달아 수납한 물건들이 쉽게 발에 걸리지 않도록 했으며, 천장까지 깔끔하게 이어지는 일정한 선반을 설치해 수납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한 쪽 벽면에서 다른 쪽 벽면까지, 작은 자투리 공간까지 놓치지 않는 콤팩트한 벽면 수납장 디자인이다.

넓은 거실 대형 벽 수납 아이디어

넓은 거실 벽면 한 쪽 전체를 서랍장으로 채웠다. 거실을 취미 및 서재 공간 등, 멀티룸 개념으로 다채롭게 활용하고자 한다면 충분한 수납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러 규모와 디자인의 서랍이나 선반 등을 복합적으로 매치할 경우 아웃라인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거실 전체가 좁아 보이거나 어수선한 분위기로 흘러갈 여지가 있다. 특별한 스타일링 감각으로 여러 가구를 조합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형 수납 공간을 확보하더라도 미니멀한 이미지를 유지하는 이런 벽면 수납 아이디어에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수납 또 수납, 끝 없는 수납 고민을 해결해 줄 10가지 수납 솔루션을 여기에서 소개한다.

미니멀리스트 인테리어의 포인트

미니멀리스트 컨셉의 화이트 인테리어에서 깨끗한 벽면 디자인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들쑥날쑥 서로 다른 디자인과 끝 라인의 가구가 이어진다면 '미니멀'이라는 기본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2층까지 높게 올라가는 오픈 구조가 특징인 이 주택은 2층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벽면 전체를 열린 선반과 문이 달린 수납장으로 복합 구성했다. 플랫한 표면은 물론 바닥과 벽면, 천장까지 통일감을 주는 디자인 덕분에 충분한 수납 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섬세한 화이트 인테리어 특유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살려낼 수 있었다.

주방 활용도를 업그레이드 하는 식기장

예쁘게 반짝이는 다양한 식기는 주방의 스타일을 살리는 최고의 장식품이다. 하지만 식기장을 둘 자리가 마땅치 않거나 벽면에 붙여 두더라도 주방 동선에 불편함을 준다면 실질적인 가치를 살리기 어렵지 않을까. 콤팩트한 주방, 수납 효율성이 고민이라면 벽면 전체를 알뜰하게 짜 맞춘 수납장으로 식기장의 장식 효과와 실용성을 완벽하게 살려보자.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벽면 전체를 수납장으로 알뜰하게 활용한 이 벽면 수납장 디자인에서 당신의 주방에 맞는 영감을 떠올려 보길 바란다.

침대 머리맡, 죽은 공간 살리기

침실에서 수납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침대 헤드를 배치한 벽면을 놓치지 말라. 일반적으로 침대 양 옆에 사이드 테이블을 두는 것으로 수납 가구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지만, 필요하다면 나머지 벽면 역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알짜 공간들이다. 수직으로 올라가 침대 헤드 위 벽면까지 수납장을 짜 넣어도 동선을 방해하거나 침대를 사용하는 사람의 행동 반경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침대 디자인와 같은 색감이나 디자인의 수납 가구를 매치하면 오히려 안정감을 살리는 효과를 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실용 아이템이다.

전문가의 수납 노하우란 바로 이런 것이다, 알찬 수납 아이디어 8가지를 여기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계단 벽에 만든 이색 서재

계단이 이어지는 측면의 벽은 가장 쉽게, 그리고 당연스럽게 남겨지는 공간이 되곤 한다. 하지만 계단의 라인에 맞게 딱 맞춰진 수납 가구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또 얼마나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지 이 프로젝트에서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사진과 책으로 채운 이 벽면은 평범한 계단을 순식간에 감성적인 갤러리 겸 도서관으로 변신시킨다. 그냥 두었다면 그냥 허공으로 흩어졌을 이 벽면에 얼마나 많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지 놀라울 뿐이다. 필요에 따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장식품을 진열할 수도, 감각적인 그림이나 사진, 조각 등으로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낼 수도 있는 수납장 아이디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