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번 사고(?)로 미군에게 죽임을 당한 신효순 양과 심미선 양께 명복을 빌겠습니다.
이번 사고(?)를 보면, 언듯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사고(?)는 길을 걷던 여중생 2명이 행렬로 이동 중인 미군 장갑차... 그 것도 세 번째 차량에 깔려 무참히 살해 되었다고 합니다. 두 학생을 깔아 뭉겐 장갑차는 다시 후진까지 하여.. 두 여학생의 시신을 짖눌렀다고 합니다....
먼저 내가 사고를 당한 학생 입장에서 생각해 봤습니다.
1. 군용 차량은 일반 차량보다 엔진 소리가 훨씬 큽니다.
2. 미군의 차량행렬을 감지한 나는... 가던 길을 멈추고 차량행렬을 계속 주시했을 겁니다.
3. 앞에 차량의 진행 방향을 지켜보며... 안전한 거리만큼 뒤로 물러나겠지요?
4. 첫번째 차량이 내 앞을 통과 했습니다(비교적 작은 차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5. 두 번째 차량 마저 내 앞을 통과하고 있습니다(두번째 차량은 사고 차량과 폭이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6. 두 번째 차량 폭이 넓은 만큼 나는 뒤로 물러났을 겁니다.
7. 세 번째 차량이 진행해 오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8. 세 번째 차량이 내 앞에서 갑자기 방향을 틀어 내 쪽으로 돌진해 옵니다. 미쳐 피하지 못한 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의문점....
1. 차량 행렬의 간격이 얼마인가?
2. 사고(?) 당시 맞은 편에서 진행해 오던 장갑차 부대와 교차 했기 때문에 세 번째 차량이 급히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예상해 보면... 세 번째 차량이 급히 방향을 틀어야 할 상황이면, 그전에 두 번째 차량이 먼저 감지하고, 방향을 틀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두 번째 차량이 지나갈 때 방향 전환이 없었기에 나는 장갑차 폭 만큼만 뒤로 물러났던 것이다. 하지만, 뒤를 따르던 차량은 갑자기 방향을 꺽어 나를 덮친 것이다...
다음 내가 장갑차를 운전하는 입장(미군의 입장이 아님)에서 생각해 봤습니다.
1. 나는 20M 전방 있는 학생들을 감지 하였다(미군 측에서는 운전자는 학생들을 못봤다고 하지만... 굽은 길도 아니고, 약간 오르막 길이였기에.. 충분히 봤을 것이다. 만에 하나 못봤다고 하더라도, 옆에 있는 감시장교가 손짓과 함께 큰소리로 앞에 사람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을 것이다).
2. 맞은편에서 장갑차 행렬이 다가오고 있다.
3. 장갑차 행렬이 다가오자 앞의 여학생을 의식하여.... 속도를 줄이고, 갓길 쪽으로 이동한다.
4. 여학생이 미쳐 피하지 못하였기에 잠시 정차한 후... 옆에 있는 감시 장교가 학생들에게 피할 것을 얘기한다(아마도... 천천히 방향을 틀었으면 여학생들은 알아서 피했을 것이다).
그리고, 미군이 주장하는 상황....
1. 차량 행렬 중 운전자는 여학생들의 모습을 발견 못했다.
2. 하지만, 옆의 감시 장교는 20M 전에 감지 하였다.
3. 맞은편의 장갑차 행렬로 인해 갑자기 방향을 바꿀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4. 옆에 감시 장교가 도로에 학생들이 있으니 멈추라고 했다. 하지만, 엔진 소리가 커서 못들었다.
5. 어쩔 수 없이 여학생을 덮칠 수 밖에 없었다...
의문점...
사고 차량을 보면 운전석과 조수석이 가깝다....
1. 당시 여학생을 감지한 감시장교가 운전병에게 속삭이듯 말을 했겠나?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엔진 소리가 큰 만큼 큰 소리로 말을 했을 것이며, 그게 안들리면, 손짓과 함께해서라도 여학생의 존재를 운전병에 알렸을 것이다.
2. 사고(?)가 발생한 순간까지 감시 장교는 여학생이 깔리는 장면을 생생히 목격했을 것이다... 사고(?) 순간 감시 장교는 멈추라고 소리 질렀을 것이고, 차는 멈춘 상태에서 운전자와 장교가 내려와 현장을 확인 했어야 하지 않은가? 앞으로 깔아 뭉게고, 다시 후진하여 또깔아 뭉겠는가?